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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7화

“두려워할 필요 없어. 그녀는 이미 내 사람들에게 감시를 받고 있으니까 더는 여기로 돌려보내지 않을 거야. 정말 확인되면, 나는 그녀를 경찰서에 보낼 거고. 결국, 전에 그녀가 윤찬을 향해 총을 쏜 일을 아직 계산하지 않았지.”

온은수의 목소리는 침착하고 사람을 위로하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차수현은 듣다 천천히 그 긴장된 정서를 내려놓았다.

아무도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은 이미 다행이었다. 이미 이은설을 잡은 이상, 그녀도 자신에게 겁을 줄 필요가 없었다.

차수현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러나 그녀는 즉시 온은수의 말속의 허점을 발견하였다. 이은설의 몸에 있는 흉터는 비교적 은밀한 곳에 있었을 텐데, 온은수는 어떻게 알았을까?

그는, 설마 이은설과 이미 벌거벗은 몸으로 서로를 마주한 지경에 이르러서야 갑자기 이상한 것을 발견한 것은 아니겠지?

차수현은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지더니 안색도 많이 나빠졌다.

이것은 즉, 만약 이은설의 몸에 흉터가 없었다면 온은수는 그녀와 관계를 맺을 작정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이 남자, 당당해 보이지만 역시 다른 남자들처럼 역겨웠다.

비록 빛이 매우 어두웠지만, 차수현의 표정 변화는 온은수의 날카로운 눈에 의해 발각되었다. 그는 차수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고, 다만 그녀가 여전히 연설 때문에 놀라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온은수는 손을 내밀어 차수현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그녀의 가녀린 몸을 자신의 품에 안았다.

“괜찮아, 두려워할 필요 없어, 정말 두려워할 필요 없어.”

차수현은 온은수에게 이렇게 안기자, 비록 남자의 동작은 부드럽지만 말할 수 없는 괴이감이 있었다.

차수현은 망설임 없이 온은수를 밀쳤다.

“난 원래 괜찮아요. 됐어요. 이런 말을 해서 뭘 해. 나 먼저 돌아갈게요.”

온은수는 차수현에게 밀려나 비틀거렸다. 그녀의 힘은 정말 작지 않았다. 이것은 오히려 남자를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 그는 그제야 차수현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을 깨달았다.

온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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