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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화

성주원과 단사란은 모두 성도윤의 위협에 화들짝 놀랐다.

성도윤의 오만방자한 성격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날뛰는 줄은 몰랐다. 보잘것없는 출신의 여자를 위해 집안 어른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의마저 지키지 않을 줄이야!

이것은 규율이 삼엄한 성씨 가문에 있어서는 대역무도한 죄가 틀림없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어른들은 저마다 불평을 참지 못했다.

“도윤아, 어떻게 웃어른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이것이 밖에 알려지면 성가의 체면이 어디 서겠어?”

“아무리 두 사람이 잘못했다 해도 그래도 네 숙부, 숙모야. 차근차근 말하면 될 것을 그렇게 화낼 필요 있어?”

“당장 두 사람에게 사과해, 도윤아!”

성도윤은 그의 오만함으로 인해 단번에 가문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단사란은 더욱 흥이 나서 차갑게 코웃음을 치더니 성명원과 소영금을 향해 비꼬아 말했다.

“역시 형님과 아주버님의 교육이 선진적이시군요. 이렇게 제멋대로 날뛰는 아들을 두셨으니. 거북하게 말하자면... 교양이 없는 거죠. 계속 이렇게 내버려 두시면 내일 우리 머리 꼭대기에 올라서 오줌이라도 싸겠네요!”

“맞아요, 도윤이는 반드시 우리에게 사과해야 해요. 아니면 이 일은 절대 쉽게 끝나지 않을 거예요!”

성주원이 끈질기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일이니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사과할지는 알아서 해결하세요. 내 아들은 어른을 공경하기로 유명해요. 하지만 어떤 어른들은 아랫사람의 존경을 받을 자격이 없죠!”

소영금은 우아하게 소파에 앉아 찰지게 반격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우리가 아랫사람의 존경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단사란은 화가 나서 이미지도 버리고 그 자리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앞으로 달려들어 소영금과 머리채라도 잡고 싸울 기세였다.

이미 두 집안은 사이가 벌어졌으니 체면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

유독 차설아만이 조금 난처했다.

어쨌든 자신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일어났으니, 이 일로 인해 가족의 분열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단사란의 앞을 가로막고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숙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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