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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수현은 영문을 몰랐고 심지어 미처 반항도 하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졌다.

"당신들 뭐 하는 거예요?"

수현은 정신을 차리며 일어나서 이 두 사람에게 왜 이유 없이 자신을 때렸는지 물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일어나기도 전에 그녀는 그 두 사람의 주먹질과 발길질에 격렬한 고통을 느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빨리 무릎 꿇고 용서 빌어. 그러면 살려줄 수 있지."

그녀들은 수현이 무릎을 꿇게 만들려고 했지만, 그녀는 필사적으로 버텼다.

수현은 이 두 사람이 왜 자신에게 이러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는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으니 무릎을 꿇을 이유가 없었다.

수현의 반항은 그 사람들을 더욱 포악하게 만들었고, 그들은 더욱 잔인하게 그녀를 때렸다.

수현은 거의 의식을 잃을 정도로 얻어맞았고 온몸이 아파 죽을 지경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마치 죽은 개처럼 존엄이라곤 조금도 없다고 느꼈다.

어느 순간 수현의 머릿속에는 심지어 자신이 곧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나 이 생각이 나타나자마자, 수현의 머릿속에는 바로 유담의 얼굴이 떠올랐다.

유담은 아직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만약 자신이 이대로 이런 곳에서 죽는다면, 그는 엄청 슬퍼하겠지?

그러자 수현은 바로 은수를 떠올렸고, 오늘 남자의 실망스러운 말투 그리고 분노한 표정을 생각했다.

‘만약 그가 나중에 나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것을 알면, 후회할까?’

수현이 필사적으로 이런 일들을 생각하며 자신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할 때, 이곳의 소리는 마침내 교도관의 주의를 끌었다.

"너희들 뭐 하는 거야? 사람 죽이려고 작정했어?"

교도관도 이 안의 일을 자주 관여하지 않았지만, 만약 사람이 죽기라도 한다면 그도 벌을 받을 것이기에 들어와서 싸움을 벌인 그 두 명의 여자를 쫓아냈다.

수현은 이미 밖에서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았고 그저 자신이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느끼며 바로 눈앞이 캄캄해진 채 기절했다.

......

시간은 재빨리 저녁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가연은 수현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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