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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이 소식을 듣자 수현과 은서는 모두 깜짝 놀랐고 결혼식도 돌볼 겨를 없이 현장에 있던 하객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뒤 재빨리 가서 상황을 확인하였다.

간병인도 너무 급해서 울기 시작했고, 울면서 유담이 실종된 경위를 말했다.

"유담을 데리고 밖에 있으며 들어가야 할 시간을 기다렸는데, 유담이가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고 해서 데리고 갔어요. 그리고 나는 밖에서 기다렸는데, 그가 나오지 않길래 들어가서 찾아보니 사람이 없어진 거예요. 그러나 나는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사람을 전혀 보지 못했단 말이에요."

이 말을 듣고 수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몸을 비틀거리더니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지난번에 유담이 실종되며 이로 인해 중병에 걸렸으니 이번에 뜻밖에도 또 이런 의외의 사고가 발생해서 그녀는 완전히 미칠 지경이었다.

은서는 이 상황을 보고 재빨리 수현을 부축했다.

"수현아, 진정해. 우리 일단 CCTV 확인부터 하자."

은서는 즉시 교회의 사람들을 불러 감시 카메라를 조사하러 갔다. 그러나 화장실 내부에는 카메라가 없었기에 그저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났는지를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수현은 자신의 팔을 꼬집고 강제로 냉정을 되찾으려 했다. 그녀는 감시 화면을 주시하면서 어떤 중요한 단서라도 놓칠까 봐 눈도 깜박이지 못했다.

드디어 몇 사람의 노력 끝에, 그들은 수상한 차량 한 대를 발견했고 이 차는 다른 손님들처럼 교회 주차장에 세워지지 않고 한 나무 뒤에 세워졌다.

영상을 몇 분 뒤로 돌리자, 화면에 수척한 남자가 나타났는데 그의 행동은 매우 민첩했고 몇 걸음 만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피했다. 잠시 후 그는 다시 나타났지만 몸에 있던 외투는 품속의 "물건" 위에 덮었다.

그것은 마침 5살 아이 정도의 크기였고, 유담이 혼자 화장실에 간 틈을 타서 그를 데려갔다는 것을 거의 확정할 수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영상을 볼 필요가 없었고, 수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그는 왜 유담을 빼앗으려 하는 것일까?

수현은 손발이 차가웠다.

"임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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