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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0장

시은이를 너무 기다리게 할 수 없었다.

빠른 시일 내 적합한 신장을 찾지 못한다면, 시은이는 버틸 수 없을 것이다. 시은이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운석을 찾아야만 했다.

박한과 박우진은 역시나 자신들의 탐욕을 위한 사람들이었다.

"최운석 씨, 지금 휴대폰 사용하지?"

"응. 번호 줄게." 진아연이 말했다.

"그래. 표정을 보아하니 아주 심각한 거 같네!" 마이크는 탄식하며 말했다. "박시준 씨한테 아직 들키지 않았다니. 연기력이 대단하네."

"놀리지 마. 박시준 씨가 안다면 박한 씨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아직 몸도 성치 않은데."

"또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까 봐 두렵구나!" 마이크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지운 씨는 그런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었지."

"그래. 아무튼 그 사람에게 말해봤자 소용없어. 내가 알아서 할 거야." 그녀는 우유를 한 모금 마셨다. "만약 그 사람이 나선다면 이 일은 우리가 막을 수조차 없을 거야."

"대체 무슨 일인데! 말해줘!" 마이크는 파란 눈으로 아주 궁금하다는 듯 눈빛을 보냈다.

진아연은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사 간다며? 내 앞에서도 가벼운 그 입을 내가 어떻게 믿고?"

"쳇! 아, 됐어! 말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마! 뭐 조만간 나도 알게 되겠지."

"해결만 된다면 바로 너한테 말할 거야." 진아연은 그에게도 계란 껍데기를 벗겨 주었다. "천천히 먹어. 번호는 바로 찍어서 보내줄게.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절대로 이 일에 대해서 말하면 안 돼. 최운석 씨를 찾으면 바로 나한테 연락하고."

"알겠어. 짐 싸는 거나 도와줘!"

"알겠어. 다 챙겨 가지 마. 언제든지 오고! 박시준 씨가 편하진 않겠지만 아이들이 보고 싶지 않겠어?" 진아연이 말했다. "네 방은 안 치울 거야."

"아연아, 이렇게 좋은 네가... 휴. 박시준...!" 마이크는 이를 악물며 말하다 박시준의 얼굴이 보이자, 마이크는 무서운 듯 입을 바로 다물었다.

박시준은 걸어와 진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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