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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네, 알겠습니다!”

블랙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흑인은 놀란 마음에 오줌이라도 지릴 것 같았다.

그는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사도 도련님,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사씨 가문은 워낙 지위가 높았기 때문에 이렇게 비굴하게 굴 수밖에 없었다.

아무도 쉽게 손댈 수 없는 그레이 존에서 그들은 법을 안중에 두지 않았지만 사씨 가문 만큼은 뼛속까지 두려워했다. 사씨 가문을 건드린다면 이 바닥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도현은 여기로 오기 전에 블랙에 소식을 전하라고 부하들을 분부했다. 그래서 그는 아까 아무 걱정도 없이 날뛸 수 있었던 것이었다.

“카지노 안의 냄새가 너무 코를 찌르네. 1분도 더 못 있겠어!”

사도현이 코를 막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어쩔 수 없어요, 도련님. 카지노는 이렇게 해야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으니까요. 여기가 좀 혼란스럽기는 해도 원하는 물건이라면 모두 얻을 수 있는 곳이에요. 다른 곳에서 살 수 없다면 이곳에서 따내 가면 되거든요.”

블랙은 지하 카지노의 보스가 아닌, 기껏해야 책임자였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보스의 지시로 이곳을 잘 운영해 왔다. 심지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사도현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렇지, 모든 걸 얻을 수 있는 곳이지. 감히 우리 도윤 형 와이프를 두고 도박을 해? 정말 대단해!”

블랙이 그 말을 듣더니 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도윤 형이라고 말씀하신 분이 성대 그룹의 성...”

“그렇다!”

“네? 세상에, 세상에!”

블랙은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성씨 가문은 해안 8대 가문 중 서열 1위, 지위는 심지어 사씨 가문보다 더 위였다. 하지만 그들은 성도윤의 아내를 두고 도박판을 벌였으니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마 죽음밖에 없을 것이다!

블랙은 또 바닥에 쓰러진 흑인을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너 죽을래? 성대 그룹 대표님의 아내분에게도 손을 대? 정말 죽으려고 작정한 모양이구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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