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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9화

네티즌들은 캐스팅 명단에서 주계진의 이름을 봤는데 ‘문송’ 역이 주계진이라는 것은 차마 못 알아봤다.

주계진의 팬들이 자기들의 우상을 알아보고 미친 듯이 응원했다.

#엄마야, 우리 집 계진 강아지가 드디어 맞는 드라마를 찾았구나!

#주계진이 유이 언니 때문에 광을 비추네, ㅎㅎㅎ.

#예고편을 보고 계진동생의 연기가 옛날보다 훨씬 좋은 거 같아. 옛날에는 그저 재벌 2세나 도련님 역할만 했는데. 어떤 역할 해도 모두 주계진 같았다. 이번 드라마가 방송하고 계진 동생이 우리 실망하게 하지 않으면 좋겠다!

#역시 두 남자주인공 드라마야. 우리 집 강아지가 드라마 황제랑 이상한 커플이란 감이 돌아.

…..

한편, TY 엔터.

임석진은 사무실에 앉아서 예고편이 나간 것을 보고 네티즌들의 댓글도 보면서 콧방귀를 꼈다.

“이 새끼, 이번에는 제대로 했네. 점수로 하면 한 90점 정도.”

보조는 멍했다.

“90점 밖에요? 좀 낮은 거 같은데요.”

임석진은 팔짱을 끼며 물었다.

“뭐가 낮아? 옛날 연기로 따지면 75점밖에 안 돼. 90점이면 아주 높은 점수야. 많이 줘 봤자 거들먹거리기만 하지 뭐.

보조는 웃으면서 아무 말 하지 않고 옆에서 커피를 탔다.

“근데 주계진이 이 드라마를 찍고 나서 진짜로 많이 조용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역할이 컨셉 상으로 전에랑 많이 달라서 내가 봤을 때 주계진이 몇 년만 더 단련하면 다른 쪽으로 전업해도 되겠어요.”

임석진은 보조가 건넨 커피를 받아 천천히 마셨다.

“중요한 건 많이 단련해야 한다는 거야.”

“맞다. 요즘 빌리우드 이 감독이 미스터리 영화를 제작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배우를 찾고 국내에서 촬영한다고 소식이 돌고 있어요. 많은 톱스타도 이 영화에 자료를 제출했다고 해요.”

임석진은 담담했다.

“나한테 알려주는게 다 무슨 소용인데. 네가 봤을 때 우리 회사 연예인들이 경쟁할 기회는 있을 것 같아? 잘나가는 연예인들이 가도 안 될걸.”

이 감독은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감독이다. 절대로 톱스타들을 쓰지 않는다.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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