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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4화

강여는 경계하며 문밖의 검은 그림자를 보며 답했다.

“부 태사를 잡지 않으면 우리가 죽을 것입니다.”

“부 태사가 여국에 온 후 나에 대한 위협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그를 제거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차강남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그럼 원하는 대로 잘 되기를 바라네.”

밥을 먹은 후, 강여는 벽에 기대어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녀는 밤이 오기를 기다렸다.

-

오후가 지나 저녁이 되어서야 지나가던 마차가 길가에서 쓰러진 곽수를 발견하였다. 그의 옷차림이 청주군인 것을 보고 그를 청주영으로 데려갔다.

곽수는 중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졌고 병사들이 재빨리 의원을 불러 치료하였다. 하지만 곽수는 여전히 깨어나지 않았다.

같은 시각. 의원에서 약재를 정리하던 옥교는 마음이 불안했다.

그녀는 곰곰이 생각하다 결국 사저를 찾아갔다.

“사저, 공주의 소식이 있는지 나가보겠습니다.”

난향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나가서 좀 알아보거라.”

“일찍 돌아오거라.”

옥교는 바로 밖으로 나가 소식을 알아보았지만, 공주와 이한도의 사람들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옥교는 마음이 더욱 불안했다. 공주는 나간 지 하루가 다 되어간다.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설마 무슨 일 생긴 것일까?

그녀는 생각에 잠긴 채 설 씨 운반으로 향했다. 그녀는 공주가 간 곳이 어디인지 물어본 후 직접 가서 상황을 살피려 했다.

옥교도 청주 부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 씨 운반은 문을 닫았는지 문을 한참 두드린 후에야 일꾼 한 명이 머리를 내밀었다. 그는 경계하며 말했다.

“오늘 장사를 하지 않으니, 다음 날에 오시게.”

그는 말을 마치고 문을 닫으려 했다.

옥교는 얼른 문을 잡고 말했다.

“주인장을 찾으러 왔네. 우리에게 약재를 주겠다고 약속했네.”

“아, 그 일은 아직도 이틀이 걸리네. 조급해하지 말고 내일 다시 오게. 주인장은 자리에 없네.”

말을 마치고 그는 옥교의 손을 뿌리치며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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