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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화

아무도 없는 복도에 이르자 반지훈은 걸음을 멈췄고 강성연은 가슴을 짓누르며 숨을 몰아쉬었다. “이 사단을 만들어 놓고도 케미 타령이냐.”

 강성연은 키스에 숨이 찼고, 눈동자는 물안개 낀 것 같이 무척 억울해 보였다. “아니에요, 안 할 거예요.”

나쁜 남자, 기회를 틈타 그녀를 괴롭힐 줄만 알다니. 하지만 그녀도 그를 사랑한다.

반지훈은 배를 가리키며 고개를 숙여 웃음기 있는 표정을 지었다. “이제 성연이도 만족했으니,성연이가 나를 만족시켜야겠지?”

 그의 뜻을 알아차린 강성연은 참지 못하고 얼굴을 붉히며 거부했다. “지금은 안 돼요.”

 그는 그녀의 귓가에 다가가서 중얼거렸다. “그럼 밤에.”

 강성연은 두 손을 뻗어 그의 목을 감싼 채 그를 올려다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남편의 협조에 보답해야죠, 저녁에 기대해요.”

 반지훈은 벙글벙글 웃으며 그녀의 눈가에 입을 맞췄다. “그럼 기대해야겠네.”

 #미친케미의 커플 홍보대사#

 #반지훈, 구천광#

 두 뉴스는 며칠 만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고, 인기 검색어 2, 3위에 올랐다. 두 사람이 soul 주얼리 촬영 전 찍힌 파파라치가 인기를 끌었고, 연예 매체는 이들을 메인 뉴스로 올렸다.

 많은 네티즌들이 놀랐다.

심지어 반지훈이 자신의 아내의 주얼리 브랜드에 가서 구천광과 광고 사진을 찍었다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 이거 완전 남편을 이용하는 거 아닌가?

 곧 흥분한 네티즌은 강성연이 자발적으로 그들에게 모델로 서달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모두 수근거렸다.

 #반지훈의 아내야 말로 케미잘알이다. 자기 남편을 다른 남자와 케미로 엮다니, 대단하다 진짜#

 #반지훈, 너 와이프 좀 친다?#

 #반대표가 진짜 와이프를 아끼나봐! 만약 내가 남편한테 그랬으면 정신병자라고 할텐데…#

강성연까지 커플 촬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검색어에 오르기 시작했고, 네티즌들은 그녀의 sns에 달려가 “남편 팔아먹는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레스토랑.

 “성연아, 너 진짜 대단하다. 이렇게 대대적으로 지훈 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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