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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화

만약 그때 한가연이 육무진의 도움을 얻지 않았다면, 지금 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았을 것이다.

차수현은 생각하다 이은설의 멀쩡한 그 손을 잡았다.

“이 선생님, 만약 괜찮다며 내가 도울게요. 지금 선생님은 다쳤고, 돌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우리 집에 가서 한동안 지내요. 이 선생님과 같은 젊은 여자가 혼자 병원에 있으면 내가 정말 안심할 수 없어서 그래요.”

차수현은 만약 이은설이 혼자 병원에 있다면 손이 다쳐서 불편할 뿐만 아니라, 만약 그 남자가 또 찾아온다면, 아무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을 것이니 그녀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은설은 차수현이 자신에 대한 경계심을 내려놓게 할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니 일은 그녀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연약하고 부드러운 척 해야 했다.

“근데 이렇게 하면 유담이 가족분들 너무 귀찮게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내가 선을 좀 넘은 것 같아서요…….”

“아니에요, 우리 어머니도 아주 마음씨가 좋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오늘 이 선생님이 유담과 유민을 구하기 위해 다쳤다는 말을 듣고 나보다 마음이 더 급했는 걸요. 내가 설득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음식을 보내왔을 거예요. 이 선생님은 절대로 우리에게 폐를 끼쳤다고 생각하지 마요.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

차수현이 이렇게 말하자 이은설은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렇게 해요, 만약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유담이 어머니 말대로 하죠.”

“그래요.”

차수현은 이은설이 마침내 승낙한 것을 보고 마음이 많이 놓였다.

비록 그녀는 온씨 가문처럼 많은 보디가드들이 집 앞을 지키고 있지는 않지만, 그녀도 이 불쌍한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일에 대해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 줄래요? 나를 도와 이 비밀을 지켜줘요.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의 형편없는 과거를 아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까요.”

“안심해요, 나는 절대 말하지 않을 거예요.”

차수현은 즉시 승낙했다. 설령 이은설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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