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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미자는 바로 사람을 불러 경찰에 신고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은 관례에 따라 예린에게 일부 질문을 한 뒤, 또 그녀의 몸에 있는 상처들을 검사한 다음 기록을 했다.

부상당한 사람은 은수의 약혼녀이고 미래의 온가네 사모님이었기에 경찰 측도 엄청난 중시를 돌렸다.

"이 사건은 가능한 한 빨리 조사해서 여러분에게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경찰이 온 씨 그룹에 가서 증거를 수집하려고 하자 은수도 따라 떠나려 했지만 미자가 그를 불렀다.

"은수야, 너는 여기에 남아서 예린이하고 같이 있어. 그때 너 열 났을 때, 그녀는 네 곁에서 꼬박 3일을 함께 했으니 너도 지금 그녀를 잘 돌봐야 하지."

은수가 발걸음을 멈추자, 미자의 말투는 더욱 엄숙해졌다.

"난 단지 네가 어리석은 일 할까 봐 그래. 이 일을 경찰측에 맡긴 이상, 너도 끼어들지 마.”

미자는 은수가 수현을 위해 방법을 강구하여 혐의를 벗어나게 할까 봐 걱정되어 무슨 말을 해서라도 그를 붙잡으려 했다.

은수는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고개를 돌려 병상에 누워있는 예린을 보더니 결국 병실로 돌아왔다.

......

수현은 온 씨 그룹에서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 몰랐고, 그녀는 자신이 완전히 감각을 잃어버렸다고 느꼈다.

그녀는 핸드폰을 쥐고 저쪽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벽을 보고 멍을 때리고 있을 때, 뒤의 엘리베이터에서 듣기 좋은 음악이 들려왔고 그녀는 은수가 돌아온 줄 알고 즉시 고개를 들었지만, 뜻밖에도 제복을 입은 경찰 몇 명을 보았다.

수현은 멍해졌다. 경찰들은 그녀를 보더니 걸어와서 물었다.

"당신이 바로 차수현 씨 맞죠?"

수현은 약간 망연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은 이 말을 듣고 경찰증을 꺼내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저희가 신고를 받았는데, 지금 당신은 고의 상해죄로 고소를 당했으니 저희와 함께 경찰서로 가시죠."

살면서 많은 일을 겪었지만 수현은 아직 경찰에 붙잡힌 경험이 없어 한순간 반응하지 못했다.

"나는 고의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어요. 이 모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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