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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비록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윤찬은 즉시 깨달았다. "그 여자"가 바로 차수현이라는 것을.

이 세상에 도련님을 이 정도로 만들 사람은 아마 수현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줄곧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던 도련님을 이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

윤찬은 얼른 대답하고는 조심스럽게 나가서 수현의 행방을 조사했다.

......

수현은 은서를 따라 배에서 내려 바로 가장 빨리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a국으로 떠났다.

비행기에 앉아 창밖의 두꺼운 구름을 보며 수현의 마음은 무척 무거웠다.

한 편으로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어머니를 마침내 찾아서 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렸고, 다른 한편으로는 은수의 상태가 지금 어떤지 궁금했다.

‘그 남자는 지금 깨어났는지 모르겠네. 몸은 괜찮을까?’

수현은 손가락을 꽉 쥐었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를 잘 안착시킨 뒤 바로 귀국해서 은수를 만나러 가리라 마음을 먹었다. 멀리서 바라만 볼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그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만 할 수 있다면, 그녀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은서는 수현의 곁에 앉아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관심 어린 말투로 물었다.

"수현아, 왜 그래? 어디 불편해?”

수현은 고개를 저었고 고개를 들어 은서의 간절한 눈빛을 보며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그녀는 지금 이미 은서와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녀도 은서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이 남자는 평소에 성격이 아주 좋았지만 고집이 무척 세서 마음을 먹은 일이라면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아직 그들의 감정이 과거형으로 된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수현은 감히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돌렸고 어색함을 피하기 위해 또 눈을 감았다.

"나 좀 피곤하네. 잠깐 눈 좀 붙일 게.”

은서는 어찌 그녀가 지금 자신을 소외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겠는가. 그는 수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는 바로 얇은 담요를 수현에게 덮어주었다.

그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놓쳐 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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