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02화

Author: 월야
last update Huling Na-update: 2024-10-29 19:42:56
손에 힘을 너무 많이 주고있던 나머지 수현의 손에는 핏줄이 불끈 솟아오르며 그녀의 마음이 그다지 평온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온은서가 왜 이 사진 속에 있는 것일까?

그녀는 사진 속 다른 사람들을 모두 본 적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온 씨 집안의 사람들이었고 은서는 온진수와 유은비의 중간에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한 가족이라고?

그때 수현도 여기서 온은서의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지만, 그녀는 전에 그렇게 소박했던 은서가 권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온 씨 가문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는 그녀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사진 속 그가 온은수와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더 이상 믿지 않을 수 없었고 회피할 수도 없었다.

수현은 지금 자신의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그녀는 사진을 든 손에 힘이 풀리더니 그 액자는 바로 바닥에 떨어져 탁 소리를 내며 유리가 깨지는 소리를 냈다.

어르신은 원래 수현에게 가문의 다른 사람들과 알아가길 바랬고 또 은서와 어색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사진을 미리 보여준 것인데 그녀의 상태가 이상해진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의아해하면서 수현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다.

"새아가, 너 왜 이래, 안색이 왜 이렇게 안 좋은 게야? 어디 아픈 게야?"

수현은 정신을 차리며 어르신이 다소 놀란 표정으로 의아해하며 그녀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팔 안쪽을 세게 꼬집었고 통증은 그녀를 혼란스러움에서 정신 차리게 했다. 그녀는 가까스로 정신을 되찾았다.

"저 괜찮아요. 실수로 떨어뜨렸네요. 그리고 저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먼저 나가볼게요."

수현은 말을 마치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고 거의 허둥지둥 도망쳐 나왔다.

어르신은 급히 떠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다. 그는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결국 묻지 않았다.

......

수현은 어르신의 서
Locked Chapter
Ituloy basahin ang aklat na ito sa APP

Kaugnay na kabanata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03화

    가연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긴, 온은수처럼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남자는 주위에 여자들로 붐빌 것이고, 수현은 또 안정감이 많이 부족했다."수현아, 네가 어떤 결정을 하든, 난 네 편이야."가연의 위로를 듣고 수현은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그녀는 화원의 벤치에 앉아 하늘의 구름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은서는 수현이 이사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어쩔 수 없이 여러 병원에 찾아가서 수현의 어머니의 행방을 찾으려 했다.그리고 그의 노력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은서의 한 동창은 그에게 온혜정이 지금 입원하고 있는 그 병원을 알려주었다.은서는 즉시 그 병원으로 달려갔고 병실에 도착할 때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수현 생각에 그는 도망가지 않았다.병실에 들어서자 혜정은 방금 혈압과 체온을 검사하고 침대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발자국 소리에 그녀는 고개를 들었고 은서를 보았을 때 잠시 멈칫하다 입을 열었다."온…... 은서? 자네 돌아온 거야?"은서는 사온 물건들을 내려놓았다."어머님, 저 맞아요. 모든 걸 끝내고 귀국했어요."혜정은 은서를 보며 예전과 같이 여전히 기뻐하며 반기었다. 그가 돌아오면 그녀의 딸은 외롭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수현이 지금 임신했다는 생각에 혜정은 좀 전과 다르게 엄숙했다."그래도 돌아올 염치가 있는 거야? 난 자네가 남자로서 사업에 대한 성취욕이 있는 것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또 수현이가 줄곧 자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을 응원했지만, 우리 수현이가 지금 임신까지 했는데, 자네 어쩜 시간을 이렇게 오래 끌 수가 있어? 정말 너무했어."은서는 원래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혜정의 꾸지람을 듣고 있었지만 수현이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바로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수현이 임신했다고요?"혜정은 눈살을 찌푸렸다."자네 몰랐어? 수현이 자네한테 말 안 했어?"은서는 벼락에라도 맞은 것 같았다. 수현이 임신을 했다니. 그럼 뱃속의 아이의 아버지는 또 누구란 말인가?보아하니 혜정은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04화

    "가연 씨, 내 말 좀 들어봐요. 나도 가연 씨가 수현이 때문에 나한테 화가 난 다는 거 잘 알고 있어요. 그러나 나는 요 몇 년 동안 밖에서 여자나 만나고 그런 게 아니라고요. 닥터 로스를 따라 아프리카로 갔어요. 지금 그는 마침내 수현의 어머니를 위해 수술해 줄 수 있다고 약속했고요. 가연 씨도 어머님의 상황 알고 있을 거 아니에요. 닥터 로스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은 어머님의 병을 치료해 줄 수 없을 거예요. 나도 어쩔 수 없이 외국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있었던 거고요."은서의 설명을 들은 가연은 안색이 좀 풀렸다."방금 말한 거 사실이에요?""물론이죠, 나는 원래 돌아와서 어머님의 병을 치료한 뒤 수현에게 청혼까지 하려고 했다고요. 이것 봐요, 내가 준비한 반지에요."은서는 목걸이로 만든 반지를 가연에게 보여주었고 표정이 매우 진지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가연도 그가 정말 고충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가연은 한숨을 쉬며 잠시 망설였다."수현이 임신한 것은 의외예요. 그때 그녀는 호텔에서 야근을 하다가 모르는 한 남자가 그녀를…... 그리고 나중에 임신한 것을 알았어요. 다만 그녀의 체질 때문에 아이를 지울 수 없었어요. 아주머니가 걱정하실까 봐 은서 씨의 아이라고 둘러댄 거고요. 은서 씨, 내가 부탁하지만, 아주머니는 이런 충격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 수현과 그 동안의 정을 봐서라도 이 사실을 알게 해서는 안돼요."은서는 가연의 말을 듣고 충격에 제자리에 멍하니 서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그는 주먹을 천천히 꽉 쥐더니 벽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그가 국내에 없고, 수현과 함께 있지 않은 동안, 그녀는 뜻밖에도 이렇게 힘들게 지냈다니. 그때 그녀는 틀림없이 매우 무섭고 무척 절망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내가 수현이한테 미안한 거죠. 내가 그녀를 이렇게 만든 거예요. 만약 내가 좀 더 일찍 돌아올 수만 있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가연은 은서가 미친 듯이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05화

    은서는 앞에 있는 사람이 바로 수현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녀는 변했다. 전보다 좀 성숙해졌지만, 여전히 아름다웠고 눈부셔서 그는 시선을 뗄 수 없었다.은서는 감격에 겨워 수현을 품에 안았다."수현아, 미안해. 나 이제 완전히 돌아왔어. 다시는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수현은 은서의 품에 안겼고 남자의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그녀는 그의 품에 꼭 안긴 채 다소 숨을 쉴 수가 없었다.살짝 호흡이 곤란해진 수현은 서서히 놀라움에서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은서와 마주치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그와 만날 줄은 몰랐다. 그것도 온 씨네 집안에서.만약 은수가 봤다면, 그녀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이렇게 생각하며 수현은 발버둥 쳤다."뭐 하는 거야, 이거 놔!"은서는 어찌 손을 놓으려 하겠는가. 그는 놓기는커녕 오히려 더 세게 그녀를 안았다. 마치 품에 안은 사람을 자신의 몸속으로 넣으려는 것만 같았다."수현아, 나도 네가 화난 거 알아. 내가 네 곁에 없어서, 널 위험에 처하게 해서, 그렇게 많은 억울함을 당하게 해서 말이야. 하지만 걱정 마, 넌 여전히 내 마음속에서 가장 예쁘고 착하고, 아름다운 여자니까. 다른 일은 상관없어, 네가 내 곁에 있어 주기만 하면 돼."은서는 무척 진지했고 수현에게 있어 또 무척 익숙했다.수현은 마치 풋풋한 대학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까지 했다. 은서가 그녀에게 처음 고백할 때도 이렇게 진지한 말투로 평생 그녀에게 잘해주겠다고 약속했다.수현의 눈시울은 어느새 붉어졌다. 그녀가 기대었던 그의 품은 그토록 익숙했고 그녀가 힘들 때마다 그녀에게 무수히 많은 힘과 용기를 주었다.눈물은 어느새 주르륵 볼에 흘러내렸다. 그녀는 줄곧 은서가 나와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잘못된 시간에 다시 만났으니 어떻게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겠는가?은서는 옷이 촉촉해진 것을 느꼈다. 그는 고개를 숙이니 수현이 소리 없이 우는 것을 보았고 마음이 아파지며 그녀의 야위고 작은 얼굴을 들었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06화

    은수는 신경이 온통 수현에게 있었기에 이 남자가 누구인지 똑똑히 보지 못했다.그래서 은서가 소리치며 앞으로 다가와서 그의 손을 떼어내려고 하자 남자의 어두운 얼굴은 약간의 의아함이 나타났다.은서의 말에서 느껴지는, 설마 이 두 사람은 연인?"은서야, 너 줄곧 네 작은어머니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았니?" 은수의 말투는 변화가 없었지만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위엄을 띠고 있었다.수현은 몸을 떨더니 바로 도망치려 했지만 은수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자신의 앞으로 힘껏 끌어당겼다."이분이야. 차수현, 나의 아네, 너의 작은어머니."은서는 멍하니 자리에 서서 한동안 말문이 막혔다.그는 심지어 이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도 모른 채 앞에 있는 두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았다.그의 작은어머니, 그리고 수현. 은서는 이 두 사람이 바로 한 사람 수현 이라는 것을 전혀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저 황당하게 느꼈다.수현은 은서의 충격과 당황한 표정을 보며 고통스럽게 눈을 감았다.이것은 그야말로 그녀가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일은 이미 일어났다.한참이 지나서야 은서는 겨우 진정을 되찾고 수현을 바라보며 그녀의 손을 힘껏 잡았다."말도 안 돼, 거짓말이지, 수현아, 날 기다린다고 했잖아?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할 리가 없어, 특히 우리......"은서는 작은아버지라는 몇 글자를 입 밖으로 내뱉을 수가 없었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은수를 무척 따랐고, 두 사람의 사이는 무척 좋았다. 비록 두 집안에 그렇게 많은 원한이 있었더라도 그는 자신의 작은아버지를 무척 존경했다.은수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는 줄곧 싸늘하고 담담했던 셋째 작은아버지가 마침내 자신의 행복을 찾았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 은수는 그에게 자신과 결혼한 여자가 다름 아닌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라고 알려주었다. 은서는 어떻게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 단 말인가?수현은 은서의 모습을 보고 바늘에 찔린 듯 가슴이 아파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07화

    잡종이라는 두 글자를 들은 수현은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만약 가능하다면, 그녀는 평생 은서에게 자신의 이런 불행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차라리 영원히 그를 보지 않았으면 했다. 그러면 적어도 자신은 그나마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테니까.은서는 수현이 무척 난감해 하는 것을 보고 멈칫했다. 그는 자신의 도도하고 매너 있는 셋째 작은아버지가 수현의 면전에서 이렇게 듣기 거북한 말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그동안 그의 여자는 이런 억울함을 도대체 얼마나 당했을까?분명 그녀도 단지 피해자일 뿐인데.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은 틀림없이 수현일 것이다.은서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맞아요, 뱃속에 아이는 제 아이예요. 셋째 작은아버지, 사실을 알고 계신 이상 빨리 이혼해 주세요. 수현이에게 자유를 되돌려 주시라고요."수현은 은서가 뜻밖에도 이 일을 인정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그가 왜 이런 거짓말을 했는지 몰랐다.수현은 즉시 입을 열었다."아니에요, 이 아이는 은서의 아이가 아니에요......"은서는 그녀의 말을 끊었다."수현아, 그만해. 어차피 작은아버지께서 알고 계신 이상 거짓말은 소용없어!"수현은 순간 할말을 잃었다.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이 아이는 정말 은서의 아이가 아니 였다.자신의 눈앞에서 맞장구치는 두 사람을 보며 은수의 안색은 갈수록 일그러져 같다.모든 것을 가진 그가 언제 남에게 이토록 당한 적이 있었겠는가? 그것도 심지어 자신이 줄곧 귀여워하던 조카한테.은서는 은수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엄청 긴장했다."작은아버지, 이제 모든 일을 아셨으니 마땅히......""헛된 망상 하지도 마."은수는 이를 악물고 또박또박 말했다.그는 시선을 돌려 수현을 끌고 바로 본가를 떠났다.남자의 발걸음은 매우 빨라서 수현은 전혀 그를 따라가지 못했고 그저 비틀거리며 그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은서는 이 상황을 보고 얼른 다가가서 막으려 했지만 은수는 그의 멱살을 잡았다."온은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08화

    은수가 차에 시동을 걸려고 할 때, 은서가 쫓아왔다. 그는 힘껏 차 문을 두드렸다."수현아, 빨리 내려, 작은아버지, 제발요, 수현이를 내려줘요!"은수는 그 말을 무시하며 못 들은 척 가속페달을 밟고 훌쩍 떠났다.백미러를 통해 수현은 은서가 갑작스런 출발에 충격으로 땅에 넘어지는 것을 보았고 가슴은 이내 떨렸다.그녀는 은서에게 더 이상 쫓아오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들 사이는 이미 가능이 없었다.그러나 그녀는 그저 은서가 은수의 차를 따라 달리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왜, 그가 이러는 거 보니까 마음 아파? 넌 이제 너 자신의 처지나 잘 생각해 ."은수는 운전대를 꽉 잡고 비아냥거렸다.수현은 지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어차피 무슨 말을 해도 이 남자는 믿지 않을 것이다. 머리의 상처에서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었고 수현은 현기증을 느꼈다.그러나 수현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다.하지만 수현의 침묵은 은수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사랑하는 남자가 돌아왔으니 그에게 할 말이 없어진 건가?은수는 가슴이 분노로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차는 쏜살같이 달리다가 교외의 한 나름하고 적막한 별장 입구에 멈추었다."내려." 은수는 차갑게 명령했다.수현은 완전히 낯선 이 곳을 한 번 둘러 보았다. 비록 주차된 위치는 별장이었지만 주위에는 넓은 삼림과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밖에 없었다. 심지어 지나가는 차 한 대도 없어 그야말로 세상과 단절된 외딴섬과 같았다.수현은 순간 공포를 느꼈다. 은수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그녀를 이런 곳으로 데려온 것일까? 만약 그녀가 이곳에서 죽어도 아무도 그녀를 찾지 못할 것 같았다.수현이 얼굴에 온통 피투성이인 채 겁에 질려 차에서 내리려 하지 않자 은수는 인내심을 잃고 난폭하게 그녀를 차에서 끌어냈다."차수현, 이건 당신이 자초한 거야. 감히 나를 놀려? 그럼 대가도 치러야 하지 않겠어?"수현은 부상에 멀미까지 나며 어질어질했다. 다만, 그의 말은 너무 귀에 거슬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09화

    은수는 손에 힘을 너무 줘서 수현은 자신의 뼈가 부서질 것 같았지만 남자의 무리한 요구를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은수의 눈빛에는 핏빛이 감돌았다. 그는 수현의 입술을 갉으며 다른 한 손은 거칠게 아래로 내려가며 그녀의 옷을 찢어버렸다.수현은 깜짝 놀라 발버둥 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몸에 있는 옷은 은수의 흉악한 공세에 이리저리 찢어졌고, 심지어 그녀의 몸을 가릴 수조차도 없었다.수현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기 시작했다. 비록 이곳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는 드넓은 도로였다. 은수가 왜 이렇게 자신을 막 대하는지, 그는 도대체 그녀를 뭘로 생각하고 이런 짐승 같은 짓을 하는지?길가에서 함부로 모욕해도 되는 창녀쯤으로 생각을 할까?한심하다고 느낀 수현도 다른 것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마구 움직이는 은수의 혀를 세게 깨물었다.수현은 엄청 세게 물었다. 은수는 혀끝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전해오는 것을 느끼며 어쩔 수 없이 동작을 멈추었다.수현은 즉시 뒤로 물러나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벌렸다.벌겋게 살짝 부은 두 눈은 경계심이 가득한 채 앞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은수는 그녀가 자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고 가볍게 입가의 피를 닦았고 눈빛에는 욕망 대신 짙은 조롱만 가득 들어있었다."왜? 옛 애인과 만나니 이제 자신이 갑자기 뭔 순결한 처녀라도 된 거야? 내가 만져도 안 된다니, 너 지금 그를 위해 자신의 몸을 한사코 지키고 있는 거야?"수현은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은수는 또 차갑게 웃으며 얇은 입술을 가볍게 열었다. 그의 말은 마치 사람을 갈기갈기 찢을 것처럼 날카로웠다."근데 내가 궁금해서 말이야. 당신 뱃속의 아이가 정말 그의 아이인지를. 당신 같은 여자는 무슨 일을 저질러도 이상하지 않지. 설마 은서도 당신한테 속아서 다른 남자의 잡종을 자신의 아이라고 여기는 건 아니겠지? 응?"수현은 지금 안 아픈 데가 없었고, 입에서 나는 피비린내는 역겹기만 했다. 은수의 비웃음을 들으니 그녀는 너무 가소롭다고 느껴졌다.그녀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10화

    다만 그녀의 몸부림은 아무런 소용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은수의 욕망을 더욱 불러일으켰다."왜, 당신 같은 여자도 장소를 골라서 남자랑 자는 거야? 이렇게 순결한 여자가 어떻게 그런 잡종을 데리고 결혼할 생각을 했지? 아니면, 당신은 그저 내 앞에서만 능청을 부리는 거야!"그녀를 모욕하는 말에 수현은 얼굴이 새빨개졌다."저리 가요, 놓으라고요!"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녀의 남자는 오직 은수 한 사람뿐이었지만, 그는 결코 그녀를 믿으려 하지 않았고, 매번 그녀의 자존심을 짓밟았다.수현은 목이 쉴 정도로 소리쳤고 얼굴도 어느새 눈물투성이로 변하며 유난히 불쌍해 보였다.은수는 그런 그녀를 보고 심란했다. 그녀는 왜 이토록 자신을 싫어하는 것일까?하지만 은서의 앞에서 그녀는 이런 모습이 아닐 것이다.여자의 가련한 모습을 보며 가슴이 더욱 답답해진 은수는 혼수상태에 빠진 수현을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그는 조심스럽게 수현을 침대에 올려놓은 뒤, 문밖에서 지키고 있는 하인에게 분부했다."들어와서 정리한 다음 의사 불러서 검사해주고."말을 마치자 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그는 줄곧 도도하고 오만했기에 옛날부터 여자를 강요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하필이면 차수현 때문에 그는 자신의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다.하인은 수현의 몸에 찢어진 헝겊 같은 옷을 벗자 그녀의 하얀 피부에 새파랗게 멍이 든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무척 놀랐다.평소에 도련님이 이렇게 무서운 사람인 줄 몰랐는데, 어떻게 차수현 아가씨에게 이토록 손을 댔을까?다만, 이것은 주인의 일이었으니 그녀도 뭐라 말할 염두가 없었고 그저 조심스럽게 수현의 몸을 닦을 수밖에 없었다.수현의 의식은 완전히 흐릿해졌다. 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을 만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웅크렸고 만지지 못하게 했다.조금 전의 모든 것이 너무 아팠다…...그녀는 심지어 그녀가 이대로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인은 얼른 그녀를 위로했다."도련님께서 이미 떠나셨습니다, 아가씨, 제가 아가씨

Pinakabagong kabanata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3화

    차수현은 반박하지 않고 계속 고개를 숙이고 온은수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어르신은 떠났다.잠시 후 온혜정과 유민도 왔는데, 그들은 무사히 돌아와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 유담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또 그를 품에 안고 한참을 울었다.그리고 나서야 그곳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고, 온혜정은 들은 다음 마음이 복잡해졌다.그녀는 임미자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되면 그녀도 더 이상 임미자를 미워할 수가 없었다.병실에 들어서자, 온혜정은 차수현이 눈도 깜빡이지 않고 온은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수현아.” 온혜정은 작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차수현은 고개를 돌렸다.“엄마, 그는 괜찮아요.”“괜찮으면 됐어.”온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수현 옆에 앉아 그녀의 손등을 두드렸다.“피곤하면 돌아가서 쉬어. 여긴 우리가 있잖아.”차수현은 뒤를 돌아보니 온은서도 온 것을 발견했다.비록 전에 온은수와 불쾌한 일이 많았지만, 이럴 때 그는 오히려 온은수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나도 알아요…….”차수현은 대답했다. 그녀는 이럴 때 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탱하며 그녀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겼다.……또 일주일이 지났고, 온은수는 마침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요 며칠, 차수현은 다른 사람들과 번갈아 그를 돌보았는데, 차수현이 머문 시간이 가장 많았다. 매일 이 남자를 돌보는 것 외에 그녀는 또 그의 손을 잡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생존 의식을 불태워야 했다.온은수가 깨어났을 때, 그는 차수현이 자신의 침대에 엎드려 잠든 것을 보았고 남자는 손을 내밀어 어렵게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 차수현은 순식간에 깨어났다.온은수가 깨어난 것을 보고 그녀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남자를 안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그가 정말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서둘러 의사를 불러 온은수에게 검사를 진행했다.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고, 온은수는 한동안 휴양하면 퇴원할 수 있었다.한 무리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2화

    십여 분의 노정은 차수현에게 있어 마치 한 세기가 지난 것 같았다.마침내 병원에 도착하자 문앞에는 이미 들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문이 열리자 온은수는 들것에 실려 직접 수술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차수현도 따라가서 수술실 입구를 지켰다.……수술실 밖, 어르신도 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다만, 온은수의 상황을 물어볼 겨를도 없이 임미자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그는 벼락을 맞은 듯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어르신은 자신의 귀를 믿지 않으려 했지만, 임미자의 시체를 보러 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어르신은 망연히 따라갔고, 임미자의 산산조각난 시체를 보고 그는 마침내 믿었다. 줄곧 얼굴에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남자가 목놓아 울었고, 원래 반쯤 하얀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다.그는 하루 만에 자신과 삐진 아내가 아무런 생기도 없는 시체가 되어 영원히 자신에게서 떠날 줄은 도무지 생각하지 못했다.“사모님은 유담 도련님을 구하시기 위해…….”어떤 사람이 사건의 경위를 어르신에게 말했고, 모든 것을 알게 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가슴은 아파서 숨을 쉴 수 없었지만, 그는 생명의 마지막 순간, 임미자는 틀림없이 만족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 충분했다.“미자야, 안심해라. 은수의 아이는 반드시 건강하고 평안하게 자랄 거야. 당신이 한 모든 것은, 그들이 줄곧 기억할 거야…….”……수술실 밖에서 차수현은 오랫동안 기다렸고, 그녀가 자신의 몸이 무감각해졌다고 느꼈을 때, 그 수술 중이란 등불은 마침내 꺼졌다.온은수는 의사에게 밀려나왔고, 차수현은 즉시 앞으로 다가가서 상황을 물었다.“의사 선생님, 그 이는 어떻게 됐나요!”“생명의 위험은 없지만…….”“뭔데요?”“도련님의 다리는 총상을 입은데다 또 심각한 골절을 입어, 회복하더라도 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 거예요.”“…….”차수현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메마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알았어요.”그녀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또 어쩔 수 없이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1화

    한 무리의 사람들은 미처 임미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흉보를 맞이했다.차수현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 그 사람들과 함께 비틀거리며 달려갔다.다행히 온은수가 배치한 사람은 비록 매우 슬프고 이 사실을 믿기 힘들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사명을 기억하고 차수현을 부축하며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했다.일행이 공장 앞에 도착하자, 활활 타오르는 불길만 보였고, 자욱한 검은 연기는 온 하늘을 칠흑같이 어두컴컴하게 물들였다.차수현은 이 모든 것을 보고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온은수가 이미 불 속에 타 죽었거나 폭사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수백 수천 번이나 이 남자를 미워했지만, 그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을 때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그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온은수, 당신은 죽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내 뱃속의 아이가 당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들어야 한다고 했잖아요…….”차수현은 중얼중얼 말하면서 말투에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띠었다.그녀는 온은수를 찾으러 들어가려 했지만 사람에게 붙잡혔다.“아갔;, 저희가 도련님을 찾으러 들어갈 거예요. 아가씨는 안의 연기를 들이킬 수 없어요. 아이에게 영향을 줄 거예요.”“나더러 이렇게 지켜보고 있으라고요?” 차수현은 멍하니 말했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쓸모가 없다고 느꼈다. 이럴 때 그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도련님은 아가씨의 뱃속의 아이의 안전을 가장 중시했으니 만약 아가씨에게 무슨 일 생긴다면 저희도 죽음으로 사죄할 거예요.”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막자, 차수현은 한쪽에 서서 그들이 들어가서 기적을 찾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얼마나 지났는지 갑자기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도련님은 여기에 있어!”공장 앞은 잡초로 뒤덮여 사람들의 시야를 가렸기 때문에, 그들은 한참을 찾고서야 그곳에 누워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온은수를 발견했다.온은수를 찾은 사람은 그에게 아직 호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0화

    그의 수하는 유담을 찾았으니, 그들은 유담을 보호하여 무사하게 돌려보낼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가 이곳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달성됐으니 그도 잠시 안심할 수 있었다.연설도 이 소리를 들었은데, 대충 무슨 일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담의 너덜너덜한 옷 밑에 폭탄이 있다는 것을 모를 것이고, 그것을 발견했을 때 또 얼마나 절망적일까?차수현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그녀 앞에서 죽는 것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아예 그의 피와 살이 터지는 그런 가장 처참한 죽음을 지켜볼 것이다.임신한 그녀는 이런 장면을 보고 그 자리에서 놀라 기절하고 유산하겠지?여기까지 생각하자 연설의 얼굴에는 일그러진 웃음이 떠올랐고, 온은수는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그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또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은수 오빠, 오빠가 생각한 게 맞아요. 그는 당연히 이렇게 쉽게 도망가지 못하겠죠. 그의 몸에는 폭탄이 있으니 나가도 소용없어요.”“너……!”온은수는 갑자기 연설을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그는 어떻게 해야만 유담을 무사하게 할 수 있을까?연설은 남자 얼굴의 드러난 절망을 감상하며 그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었다.“조금 있으면 폭발하는 소리가 들릴 텐데요…….”이와 동시.유담은 다른 사람에게 안겨 밖으로 달려갔고, 더 빨리 떠나기 위해 그들은 유담의 입에 있는 테이프를 뗄 겨를도 없었다.마침내 차수현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하자, 그들은 유담을 내려놓았고, 그러나 그는 귀신을 본 듯 끊임없이 밖으로 뛰어나갔다.“유담아!” 차수현은 이 상황을 보고 엄청 놀랐다. 유담이는 왜 이러는 것일까?유담은 마침내 자신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떼어냈다.“엄마, 나한테 시한 폭탄이 있어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차수현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그리고 바로 이때, 몰래 따라온 임미자는 이 말을 듣고 즉시 달려가 유담을 껴안고 그가 입고 있는 너덜너덜한 옷을 찢었고, 그 안에 아직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는 폭탄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9화

    “올라와요, 그리고 문 앞에 서서 들어오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난 그 녀석을 죽일 거예요.”연설은 갑자기 입을 열더니 더는 총을 쏘지 않았다.온은수는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고, 연설은 옆에 앉아 있는 유담을 바라보았는데, 그를 잡아당긴 후에야 그의 팔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줄곧 밧줄을 갈아서 빠져나가려고 노력했을 것이다.“넌 도망가도 소용없다. 오히려 널 만난 사람은 모두 너 때문에 죽겠지. 만약 차수현이 흥분해서 너를 안고 손을 놓지 않으려 한다면 너희 모자 두 사람은 함께 저승에 가서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어.”연설은 냉담하게 잔인한 말을 하다가 갑자기 칼을 꺼내 유담의 손에 있는 밧줄을 잘랐고, 그 후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더니 온은수가 도착했다.연설은 또 총을 들어 온은수의 오른쪽 다리를 향해 총을 쏘았다.온은수는 몸을 비틀거리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한쪽 다리는 무릎을 꿇었다.“이렇게 하면 화가 풀리겠어? 난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네 마음대로 처리해. 유담이 풀어주기만 하면 돼.”온은수는 유담을 바라보며 계속 물었다.연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온은수를 들어오게 했다.“들어와요, 그리고 난 그를 내보낼 거예요.”온은수는 다리와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더 이상 도망갈 수 없었다. 자신이 상상했던 차수현을 괴롭혀 죽이는 화면과는 다르지만 온은수가 자신과 함께 죽게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았다.게다가 연설은 온은수가 차수현을 대신해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했기 때문에 두 가지 예상을 했었다.차수현이 왔다면 연설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혀 그녀가 온은수 앞에서 죽게 하고, 온은수로 하여금 평생 연설이라는 사람을 잊을 수 없게 하려 했다.만약 온은수가 왔다면, 그녀는 그와 함께 죽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여러 해 동안 사랑해 온 이 남자가 차수현과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그를 자신과 함께 지옥으로 가도록 하는 게 더 나았다.유담은 이 상황을 보고 끊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8화

    차수현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렇게 온은수는 몇 명의 유력한 조수들을 배치하여 차수현을 보호하라고 한 다음, 기타 몇 명의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을 데리고 출발했다.온은수는 단독으로 차를 몰고 갔고, 이 사람들은 일부는 안전한 곳에 남아 유담을 기다렸고 남은 사람은 공장을 뒤지며 유담을 찾았다. 그때 유담을 찾으면 누군가가 신호를 보낼 것이다.일을 안배한 후, 온은수는 옷을 갈아입고 스스로 차를 몰고 먼저 떠났고,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그를 따라 가면서 거리를 유지하여 연설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했다. 그녀는 마음이 급해져서 유담을 해칠 수도 있었다.온은수는 차를 몰고 연설이 보낸 장소로 갔고,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그 허름한 공장도 눈에 들어왔다.온은수는 이곳의 환경을 살펴보았는데, 사방에 인가가 없었고, 도처에 무성한 잡초가 자랐는데, 확실히 나쁜 일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온은수은 차를 한쪽에 세운 후 스스로 차에서 내렸다.연설은 위층에서 자동차 소리를 듣고 멀리서 한 번 바라보았는데, 유담도 와서 보려고 발버둥 쳤지만 꽁꽁 묶여 있어 몇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유담은 마음속으로 차수현이 절대 오지 말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연설은 정말 미치광이여서 엄마가 나타난 순간 그녀를 죽일 것이다.그리고 유담은 절망적으로 자신의 몸에 있는 폭탄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센서가 달린 폭탄이었는데, 사람에게서 10초 이상 떠나면 바로 폭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폭발 시간이 설정되어 있었는데, 바로 연설이 그들에게 준 마지막 기한이었다.다시 말하면, 차수현이 와서 유담을 구해도, 그들은 그의 몸에 있는 폭탄을 제거할 수 없었으니 유담은 여전히 죽어야 했다. 그리고 차수현은 헛되이 목숨을 잃을 뿐이었다.연설은 나타난 사람이 온은수인 것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곧 싸늘하게 웃었다. 온은수는 여전히 그의 애지중지하는 차수현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차라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7화

    차수현이 침묵하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를 때, 갑자기 밖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안 돼, 은수야, 그건 너무 위험해서 안 돼!”온은수는 의아하게 고개를 돌렸고, 그제야 어르신과 임미자가 모두 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임미자도 방금 온은수의 말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이미 희생하려는 마음을 먹고 유담을 구하려 한다는 것을 보아냈다.유담은 그녀의 손자였으니 그녀도 그를 매우 걱정했지만, 온은수는 그녀가 힘들게 낳은 아이였다. 비록 두 모자는 일찍이 여러 가지 오해로 오랫동안 헤어졌지만, 그들이 혈육이란 사실은 변함없었다.임미자는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그래, 은수야, 넌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거야?”어르신은 자신의 잘못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하여 유담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짧디짧은 몇 시간 사이에 그의 백발은 두배로 늘어났고, 하루아침에 10살은 더 먹은 것 같았다.“하지만 전 남자이니, 제가 저지른 일은 제가 스스로 책임져야 하죠. 아버지, 이것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 주신 거 아니었나요?”어르신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입을 열었다.“만약 연설의 어머니를 보낸다면? 그녀는 아무리 미쳤더라도 자신의 친어머니를 직접 살해할 정도는 아니겠지.”“그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이상, 분명히 그들조차 신경 쓰지 않는 게 분명해요. 저는 그런 시험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송혜미는 이 일을 알게 된 후, 큰 자극을 받았다. 이미 기절했고, 언제 깨어날 수 있을지 아직 모르니까 저는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유일한 가능성이 모두 없어진 것을 보고,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다 내 잘못이구나, 모두 내 탓이다. 내가 노망나서 연설을 풀어줬구나. 그렇지 않으면, 그녀더러 나를 죽여 분풀이를 하는 건 어떤가. 어차피 나도 늙었으니 죽을 때가 됐지. 자꾸 젊은 사람이 내 앞에서 죽는 것을 보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어르신의 말에 온은수도 약간의 슬픔을 느꼈다. 그는 눈을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6화

    차수현은 그 장면을 생각하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녀가 유담이 온갖 고통을 받고 죽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보게 하라니, 차라리 그녀가 가서 그를 바꾸는 것이 나았다.어차피 연설의 원한은 모두 자신을 향한 것이었고, 유담은 무고했으니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어른의 원한에 연루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더군다나 유담이 그렇게 간단하게 연설에 의해 납치된 것도 다 그녀가 일시적으로 마음이 약해서 그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유담은 연설이 그의 마음속의 그 선량하고 정직한 선생님이 아니라 악마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차수현은 숨이 막혔지만 눈빛은 점차 담담해졌다.“어쨌든 나는 갈 거예요.”“그럼 당신 뱃속의 아기는? 당신은 그녀를 버릴 거야?” 온은수는 슬픔을 느꼈다. 지금 이 순간, 차수현은 여전히 그를 믿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심지어 이런 일로 괴로워할 자격도 없었다. 만약 그가 처음부터 깔끔하게 연설을 처리했다면, 또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 그녀를 잘 주시하도록 분부했다면, 이런 일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의 잘못이 더욱 컸다!“난…….”차수현은 이미 무엇을 희생하든 유담을 구하러 가려고 했지만, 뱃속의 아기를 언급하자 잠시 망설이다 결국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아직 아무런 의식도 없는 배아에게 미안하다는 한마디 할 수밖에 없었다.‘미안해. 엄마의 선택은 너무 이기적이었지? 어쩌면 네가 이 아름답지만 잔혹한 세상을 볼 수 없게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만약 일이 정말 최악의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나도 너와 함께 떠날 거야. 절대로 널 혼자 두지 않을 거라고.’“만약 당신이 가서 유담을 구하더라도, 당신이 죽는다면,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 아마 평생 그늘 속에서 살겠지. 더 이상 즐겁게 웃지도 못하고. 당신은 그가 그렇게 되길 원하니?”“그럼 어쩌라고요?! 당신이 말해봐요!” 차수현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그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설마 이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5화

    차수현의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재빨리 다가가 그녀의 손에서 아직 소리가 나는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지만 차수현은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처럼 전혀 주려 하지 않았다.“수현아, 진정해!”귀를 찌르는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고막이 뚫릴 것 같았지만 몸의 불편함 대신, 오히려 가슴이 무언가에 의해 꽉 쥔 채 곧 깨질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그는 차수현이 이렇게 통제력을 잃은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종래로 없었다. 오은택의 일로 모함을 당했을 때도, 비록 많은 일반인들이 참을 수 없는 일을 당했지만 차수현은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이미 그 빌어먹을 동영상에 자극되어 정신이 붕괴된 것 같았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온은수는 더욱 걱정했다. 그러나 전에 그는 이미 차수현을 한 번 기절시켰으니 이번에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앉아서 차수현을 안고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수밖에 없었다.“수현아, 핸드폰 줘, 내가 단서를 찾으러 갈게. 내가 그들의 현재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방법이 꼭 있을 거야. 그녀의 가족도 우리 손에 있으니 우리도 속수무책이 아니야. 조급해하지 마…….”온은수 자신도 급해 죽을 지경이었지만 차수현을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차수현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지만,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고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다. 마치 새끼를 잃은 어미 짐승처럼 슬피 울었다.온은수는 손을 내밀어 차수현의 휴대전화를 가져오려 했지만 그녀는 마치 귀신에 홀린 듯, 온은수의 어깨를 호되게 깨물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가지 못하게 했다.온은수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차수현은 지금 이미 이성이 없어서 유난히 세게 그를 깨물었고, 한순간, 그는 살이 찢어져 피까지 흘렸다. 그러나 남자는 미간도 찡그리지 않고 오히려 이런 자세로 차수현을 그의 어깨에 엎드리게 하며 그녀의 손목을 살짝 잡더니 그녀가 손을 놓게 하는 데 성공했다.차수현은 여전히 온은수를 꽉 물고 놓지 않았다. 온은수는 아무일 없는 것처럼 차수현의 휴대폰에 들어온 그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