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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밖에 위험할 수도 있어. 만약 네가 가려고 해도 반드시 네 엄마가 데리고 같이 가야해. 그렇지 않으면 그녀도 난감해 할 거야."

가연은 녀석의 머리를 만지며 또 무슨 생각을 한 것 같았다.

"유담아,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너는 반드시 너의 엄마 편에 서서 그녀를 지지하고 보호해야 한다. 알겠니?"

가연은 그저 은서를 생각했다. 비록 그녀도 은서와 여러 해 동안 좋은 친구였지만, 이치대로라면 그녀는 그의 편에 서서 그를 지지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은수의 헌신을 보았다.

그래서 그녀는 수현의 모든 선택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유담은 수현의 가장 중요한 사람이며, 그녀도 녀석이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유담은 알듯 말듯 그저 이 화제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사람 중에서 엄마를 가장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유담의 그 영리한 모습을 보고 가연은 웃으며 녀석의 부드러운 얼굴을 다시 꼬집으려 했지만 그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무진이었다.

"이미 밖에 있으니 나와요."

"네."

가연은 유담에게 수현과 여기서 잘 지내고 함부로 뛰어다니지 말라고 말한 후에야 떠났다.

유담은 손을 흔들며 소파에 앉았다.

수현은 아직도 목욕을 하고 있었다. 유담은 혼자 텔레비전을 보았지만 주의는 딴데에 있었다. 그는 초조하게 소파에서 잠시 있다 그제야 참지 못하고 휴대전화를 꺼내 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가 독단적으로 은수를 찾으러 나갈 수는 없다고 하지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보는 것은 언제나 괜찮겠지?

엄마를 배신한 건 아니지...

그렇게 생각했지만 유담은 다른 곳으로 숨어서 전화를 걸었다.

은수는 윤찬이 보내온 자료를 보고 있었다. 전화가 울리자, 유담이 걸어온 것을 보고 그는 바로 받았다.

"저기, 아... 아저씨 다쳤다고 들었는데, 지금 어때요? 심각하지 않아요?"

은수를 상대로 유담은 아직 자연스럽게 그의 관심을 표현하지 못했다. 그래서 줄곧 유창한 그는 지금 뜻밖에도 더듬거렸다. 심지어 질문이 끝난 후에도 그의 얼굴은 약간 빨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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