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가 꿈에도 몰랐던 것은 그의 할아버지인 박 씨 어르신이 도대체 무슨 바람인지 그 기회에 진명을 없애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진명을 도와 채 씨 가문을 대항하였고 진명에게 도망갈 길을 만들어 주면서 요행히 죽음을 피했다.박 씨 어르신의 결정에 그는 당연히 따르지 않을 수 없었고 그저 잠시 동안 그 울화를 참아낼 수밖에 없었다.다만 박 씨 가문으로 돌아온 뒤, 그는 곧바로 박 씨 어르신 몰래 가문의 몇몇 고수들을 불러 모아 재빨리 진명을 찾아 복수하러 왔다!물론 그는 진명이 당시에 임아린을 안고 함께 자리를 떴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그는 어렵지 않게 진명이 강성 더 힐 쪽으로 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이끌고 죽이러 쳐들어왔다.“박기태 씨, 오해입니다. 아린이는...”임정휘가 설명을 하기도 전에 박기태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이내 멀지 않은 곳에 서있는 진명을 발견했다.“진명, 역시 여기 있었군!”“오늘 내가 무조건 내 손으로 직접 널 죽여버릴 거야. 네 목숨을 아린이를 위해 바치겠어!”박기태는 눈에 불을 켜고 순간 진명을 향해 죽을힘을 다해 달려들고 싶었지만 진명의 레벨이 이미 종사 절정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을 기억해 내고 그는 다소 망설였다.“고작 네가?”“아마 그럴 능력이 없을 텐데!”진명은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비록 그는 박기태가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굳이 그 오해를 풀려고 하지 않았다.박기태는 임아린에게 구애를 하던 사람이었다. 게다가 전에도 그와 다소 마찰이 있었기에 그는 박기태란 연적에게 줄곧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것도 귀찮았다.“진명, 너 그렇게 자신만만해할 필요 없어!”“네 말이 맞아. 나의 레벨은 너보다 많이 뒤떨어졌지. 확실히 난 너의 상대가 아니야!”“그렇지만 내가 이번에 특별히 가문에서 몇몇 종사 후기 이상인 강자들을 데리고 왔지. 아무리 너의 레벨이 높다 하더라도 오늘은 반드시 꼭 너를 죽여서 무덤까지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의 약혼식에서 그들은 모두 두 눈으로 직접 임아린이 진명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을 끊어버린 것을 똑똑히 보았다.하지만 지금, 임아린은 멀쩡히 살아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창백해진 안색으로 마치 대낮에 귀신이라도 본 듯했다.“박기태,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귀신은 너야. 우리 언니는 멀쩡히 살아 있어. 헛 소리하지 마...”하소정은 불쾌한 얼굴로 대꾸하였다.“뭐라고?”“아린이가 괜찮다고?”“그... 그럴 리가!”하소정의 대꾸에 박기태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멍해 있었다.임아린이 진명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그는 그 자리에서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었다. 그는 도저히 임아린이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이건 너무 말도 안 되잖아!“박기태 씨, 소정이의 말은 진짜입니다. 진명의 의술로 아린이의 상처를 치료하고 아린이를 살려냈지요...”임정휘는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진명이 아린이를 치료해 준 거라고요?”“진... 진명은 사람이 맞아요?”박기태는 충격이었다.박지웅과 나머지 사람들도 하나같이 충격받은 얼굴로 진명을 보았다.약혼식에서 진명은 임아린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여러 번 말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이 진명이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누구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진명은 정말로 임아린을 살려냈다. 임아린을 기사회생하게 하다니!이건 도대체 어떤 의술이기에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거지!순간 박기태와 박지웅 그들은 충격에 빠져 모두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한참 후 박기태는 충격 속에서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잘 됐네. 아주 잘 됐어!”“정말 하늘도 우리를 도와주는 군!”박기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소리를 내었다.비록 그는 진명이 어떻게 임아린을 살려냈는지 몰랐지만 임아린은 그가 줄곧 짝사랑해오던 여자였다. 현재 임아린은 기사회생을 하였으니 그의 기분은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
그녀와 진명, 두 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마 하늘만이 알 것이다……......박 씨 가문 저택.이날 오전, 진명은 박 씨 가문 저택에 직접 가서 감사를 표하는 김에 박 씨 어르신과의 거래를 완성하려고 하였다.거실.진명은 박 씨 가문 경호원들의 인솔하에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곧이어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박 씨 어르신을 마주할 수 있었다. 둘은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다.“어르신, 지난번 일은 정말 감사합니다!”진명은 박 어르신의 두 손을 꽉 잡고, 고개를 숙였다.“큰일도 아니고, 자네 일인데 내가 당연히 도와야지. 그만 편하게 앉게.”“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네. 오늘 그때 말했던 그 거래를 진행하겠는가?”박 어르신은 진명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어르신의 눈빛은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었으며, 흥분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좋습니다!”“어르신, 도대체 누구의 레벨을 전왕경 경지로 돌파하길 원하시는 거죠?”“지금 당장 그 사람을 불러도 됩니다.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의 레벨을 전왕경 경지로 돌파시키겠습니다!”진명은 자신만만하게 소리쳤다.“응, 알겠네. 잠시만 기다려보게.”박 씨 어르신은 소리쳤다. “이제 나오거라!”박 씨 어르신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거실 뒤쪽에서 타이트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미인이 걸어 나왔다.“어르신, 이 사람은?”진명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박 씨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어르신이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그럼 나는 자네가 우리 기영이를 전왕경의 경지까지 이끄리라고 믿고 있겠네!”박 씨 어르신은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 미소는 계산적인 미소가 틀림없었다.“네?”진명은 깜짝 놀라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어르신, 농담하시는 거죠?”“기영이의 레벨은 이제 막 종사 초기에 이르렀어요. 제가 아무리 최선을 다하여도 전왕경의 경지까지 이끄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요.”진명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였다.약혼식 일이 있은 후, 많은 대가족 세력들은 진명이 반
”자네에게 3년의 시간을 주겠네. 3년 안에 자네가 기영이를 전왕경으로 승급만 시켜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네.”박 씨 어르신은 굳은 표정을 하고 진명을 바라보았다.“아…”진명은 망설였다.진명은 박기영의 천부적인 재능은 이미 익히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3년 안에 박기영을 전왕경의 경지로 승급시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하지만, 본래 박 씨 어르신과의 거래는 반보 전왕의 강자를 전왕경의 경지로 이끄는 것이었다.굳이 종사 초기의 박기영을 전왕경의 경지로 이끄는 건 어쩌면 진명이 손해를 보는 일일 수도 있다.또한, 박기영을 전왕경의 경지로 이끈다고 하여도, 자신에게는 아무런 이익이 없지 않은가?“안됩니다!”“어르신, 정말 이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 대신 다른 사람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진명은 또 다시 박 어르신의 부탁을 거절하였다.“자네, 못하는 게 아니라 별로 원하지 않는 거군?”하지만, 이렇게 쉽게 물러설 박 씨 어르신이 아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러면, 나와 다시 거래를 하는 게 어떻겠는가?”“무슨 거래를 말씀하시는 거죠?”진명은 박 씨 어르신의 기세에 내심 긴장되었다. 저 늙은 여우 같은 박 씨 어르신이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자네의 적은 결코 적지 않아. 북 왕 이태준, 채 씨 가문 등등… 그들은 모두 자네를 제거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지.”“그리고, 자네는 지금 서 씨 가문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아. 그러니, 앞으로 서 씨 가문은 자네에게 아무런 지원도 해주지 않을 거야. 자네 혼자 그 모든 가문들을 상대하기는 어려울 걸세.”박 씨 어르신은 당당하게 말했다.“…”박 씨 어르신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비수가 되어 진명의 마음 속에 꽂혔다.방금 박 씨 어르신이 한 말들은 한 치의 과장도 없는 사실이다. 진명은 서 씨 가문의 지지를 잃은 후, 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이 없었다. 지금 북 왕 이태준과 채 씨 가문이 자신을 습
박 씨 어르신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박 씨 어르신은 박기영을 잠시 강성 더 힐에 거주하게 할 계획이었다. 진명과 박기영이 늘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진명이 박기영을 훈련시키기에 더욱 편리할 것이라 생각하엿다.“아아…”박기영은 이제서야 자신이 할아버지의 뜻을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자신과 진명 사이에는 줄곧 풀리지 않은 앙금이 좀 남아있었다. 지난번 명정그룹 판매회에서 진명은 강성 시 대가족 세력들 앞에서 그녀를 때려 상처를 입혔었다.이 일 때문에, 그녀는 진명에 대한 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지금 자신의 할아버지가 진명과 자신을 같은 처마 밑에서 살라고 하니, 그녀는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박기영이 입을 열기가 무섭게, 진명이 먼저 나서서 입을 열었다.“어르신,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저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박 씨 가문 저택에 와서 기영 아가씨의 수련을 지도할 것입니다!”“저와 같은 집에서 사는 것은 서로 불편할 수도 있으니, 제 말처럼 우선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진명은 박 씨 어르신의 제안에 정중하게 거절하였다.또한, 강성 더 힐은 지금 임아린의 거처가 아닌가. 게다가 진명과 임아린은 현재 다시 재결합을 한 상태이다. 만약 진명이 이유없이 낯선 여자를 집에 들이게 된다면, 그 둘의 사이도 애매하게 될 수도 있다.“아…”박기영은 단호한 진명의 모습에 내심 기분이 나빴다.전에 그런 일이 있었지만, 자신은 진명을 미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의 방금 전 행동들은 그녀를 매우 불쾌하게 만들었다.사실 박기영은 강성의 4대 미녀 중 하나이다. 평소 세기의 자제들과 부잣집 도련님들이 서로 앞다퉈 그녀에게 구애를 해왔다. 아니, 구애를 한다 하여도, 함부로 자신에게 접근할 수 없었다!하지만, 진명은 뜻밖에도 자신과 동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직접 걷어찼다. 솔직히 말하면, 싫어했다.그 순간, 그녀의 마음 속 분노는 감히 짐작할 수 없었다.“자네, 큰 일을 이룬 자는 이런 사소한 일
박기영과 박기태 두 사람은 박 씨 어르신의 기세에 살짝 놀란 눈치였다.“그런 게 아니라요…”“진명은 이미 어린 나이에 종사 절정의 경지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연단술과 한의학까지 익힌 인재 중의 인재야!”“그 밖에도 반보 전왕의 강자를 전왕경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단다!”“놀랍지 않니?”박 씨 어르신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는 박 씨 가문의 가주로써 수십 년 동안 강성에서 종횡무진하였다.그는 강성 시에서 내놓으라는 인재들은 모두 보았지만, 지금껏 봐왔던 인재들 중 진명처럼 강한 자는 보지 못하였다!그는 그렇기에 진명을 쉽게 놓칠 수 없었다!“그건 맞아요. 진명 저 사람은 보통내기가 아니예요.”박기영과 박기태 두 사람도 고개를 끄덕거렸다.진명은 무학의 천부적인 재능은 공포스럽기까지 하였다. 연단술이든 의술이든 지금 진명을 따라갈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진명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이것은 확실히 말도 안되는 일이나 다름이 없다!“나는 진명이 지계중품공법을 가지고 있거나, 아직 밖으로 알려지지 않은 여러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박 씨 어르신이 크게 소리쳤다.“네?”“지계중품공법을 가지고 있다고요?”“이게…그럴 리가 없잖아요!”박기태는 매우 놀랐다.현재 강성에서 가장 높은 레벨의 공법은 바로 현계 상품이다. 그는 지금껏 지계 중품 공법을 가지고 있는 자를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 심지어 지계 하품 공법도 보지 못하였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비록 현계 상품의 공법과 지계하품은 하나의 작은 등급만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현계는 현계이고, 지계는 지계이다. 이 둘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통상적인 상황에서 무사들은 현계 상품급의 공법을 수련을 해야 전왕중기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전왕후기에 돌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박기영같이 보기 드문 무학천재들만이 이러한 경지에 이를 수가 있다!하지만, 지계 공법은 다르다. 무자들이 지계 공법 중 가장 낮은 지계
물론 박기태는 진명이 천계급의 공법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였다. 아니,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만약 이 사실을 박기태와 박 씨 어르신이 알았다면, 아마 놀라서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할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박기영은 박 씨 어르신의 바램을 조금은 이해가 갔다.“기영아, 나는 이번 계기를 통해 네가 진명과 더욱 친해지길 바란다. 진명의 곁에서 지내게 된다면, 그의 내막과 비밀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을게다.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니?”“아무튼, 만약 그 자가 정말 지계 급의 공법이 있다면, 기영이 너는 반드시 네 손에 넣어야 된다는 걸 명심하렴!”박 씨 어르신이 말했다. 그의 눈빛에는 욕망이 가득하였다.사실, 그는 진명에게 다른 대단한 공법이 있는지 없는지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그가 지금 가장 중시하는 것은 지계 급의 공법일 뿐이다!만약 박 씨 가문이 이 지계 공법을 얻게 된다면, 박 씨 가문의 손에 강성 시가 들어오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지금 박 씨 가문의 미래와 운명이 진명의 손에 있는 것이다!“네, 할아버지!”“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반드시 할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박기영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의 얼굴 표정에는 흥분과 기대가 가득하였다.그녀는 자신에게 무학의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서인지, 어릴 때부터 줄곧 무학에 집착해 왔다!특히 그녀가 수련한 박 씨 가문의 공법은 사실 여자에게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그렇기에 그녀는 누구보다도 높은 레벨의 공법을 갈망할 수밖에 없었다.지금 진명이 지계 급의 높은 공법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소문은 그녀의 짙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하였다.박 씨 가문을 위해서든, 그녀 자신을 위해서든, 그녀는 진명의 공법을 반드시 얻으리라고 다짐하였다!“기영아, 우선 너는 짐 정리부터 하거라. 모래 내가 진명의 집으로 바래다주마!”박 씨 어르신은 흐뭇하게 웃으면서 박기영을 바라보았다. “네, 할아버지.”박기영은 박기태와 함께 물러났다.박기영은
”진명, 그 자식 옆에 아린 씨를 둘 순 없어. 이미 그 놈은 아린 씨에게 깊은 상처도 줬단 말이야!”“그 자식은 아린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어!”박기태는 억지를 부렸다.“오빠, 정신차려. 마치 오빠만이 임아린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마!”“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박기영은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박기태를 바라보았다.박기영은 채준과 자신의 오빠가 강성에게 가장 유명한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렇기에 지금 자신의 오빠가 도대체 무슨 용기로 이렇게 당당한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여동생의 일침에 박기태는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린 씨한테만큼은 줄곧 진심이었어.““됐고, 오빠 알아서 해!이런 일에 날 끌어드리려고 하지 마.”“난 지금 이런 시덥지 않은 말을 주고받을 시간이 없어!”박기영은 몸을 돌려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박기태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너무 귀찮았다.박기영의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박기태는 매우 실망하였다.이때, 박기영이 다시 방에서 나오더니 입을 열었다!“오빠, 다시 생각해보니 오빠의 생각이 좀 재밌는 것 같기도 해!”“그래, 내가 도와줄게!”박기영은 아까 전 진명의 가증스러운 얼굴이 자꾸만 떠올랐다. 박기태의 부탁이 조금은 유치하기도 했지만, 이번만큼은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다짐한 것이다!자신에게 모욕감을 준 남자의 행복한 모습을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순 없기 때문이다!“날 도와주기로 다짐한 거야?”“기영아, 진짜야?”박기태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기영아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가 뭐야?아까는 내가 비겁한 사람이라며 날 나무랐잖아…”“다시 생각해보니, 오빠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았어.”“일단 그렇게만 알고 있어!”박기영은 말을 마친 후, 도도하게 다시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박기태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사라져가는 박기영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정말인지, 여자의 마음은 갈피를 잡을 수 없다.어쨌든, 박기영이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