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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낙운희는 송천초가 사담을 가져오기를 기다렸다. 사담만 손에 넣으면, 진 세자의 일은, 더 이상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나 낙운희가 기뻐할 새도 없이, 송천초는 바로 방 안에서 나왔다.

“어서 줘!” 낙운희는 차갑게 말하며 손바닥을 펼쳤다.

하지만 다음 순간, 몽둥이가 매섭게 날아오더니, 호되게 낙운희 손바닥에 떨어졌다.

낙운희는 아픈 나머지 비명을 질렀다.

“너!” 그녀는 자신의 손을 꽉 부여잡더니, 분노하여 송천초를 노려보았다.

송천초는 성난 표정으로 몽둥이를 아주 세게 휘둘렀다: “네 어머니마저 너를 정신차리게 못 하다니! 참으로 어리석고 구제불능이다!”

“그 서소원은 좋은 사람이냐? 어떻게 몇 번이고 너에게 이런 일을 시키냐고 말이다! 내가 만일 너의 어머니라면, 너 때문에 화나서 죽었을 것이다!”

송천초와 낙운희는 그다지 익숙한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낙청연으로부터 낙운희와 서송원에 대한 일을 들었다.

지금 낙운희가 다시 이용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송천초도 몹시 화가 났다. 당당한 태부부의 천금 소저가 타락에 빠져 하찮은 자객에게 속아 정신을 못 차리다니!

남의 칼이 되었다니!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다!

“무엄하다! 건방지다!” 낙운희는 분노하여 소리쳤다.

하지만 여전히 정원 안에서 송천초의 몽둥이를 피해 허겁지겁 도망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내가 누구인 줄 아느냐? 살기 싫은 것이냐?” 낙운희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송천초는 한치의 두려움도 없이 노하여 말했다: “네게 태부부의 신분만 없다면,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서송원마저 너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낙운희는 후문에서 쫓겨났다. 송천초는 긴장해서 바로 후문을 닫아버리고, 즉시 나무를 찾아 문 뒤에 받쳐 놨다.

문밖에서 낙운희가 욕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송천초는 가게 정문 쪽 상황이 더욱 걱정되었다.

싸우는 소리는 아직도 멈추지 않았다. 이 일을 어쩌면 좋아!

그녀는 방금 전 사담을 줘버리려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낙청연은 바로 사담을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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