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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조심해!”

성도윤이 인파의 가장자리에서 높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이곳은 결국 다른 사람의 영역이었고, 사도현은 워낙 눈에 띄게 행동했으니 매우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공범까지 있어?”

흑인이 성도윤을 발견하고는 다른 쪽에 있는 경호원을 보며 말했다.

“저 사람도 잡아! 가차 없이 쏴버려!”

“누가 감히 총을 쏘는지 내가 한 번 보겠어!”

원래 비교적 잠잠했던 사도현이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먼저 품에 안긴 차설아를 조심히 내려놓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흑인을 보며 말했다.

“나한테 어떻게 말하든 상관없는데 우리 도윤 형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나 다름없지!”

흑인은 사도현의 말에 어안이 벙벙했다.

죽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봤어도 이렇게 날뛰는 사람은 처음인데 말이다.

총까지 보였는데도 잘못을 빌기는커녕 오히려 도발을 해?

사도현은 두말없이 또 흑인의 배를 발로 걷어차고는 목소리를 높였다.

“당장 무릎 꿇고 도윤 형한테 사과해!”

성도윤은 어이가 없었다.

‘무릎이야 꿇을 수는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지.’

그는 원래 이 모든 걸 구경하고만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사도현의 말에 그는 순식간에 이 일에 연루되었다.

‘총알 맞지 않고 안전하게 이곳을 떠나는 건 어려워 보이는데? 사도현이 아주 나를 제대로 끌어내렸구나.’

경호원들은 총알을 장전하고 당장이라도 총을 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성도윤과 사도현의 강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꼼짝하지 못했고, 총을 쏘려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저 두 사람은 보내줘. 그리고 여기 책임자를 불러와. 이 일은 내가 모두 책임질 테니까.”

성도윤이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는 바닥에 쓰러진 흑인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사도현이 곧바로 입을 열었다.

“도윤 형, 먼저 설아 쨩이랑 가. 이런 분야는 내가 더 잘 아니까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사 가문은 해안의 90%에 가까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대부분 그레이존을 걸쳤고, 그는 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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