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부모님한테 돌아가면 그는 스스로 지킬 방법을 찾아야 했다.결국, 그들은 그를 사랑하지 않았고, 단지 그의 골수와 피를 취하려고 할 뿐이다.유민이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교통사고 후 과다출혈로 즉사한 사례를 본 적이 있다.그의 마음속에서 사람이 계속 피를 흘리면 틀림없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결코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았다.다만, 그의 부모님은 어디까지나 성인이고, 게다가, 보기에 세력이 있는 것 같다. 그는 힘이 없는 어린아이인데, 어떻게 그들을 상대해야 하는가...유민이는 얼굴에 난처함이 더해져 잠시 좋은 수가 없었지만, 이 일은 그의 머릿속에 단단히 기억되었다.만약 기회가 있다면, 그는 반드시 자신을 보호할 수단을 찾아야 한다.......밤수현은 유담이가 다시 악몽을 꿀까 봐 아예 녀석과 함께 잤다.유담도 하루 종일 이 일을 생각하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곧 잠이 들었다.수현은 졸음이 오지 않아 침대 머리에 앉아 불빛을 빌려 책을 보았다.보고 있는데 핸드폰이 켜졌고, 은수가 메시지를 보냈다.“내일 내가 유담이 학교로 데려다줄게.”수현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은수가 이곳에 온 후, 그는 주동적으로 유담을 학교에 데려가고 또 집으로 데려오는 임무를 짊어졌다. 마치 그동안 녀석의 곁에 없었던 아쉬움을 메우려는 것 같았다.그러나 그녀는 오히려 이렇게 들볶을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필경 은수는 차를 몰고 와서 왔다갔다 하는 것은 너무 힘들었기에 그녀 자신이 데려다주면 오히려 좀 편리했다."아니에요, 내가 데려다 주면 돼요. 당신 요즘 바쁘잖아요.""아무리 바빠도 내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줄 시간은 있어요. 게다가, 나도 당신한게 말하고 싶은 일 있으니까 말 듣고 내일 집에서 나 기다리고 있어요."은수는 매우 견지했다. 수현은 이 상황을 보고 은수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추궁했지만 남자는 시종 말하려 하지 않고 뜸을 들이고 있었다.수현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
주위의 관광객들은 청혼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또 적지 않은 심혈을 기울인 것을 보고 저마다 멈추며 그들을 바라보았다.그 중에 뭘 좀 아는 사람이 은수가 들고 있는 그 반지를 보았을 때,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이렇게 큰 다이아몬드라면, 얼마나 비쌀까?"수현은 원래 은수의 갑작스러운 청혼에 놀라 그 다이아몬드 반지에 전혀 마음을 두지 않았다. 옆에 있던 사람들이 이렇게 소리치자 그녀도 반지를 한 번 보았다."이건...... 몇 년 전 천가에 경매된 그 장미의 마음이죠?"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사실 이런 물건에 관심을 돌리지 않았는데 그 경매에 마침 그녀도 초청을 받았고, 또 이 다이아몬드는 경매할 때 명성이 자자해서 나중에는 또 거액으로 찍혔기에 자연히 약간의 인상이 있었다."당신도 이거 알아?" 은수는 다소 놀랐다."그때 그 경매의 마지막 경매품이 잖아요. 장미의 마음, 색깔과 순도는 흠잡을 데가 없는데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가가 절단 했으니 여러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다이아몬드죠. 그냥 국내의 한 신비한 구매자에게 사갔다고만 들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에요?"수현은 이는 정말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그들이 몰랐을 때 만난 적이 있었다니.은수도 눈을 드리웠다. 그 경매에서 그는 원래 아무런 흥미도 없었지만 이 다이아몬드의 이름을 듣고 인차 수현을 생각했다.애초에 그들이 결혼할 때 결혼식도, 다이아몬드도 없었던데다, 그는 그녀를 항상 오해하고 있었으니 그녀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없었다.그래서 은수는 이 다이아몬드를 찍었다. 비록 수현은 이미 받을 수 없지만, 그 자신의 마음의 균형을 찾아준 셈이다.그런데 뜻밖에도 그 경매에 수현도 있었다니.다만 애석하게도 그때 그는 무슨 일이든 흥미가 부족해서 뜻밖에도 이 점을 전혀 주의하지 않았다. 은수는 다소 후회하기 마련이었다. 만약 그때 수현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절약했을까.그러나 지난간 일일뿐, 은수도 더 이상 생각하려 하지
수현은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손을 내밀었다."그래요."은수는 원래 긴장했던 마음은 이번에 마침내 풀렸다. 방금 수현이 말을 하지 않을 때 그는 심지어 그녀가 자신이 너무 과장하다고 그의 청혼을 거절할까 봐 걱정했다.다행히 그녀는 승낙했다.은수는 마음속의 흥분을 참으며 서둘러 수현의 약지에 반지를 끼웠다.분홍색 다이아몬드는 그녀의 가늘고 하얀 손가락에 부드러운 광택이 반짝이며 사람을 취하게 했다.주위의 구경꾼들은 이것이 성공적인 청혼인 것을 보고 모두 열정적으로 박수를 쳤다.외국인들은 원래 열정이 넘쳤는데, 이때도 누가 입을 열었는지 모른다."뽀뽀해, 뽀뽀해."얼마 지나지 않아 주위는 모두 그들에게 뽀뽀를 하라는 소리였다. 수현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그녀는 쑥스러워하며 은수를 한 번 보았지만 남자는 일어서서 그녀의 허리를 안고 그녀의 입술에 짙게 뽀뽀를 했다.이렇게 많은 일을 겪으면서 그는 마침내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의 손에 그의 반지를 끼웠는데 이런 기쁨과 격동은 그가 종래로 체험해보지 못한 것이다.은수에게 뽀뽀를 받자 수현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고, 남자는 인차 입술을 뗐다. 그녀는 혼자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으며 좀 멍청해 보였다.은수는 오히려 더 이상 여기에 남아 이 떠들썩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지 않아 그녀의 손을 잡았다."왜, 키스 더하고 싶어?"남자의 목소리는 약간의 사악한 기운을 띠고 있어 수현을 정신 차리게 했다. 그녀는 화가 나서 은수의 어깨에 호되게 주먹을 날렸고 인차 차문을 열고 들어갔다.은수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 나서 현장을 정리하고 다시 차에 탔다.수현은 손에 있는 그 다이아몬드 반지를 만지며 조심스럽게 뺐다."왜, 사이즈가 안 맞아?" 은수는 그녀가 이러는 것을 보고 그가 산 반지 사이즈가 맞지 않아 그녀를 불편한 줄 알고 긴장하게 물었다."아니요, 딱 맞아요. 내 손가락 사이즈는 어떻게 알았어요?"이 반지의 크기는 느슨하지도 조이지도 않았다. 수
수현은 이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은수는 반지를 품에 안고 차를 몰고 도심의 주얼리 가게로 갔다.문에 들어선 후 은수는 반지를 목걸이로 바꾸려는 수요를 제기하였는데 이렇게 큰 주문을 받은 직원은 즉시 점장을 불렀다.점장은 은수가 장미의 마음을 그들에게 맡기려 한다는 것을 알고 감격스러웠다.만약 그들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다이아몬드를 맡기고 성공적으로 만든다면, 이는 아주 영향력 있는 광고가 될 것이며 그때가 되면 그들 회사의 주식은 가늠할 수 없게 될 것이다.때문에 점장은 본부에 연락한 후 심지어 은수의 그 어떤 비용도 받지 않고 무료로 그에게 디자인 방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는데 마지막에 그들로 하여금 기세를 몰아 광고를 하게 하기만 하면 된다.은수는 별 생각이 없었다. 온씨는 보석 분야를 섭렵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에게 맡겨도 마찬가지였다."어떻게 홍보하든 상관없어요. 내 아내가 만족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면 돼요."은수는 담담하게 입을 열더니 옆에 앉아 있는 수현을 한 번 보았다.아내란 말에 수현은 손가락을 약간 움직였다. 이 남자의 청혼을 이미 승낙했지만 이런 호칭을 들으니 그녀는 여전히 말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수현의 마음을 간파한 듯 은수의 손은 그녀의 손을 잡고 열 손가락을 꼭 쥐었다. 그의 아내라는 이름, 그녀는 여전히 가능한 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점장은 이 말을 듣고 감탄하여 수현을 한 번 보았다. 이 여자는 미모가 뛰어나진 않았지만, 한 남자가 이렇게 한사코 그녀를 사랑하게 할 수 있고, 또 이렇게 큰 심혈을 바칠 수 있다는 것은 간단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한다.그는 즉시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물론이죠. 부인님께서 안심하십시오. 저희는 특별히 가장 좋은 디자이너를 배치하여 이번 설계를 진행할 것입니다. 설계도를 낸 후 만약 무슨 의견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습니다."수현도 설계를 하는 사람이기에 평소에 고객과 상대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상
수현은 참지 못하고 자신의 안목에 만족하며 입꼬리를 일으키며 고개를 들어 마치 어린아이처럼 은수의 칭찬을 받으려 했다."어때요, 내 안목 괜찮죠?"은수는 그녀가 기뻐하는 것을 보고 입술에 웃음기가 더해졌다."아주 예뻐."말하면서 남자는 다른 반지를 들고 수현을 위해 끼웠다.수현은 손가락이 가늘고 피부도 뽀얀 편이라 착용해도 잘 어울린다."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빼지 마." 은수는 수현에게 반지를 끼운 후 그녀의 손에 키스를 했다.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이미 반지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의식과 같다.오늘부터 그들은 한마음으로 연결된 부부로서 영욕이나 생로병사를 막론하고 모두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그의 반지를 끼니 마침 그를 안심시켰다. 눈에 띄지 않는 파리가 수현 곁에서 날아다니지 않도록."알았어요." 수현은 은수의 이 오글거리는 행동에 얼굴이 붉어졌다."내가 보기에 당신이야말로 시시각각 반지를 끼고 자신의 신분을 기억해야 하는 걸요. 당신은 이제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고요."은수의 곁에서 그를 노리는 여자들은 적지 않았기에 수현의 말투는 다소 위협적인 태도가 많아졌다.만약 이 남자가 감히 가져서는 안 될 마음을 가진다면, 그녀는 결코 쉽게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안심해, 사람이 있으면 반지도 있을 거야. 만약 어느 날 내가 그것을 잃어버렸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내가 죽었을 거야..."은수의 말투는 매우 진지했다. 다만 그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수현은 그의 입을 꽉 막았다.그녀는 단지 농담 반 마디일 뿐인데, 어째서 이 남자는 또 죽거니 살거니 하는 것일까.수현에게 죽음이라는 단어는 너무 무거웠다. 그녀는 더 이상 누구를 잃은 고통을 감당하고 싶지 않았다.은수는 수현의 표정을 보고 즉시 무엇을 알게 되었고, 더 이상 말을 계속하지 않았다. 설령 방금 그가 한 말이 진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더라도.가까스로 잡은 행복, 만약 그가 손을 놓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정말 그가 죽었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현의 얼굴색도 갑자기 엄숙해졌다."그럼 우리 빨리 가서 봐요."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카드로 계산한 뒤 이곳을 떠났다.은수는 차를 몰고 빨리 달리다 곧 목적지에 도착했다.위층으로 올라간 윤찬은 관련 자료를 정리해 건넸다.은수는 펼쳐보았고 수현은 그의 곁에서 위의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았다.유담의 낙서와 사진 위의 일부 건물의 대비를 보았을 때, 두 사람의 눈에는 모두 약간의 놀라움이 번쩍였다.이 위의 건축은 모두 비교적 지방특색이 있어 딱 봐도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보아하니, 이곳은 아마 정말 존재하는 것 같다.수현과 은수는 동시에 서로를 바라보았고 눈을 마주치자 마음속으로 모두 생각이 생겼다.그들은 이곳에 꼭 가야 했다."구체적인 위치는, 찾았어?" 은수는 손에 든 자료를 내려놓고 윤찬을 바라보았다."단서를 제공한 사람은 아직 저의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첫 단서의 상금을 받고서야 구체적인 위치를 계속 제공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듣자하니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은 욕심쟁이인 것 같지만 은수는 이에 대해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돈으로 평정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가장 쉬운 일이었다.그리고 이런 순수한 금전 거래도 적지 않은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즉시 돈을 보내. 만약 최종 두 장소가 맞아떨어진다면 상금은 두 배가 될 거야."은수가 망설임 없이 입을 열자 윤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사람을 불러 일을 안배하게 했다.상대방이 제공한 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쪽에서 메시지가 왔다. 이 사진들은 그가 일을 하러 나갔을 때 찍은 것이고 구체적인 위치는 d국의 한 마을이라고 했다.다른 어떤 남자아이 따위에 대해 상대방은 아무런 인상도 없다고 표시했다.이에 대해 은수는 놀라지 않았고 작은 마을의 이름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수현은 옆에서 지켜보다가 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그곳을 찾아보기 시작했다.이 작은 마을은 정말 그다지 유명하지 않아 수현은 여러 가지 검색 방식을 바꾸고서야
"그럼... 저는 먼저 사람을 찾아서 길을 알아보겠습니다." 윤찬은 은수의 생각이 일단 결정되면 다른 사람이 개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은수는 반박하지 않았다. 그쪽은 낯설고 태평한 지계도 아니어서 좀 더 아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언제 출발할 계획이야?" 은수는 수현을 한 번 보고 그녀의 의견을 물었다."내일이요. 오늘은 늦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짐이라도 싸서 엄마와 유담에게 상황을 정확히 말하고 가야 해요."수현도 바로 날아가고 싶었지만 냉정해지더니 내일로 결정했다."그래, 내일로 하자, 내가 사람 시켜 비행기 표 사라고 할게. 당신은 이따가 돌아가서 물건 정리해. 내일 난 당신 데리러갈 거야."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현도 이에 대해 이의가 없었다. 상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담이 하교할 시간이 되었고 그녀는 직접 학교에 가서 녀석을 데리러 갔다.수현은 생각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일을 녀석에게 말했다. 필경 그도 줄곧 이 일에 관심을 돌리고 있었다."정말이에요, 벌써 찾았어요?" 유담은 감격스러워했다."엄마, 나도 데리고 같이 가요. 나도 가고 싶어요."수현은 말을 듣고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만약 그곳이 평범한 도시라면 그녀는 아마 승낙했을 것이다. 그러나 가려는 곳은 매우 멀고 또 변방의 작은 마을이다. 한 아이를 데리고 가려면 그녀는 위험에 부딪힐까 봐 두려웠다."유담아, 이곳은 아주 멀어. 만약 네가 간다면 또 많은 수업을 지체할 거야. 게다가, 그쪽도 좀 어지러워서 엄마와 아빠도 널 챙길 수 없을 수 있어. 그러니까 넌 남아서 우리의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건 어때?"유담은 작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정말 가고 싶었지만 수현의 표정이 엄숙한 것을 보고 어른들이 그의 안전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한참을 망설인 유담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녀석이 이렇게 말을 듣는 것을 보고 수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유담의 성격은 엄마인 자신이 가장
혜정은 수현을 잠시 보았지만 자꾸 그녀가 거짓말 하고 있다고 느꼈다.그러나 이렇게 몰아붙여도 아무것도 물어볼 수 없을 것 같아 혜정은 한숨을 내쉬었다."됐어, 너 스스로 안전에 주의하면 돼. 너도 어른이니까 나도 너를 단속할 수 없어."수현의 마음은 왠지 짠했지만 혜정은 이미 몸을 돌려 떠났고,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수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미안해요, 엄마, 이번에 또 엄마한테 사실을 숨겼네요. 다만, 이번 여정에 난 꼭 가야 해서 더욱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일이 결정되면 난 모든 것을 잘 설명할 거예요.’......도시 반대편.은수에게 소식을 전해준 사람은 거액의 보수를 받았는데, 위의 수자를 보았을 때 어안이 벙벙했다.이 돈은 온씨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에게는 그야말로 거액이었다.그는 바로 그녀의 곁에 서 있는 동양인을 바라보았는데, 눈에는 탐욕스러운 빛이 번쩍였다.사실, 그의 모든 정보는 모두 이 신비한 여자가 준 것이었고 그녀는 자신의 신분이 특수해서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주동적으로 그를 찾아가 자신의 명의로 사진을 온씨에게 보내서 이 현상금을 벌게 했다. 그때 일이 성사되면 그는 20%의 돈을 받을 수 있었다.지금 이 돈은 모두 그의 계좌에 있었기에 남자는 유혹에 넘어가 다른 생각을 했다."이봐, 이 일은 비록 주요 정보는 모두 네가 제공한 것이지만, 나에게 20%밖에 줄 수 없다니. 너무 적은 거 아니냐..."말하면서 남자는 식칼을 꺼내 여자에게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은비는 그가 칼을 꺼내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냉소했다. 이 남자의 행동도 그녀가 예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현재 어르신은 그녀가 외국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녀에게 많은 돈을 주었고, 이 정도의 액수는 그녀는 오히려 안중에 두지 않았다.이런 정보를 대신 보내줄 사람을 찾는 이유는 은수에게 실마리를 따라 어떤 단서를 찾을까 봐 두려운 것이다. 이 남자는 이 돈을 다 갖고 싶다면 반드시 이 비밀을 지킬 것이다.
차수현은 반박하지 않고 계속 고개를 숙이고 온은수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어르신은 떠났다.잠시 후 온혜정과 유민도 왔는데, 그들은 무사히 돌아와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 유담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또 그를 품에 안고 한참을 울었다.그리고 나서야 그곳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고, 온혜정은 들은 다음 마음이 복잡해졌다.그녀는 임미자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되면 그녀도 더 이상 임미자를 미워할 수가 없었다.병실에 들어서자, 온혜정은 차수현이 눈도 깜빡이지 않고 온은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수현아.” 온혜정은 작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차수현은 고개를 돌렸다.“엄마, 그는 괜찮아요.”“괜찮으면 됐어.”온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수현 옆에 앉아 그녀의 손등을 두드렸다.“피곤하면 돌아가서 쉬어. 여긴 우리가 있잖아.”차수현은 뒤를 돌아보니 온은서도 온 것을 발견했다.비록 전에 온은수와 불쾌한 일이 많았지만, 이럴 때 그는 오히려 온은수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나도 알아요…….”차수현은 대답했다. 그녀는 이럴 때 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탱하며 그녀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겼다.……또 일주일이 지났고, 온은수는 마침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요 며칠, 차수현은 다른 사람들과 번갈아 그를 돌보았는데, 차수현이 머문 시간이 가장 많았다. 매일 이 남자를 돌보는 것 외에 그녀는 또 그의 손을 잡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생존 의식을 불태워야 했다.온은수가 깨어났을 때, 그는 차수현이 자신의 침대에 엎드려 잠든 것을 보았고 남자는 손을 내밀어 어렵게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 차수현은 순식간에 깨어났다.온은수가 깨어난 것을 보고 그녀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남자를 안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그가 정말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서둘러 의사를 불러 온은수에게 검사를 진행했다.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고, 온은수는 한동안 휴양하면 퇴원할 수 있었다.한 무리
십여 분의 노정은 차수현에게 있어 마치 한 세기가 지난 것 같았다.마침내 병원에 도착하자 문앞에는 이미 들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문이 열리자 온은수는 들것에 실려 직접 수술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차수현도 따라가서 수술실 입구를 지켰다.……수술실 밖, 어르신도 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다만, 온은수의 상황을 물어볼 겨를도 없이 임미자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그는 벼락을 맞은 듯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어르신은 자신의 귀를 믿지 않으려 했지만, 임미자의 시체를 보러 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어르신은 망연히 따라갔고, 임미자의 산산조각난 시체를 보고 그는 마침내 믿었다. 줄곧 얼굴에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남자가 목놓아 울었고, 원래 반쯤 하얀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다.그는 하루 만에 자신과 삐진 아내가 아무런 생기도 없는 시체가 되어 영원히 자신에게서 떠날 줄은 도무지 생각하지 못했다.“사모님은 유담 도련님을 구하시기 위해…….”어떤 사람이 사건의 경위를 어르신에게 말했고, 모든 것을 알게 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가슴은 아파서 숨을 쉴 수 없었지만, 그는 생명의 마지막 순간, 임미자는 틀림없이 만족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 충분했다.“미자야, 안심해라. 은수의 아이는 반드시 건강하고 평안하게 자랄 거야. 당신이 한 모든 것은, 그들이 줄곧 기억할 거야…….”……수술실 밖에서 차수현은 오랫동안 기다렸고, 그녀가 자신의 몸이 무감각해졌다고 느꼈을 때, 그 수술 중이란 등불은 마침내 꺼졌다.온은수는 의사에게 밀려나왔고, 차수현은 즉시 앞으로 다가가서 상황을 물었다.“의사 선생님, 그 이는 어떻게 됐나요!”“생명의 위험은 없지만…….”“뭔데요?”“도련님의 다리는 총상을 입은데다 또 심각한 골절을 입어, 회복하더라도 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 거예요.”“…….”차수현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메마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알았어요.”그녀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또 어쩔 수 없이
한 무리의 사람들은 미처 임미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흉보를 맞이했다.차수현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 그 사람들과 함께 비틀거리며 달려갔다.다행히 온은수가 배치한 사람은 비록 매우 슬프고 이 사실을 믿기 힘들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사명을 기억하고 차수현을 부축하며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했다.일행이 공장 앞에 도착하자, 활활 타오르는 불길만 보였고, 자욱한 검은 연기는 온 하늘을 칠흑같이 어두컴컴하게 물들였다.차수현은 이 모든 것을 보고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온은수가 이미 불 속에 타 죽었거나 폭사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수백 수천 번이나 이 남자를 미워했지만, 그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을 때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그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온은수, 당신은 죽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내 뱃속의 아이가 당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들어야 한다고 했잖아요…….”차수현은 중얼중얼 말하면서 말투에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띠었다.그녀는 온은수를 찾으러 들어가려 했지만 사람에게 붙잡혔다.“아갔;, 저희가 도련님을 찾으러 들어갈 거예요. 아가씨는 안의 연기를 들이킬 수 없어요. 아이에게 영향을 줄 거예요.”“나더러 이렇게 지켜보고 있으라고요?” 차수현은 멍하니 말했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쓸모가 없다고 느꼈다. 이럴 때 그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도련님은 아가씨의 뱃속의 아이의 안전을 가장 중시했으니 만약 아가씨에게 무슨 일 생긴다면 저희도 죽음으로 사죄할 거예요.”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막자, 차수현은 한쪽에 서서 그들이 들어가서 기적을 찾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얼마나 지났는지 갑자기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도련님은 여기에 있어!”공장 앞은 잡초로 뒤덮여 사람들의 시야를 가렸기 때문에, 그들은 한참을 찾고서야 그곳에 누워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온은수를 발견했다.온은수를 찾은 사람은 그에게 아직 호
그의 수하는 유담을 찾았으니, 그들은 유담을 보호하여 무사하게 돌려보낼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가 이곳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달성됐으니 그도 잠시 안심할 수 있었다.연설도 이 소리를 들었은데, 대충 무슨 일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담의 너덜너덜한 옷 밑에 폭탄이 있다는 것을 모를 것이고, 그것을 발견했을 때 또 얼마나 절망적일까?차수현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그녀 앞에서 죽는 것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아예 그의 피와 살이 터지는 그런 가장 처참한 죽음을 지켜볼 것이다.임신한 그녀는 이런 장면을 보고 그 자리에서 놀라 기절하고 유산하겠지?여기까지 생각하자 연설의 얼굴에는 일그러진 웃음이 떠올랐고, 온은수는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그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또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은수 오빠, 오빠가 생각한 게 맞아요. 그는 당연히 이렇게 쉽게 도망가지 못하겠죠. 그의 몸에는 폭탄이 있으니 나가도 소용없어요.”“너……!”온은수는 갑자기 연설을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그는 어떻게 해야만 유담을 무사하게 할 수 있을까?연설은 남자 얼굴의 드러난 절망을 감상하며 그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었다.“조금 있으면 폭발하는 소리가 들릴 텐데요…….”이와 동시.유담은 다른 사람에게 안겨 밖으로 달려갔고, 더 빨리 떠나기 위해 그들은 유담의 입에 있는 테이프를 뗄 겨를도 없었다.마침내 차수현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하자, 그들은 유담을 내려놓았고, 그러나 그는 귀신을 본 듯 끊임없이 밖으로 뛰어나갔다.“유담아!” 차수현은 이 상황을 보고 엄청 놀랐다. 유담이는 왜 이러는 것일까?유담은 마침내 자신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떼어냈다.“엄마, 나한테 시한 폭탄이 있어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차수현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그리고 바로 이때, 몰래 따라온 임미자는 이 말을 듣고 즉시 달려가 유담을 껴안고 그가 입고 있는 너덜너덜한 옷을 찢었고, 그 안에 아직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는 폭탄
“올라와요, 그리고 문 앞에 서서 들어오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난 그 녀석을 죽일 거예요.”연설은 갑자기 입을 열더니 더는 총을 쏘지 않았다.온은수는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고, 연설은 옆에 앉아 있는 유담을 바라보았는데, 그를 잡아당긴 후에야 그의 팔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줄곧 밧줄을 갈아서 빠져나가려고 노력했을 것이다.“넌 도망가도 소용없다. 오히려 널 만난 사람은 모두 너 때문에 죽겠지. 만약 차수현이 흥분해서 너를 안고 손을 놓지 않으려 한다면 너희 모자 두 사람은 함께 저승에 가서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어.”연설은 냉담하게 잔인한 말을 하다가 갑자기 칼을 꺼내 유담의 손에 있는 밧줄을 잘랐고, 그 후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더니 온은수가 도착했다.연설은 또 총을 들어 온은수의 오른쪽 다리를 향해 총을 쏘았다.온은수는 몸을 비틀거리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한쪽 다리는 무릎을 꿇었다.“이렇게 하면 화가 풀리겠어? 난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네 마음대로 처리해. 유담이 풀어주기만 하면 돼.”온은수는 유담을 바라보며 계속 물었다.연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온은수를 들어오게 했다.“들어와요, 그리고 난 그를 내보낼 거예요.”온은수는 다리와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더 이상 도망갈 수 없었다. 자신이 상상했던 차수현을 괴롭혀 죽이는 화면과는 다르지만 온은수가 자신과 함께 죽게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았다.게다가 연설은 온은수가 차수현을 대신해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했기 때문에 두 가지 예상을 했었다.차수현이 왔다면 연설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혀 그녀가 온은수 앞에서 죽게 하고, 온은수로 하여금 평생 연설이라는 사람을 잊을 수 없게 하려 했다.만약 온은수가 왔다면, 그녀는 그와 함께 죽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여러 해 동안 사랑해 온 이 남자가 차수현과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그를 자신과 함께 지옥으로 가도록 하는 게 더 나았다.유담은 이 상황을 보고 끊
차수현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렇게 온은수는 몇 명의 유력한 조수들을 배치하여 차수현을 보호하라고 한 다음, 기타 몇 명의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을 데리고 출발했다.온은수는 단독으로 차를 몰고 갔고, 이 사람들은 일부는 안전한 곳에 남아 유담을 기다렸고 남은 사람은 공장을 뒤지며 유담을 찾았다. 그때 유담을 찾으면 누군가가 신호를 보낼 것이다.일을 안배한 후, 온은수는 옷을 갈아입고 스스로 차를 몰고 먼저 떠났고,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그를 따라 가면서 거리를 유지하여 연설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했다. 그녀는 마음이 급해져서 유담을 해칠 수도 있었다.온은수는 차를 몰고 연설이 보낸 장소로 갔고,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그 허름한 공장도 눈에 들어왔다.온은수는 이곳의 환경을 살펴보았는데, 사방에 인가가 없었고, 도처에 무성한 잡초가 자랐는데, 확실히 나쁜 일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온은수은 차를 한쪽에 세운 후 스스로 차에서 내렸다.연설은 위층에서 자동차 소리를 듣고 멀리서 한 번 바라보았는데, 유담도 와서 보려고 발버둥 쳤지만 꽁꽁 묶여 있어 몇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유담은 마음속으로 차수현이 절대 오지 말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연설은 정말 미치광이여서 엄마가 나타난 순간 그녀를 죽일 것이다.그리고 유담은 절망적으로 자신의 몸에 있는 폭탄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센서가 달린 폭탄이었는데, 사람에게서 10초 이상 떠나면 바로 폭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폭발 시간이 설정되어 있었는데, 바로 연설이 그들에게 준 마지막 기한이었다.다시 말하면, 차수현이 와서 유담을 구해도, 그들은 그의 몸에 있는 폭탄을 제거할 수 없었으니 유담은 여전히 죽어야 했다. 그리고 차수현은 헛되이 목숨을 잃을 뿐이었다.연설은 나타난 사람이 온은수인 것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곧 싸늘하게 웃었다. 온은수는 여전히 그의 애지중지하는 차수현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차라
차수현이 침묵하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를 때, 갑자기 밖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안 돼, 은수야, 그건 너무 위험해서 안 돼!”온은수는 의아하게 고개를 돌렸고, 그제야 어르신과 임미자가 모두 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임미자도 방금 온은수의 말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이미 희생하려는 마음을 먹고 유담을 구하려 한다는 것을 보아냈다.유담은 그녀의 손자였으니 그녀도 그를 매우 걱정했지만, 온은수는 그녀가 힘들게 낳은 아이였다. 비록 두 모자는 일찍이 여러 가지 오해로 오랫동안 헤어졌지만, 그들이 혈육이란 사실은 변함없었다.임미자는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그래, 은수야, 넌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거야?”어르신은 자신의 잘못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하여 유담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짧디짧은 몇 시간 사이에 그의 백발은 두배로 늘어났고, 하루아침에 10살은 더 먹은 것 같았다.“하지만 전 남자이니, 제가 저지른 일은 제가 스스로 책임져야 하죠. 아버지, 이것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 주신 거 아니었나요?”어르신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입을 열었다.“만약 연설의 어머니를 보낸다면? 그녀는 아무리 미쳤더라도 자신의 친어머니를 직접 살해할 정도는 아니겠지.”“그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이상, 분명히 그들조차 신경 쓰지 않는 게 분명해요. 저는 그런 시험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송혜미는 이 일을 알게 된 후, 큰 자극을 받았다. 이미 기절했고, 언제 깨어날 수 있을지 아직 모르니까 저는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유일한 가능성이 모두 없어진 것을 보고,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다 내 잘못이구나, 모두 내 탓이다. 내가 노망나서 연설을 풀어줬구나. 그렇지 않으면, 그녀더러 나를 죽여 분풀이를 하는 건 어떤가. 어차피 나도 늙었으니 죽을 때가 됐지. 자꾸 젊은 사람이 내 앞에서 죽는 것을 보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어르신의 말에 온은수도 약간의 슬픔을 느꼈다. 그는 눈을
차수현은 그 장면을 생각하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녀가 유담이 온갖 고통을 받고 죽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보게 하라니, 차라리 그녀가 가서 그를 바꾸는 것이 나았다.어차피 연설의 원한은 모두 자신을 향한 것이었고, 유담은 무고했으니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어른의 원한에 연루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더군다나 유담이 그렇게 간단하게 연설에 의해 납치된 것도 다 그녀가 일시적으로 마음이 약해서 그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유담은 연설이 그의 마음속의 그 선량하고 정직한 선생님이 아니라 악마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차수현은 숨이 막혔지만 눈빛은 점차 담담해졌다.“어쨌든 나는 갈 거예요.”“그럼 당신 뱃속의 아기는? 당신은 그녀를 버릴 거야?” 온은수는 슬픔을 느꼈다. 지금 이 순간, 차수현은 여전히 그를 믿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심지어 이런 일로 괴로워할 자격도 없었다. 만약 그가 처음부터 깔끔하게 연설을 처리했다면, 또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 그녀를 잘 주시하도록 분부했다면, 이런 일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의 잘못이 더욱 컸다!“난…….”차수현은 이미 무엇을 희생하든 유담을 구하러 가려고 했지만, 뱃속의 아기를 언급하자 잠시 망설이다 결국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아직 아무런 의식도 없는 배아에게 미안하다는 한마디 할 수밖에 없었다.‘미안해. 엄마의 선택은 너무 이기적이었지? 어쩌면 네가 이 아름답지만 잔혹한 세상을 볼 수 없게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만약 일이 정말 최악의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나도 너와 함께 떠날 거야. 절대로 널 혼자 두지 않을 거라고.’“만약 당신이 가서 유담을 구하더라도, 당신이 죽는다면,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 아마 평생 그늘 속에서 살겠지. 더 이상 즐겁게 웃지도 못하고. 당신은 그가 그렇게 되길 원하니?”“그럼 어쩌라고요?! 당신이 말해봐요!” 차수현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그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설마 이
차수현의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재빨리 다가가 그녀의 손에서 아직 소리가 나는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지만 차수현은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처럼 전혀 주려 하지 않았다.“수현아, 진정해!”귀를 찌르는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고막이 뚫릴 것 같았지만 몸의 불편함 대신, 오히려 가슴이 무언가에 의해 꽉 쥔 채 곧 깨질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그는 차수현이 이렇게 통제력을 잃은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종래로 없었다. 오은택의 일로 모함을 당했을 때도, 비록 많은 일반인들이 참을 수 없는 일을 당했지만 차수현은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이미 그 빌어먹을 동영상에 자극되어 정신이 붕괴된 것 같았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온은수는 더욱 걱정했다. 그러나 전에 그는 이미 차수현을 한 번 기절시켰으니 이번에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앉아서 차수현을 안고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수밖에 없었다.“수현아, 핸드폰 줘, 내가 단서를 찾으러 갈게. 내가 그들의 현재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방법이 꼭 있을 거야. 그녀의 가족도 우리 손에 있으니 우리도 속수무책이 아니야. 조급해하지 마…….”온은수 자신도 급해 죽을 지경이었지만 차수현을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차수현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지만,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고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다. 마치 새끼를 잃은 어미 짐승처럼 슬피 울었다.온은수는 손을 내밀어 차수현의 휴대전화를 가져오려 했지만 그녀는 마치 귀신에 홀린 듯, 온은수의 어깨를 호되게 깨물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가지 못하게 했다.온은수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차수현은 지금 이미 이성이 없어서 유난히 세게 그를 깨물었고, 한순간, 그는 살이 찢어져 피까지 흘렸다. 그러나 남자는 미간도 찡그리지 않고 오히려 이런 자세로 차수현을 그의 어깨에 엎드리게 하며 그녀의 손목을 살짝 잡더니 그녀가 손을 놓게 하는 데 성공했다.차수현은 여전히 온은수를 꽉 물고 놓지 않았다. 온은수는 아무일 없는 것처럼 차수현의 휴대폰에 들어온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