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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화

작가: 용천애
박기영과 박기태 두 사람은 박 씨 어르신의 기세에 살짝 놀란 눈치였다.

“그런 게 아니라요…”

“진명은 이미 어린 나이에 종사 절정의 경지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연단술과 한의학까지 익힌 인재 중의 인재야!”

“그 밖에도 반보 전왕의 강자를 전왕경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단다!”

“놀랍지 않니?”

박 씨 어르신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박 씨 가문의 가주로써 수십 년 동안 강성에서 종횡무진하였다.

그는 강성 시에서 내놓으라는 인재들은 모두 보았지만, 지금껏 봐왔던 인재들 중 진명처럼 강한 자는 보지 못하였다!

그는 그렇기에 진명을 쉽게 놓칠 수 없었다!

“그건 맞아요. 진명 저 사람은 보통내기가 아니예요.”

박기영과 박기태 두 사람도 고개를 끄덕거렸다.

진명은 무학의 천부적인 재능은 공포스럽기까지 하였다. 연단술이든 의술이든 지금 진명을 따라갈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진명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이것은 확실히 말도 안되는 일이나 다름이 없다!

“나는 진명이 지계중품공법을 가지고 있거나, 아직 밖으로 알려지지 않은 여러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박 씨 어르신이 크게 소리쳤다.

“네?”

“지계중품공법을 가지고 있다고요?”

“이게…그럴 리가 없잖아요!”

박기태는 매우 놀랐다.

현재 강성에서 가장 높은 레벨의 공법은 바로 현계 상품이다. 그는 지금껏 지계 중품 공법을 가지고 있는 자를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 심지어 지계 하품 공법도 보지 못하였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

비록 현계 상품의 공법과 지계하품은 하나의 작은 등급만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현계는 현계이고, 지계는 지계이다. 이 둘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통상적인 상황에서 무사들은 현계 상품급의 공법을 수련을 해야 전왕중기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전왕후기에 돌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박기영같이 보기 드문 무학천재들만이 이러한 경지에 이를 수가 있다!

하지만, 지계 공법은 다르다. 무자들이 지계 공법 중 가장 낮은 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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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박기태는 진명이 천계급의 공법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였다. 아니,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만약 이 사실을 박기태와 박 씨 어르신이 알았다면, 아마 놀라서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할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박기영은 박 씨 어르신의 바램을 조금은 이해가 갔다.“기영아, 나는 이번 계기를 통해 네가 진명과 더욱 친해지길 바란다. 진명의 곁에서 지내게 된다면, 그의 내막과 비밀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을게다.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니?”“아무튼, 만약 그 자가 정말 지계 급의 공법이 있다면, 기영이 너는 반드시 네 손에 넣어야 된다는 걸 명심하렴!”박 씨 어르신이 말했다. 그의 눈빛에는 욕망이 가득하였다.사실, 그는 진명에게 다른 대단한 공법이 있는지 없는지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그가 지금 가장 중시하는 것은 지계 급의 공법일 뿐이다!만약 박 씨 가문이 이 지계 공법을 얻게 된다면, 박 씨 가문의 손에 강성 시가 들어오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지금 박 씨 가문의 미래와 운명이 진명의 손에 있는 것이다!“네, 할아버지!”“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반드시 할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박기영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의 얼굴 표정에는 흥분과 기대가 가득하였다.그녀는 자신에게 무학의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서인지, 어릴 때부터 줄곧 무학에 집착해 왔다!특히 그녀가 수련한 박 씨 가문의 공법은 사실 여자에게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그렇기에 그녀는 누구보다도 높은 레벨의 공법을 갈망할 수밖에 없었다.지금 진명이 지계 급의 높은 공법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소문은 그녀의 짙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하였다.박 씨 가문을 위해서든, 그녀 자신을 위해서든, 그녀는 진명의 공법을 반드시 얻으리라고 다짐하였다!“기영아, 우선 너는 짐 정리부터 하거라. 모래 내가 진명의 집으로 바래다주마!”박 씨 어르신은 흐뭇하게 웃으면서 박기영을 바라보았다. “네, 할아버지.”박기영은 박기태와 함께 물러났다.박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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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명, 그 자식 옆에 아린 씨를 둘 순 없어. 이미 그 놈은 아린 씨에게 깊은 상처도 줬단 말이야!”“그 자식은 아린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어!”박기태는 억지를 부렸다.“오빠, 정신차려. 마치 오빠만이 임아린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마!”“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박기영은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박기태를 바라보았다.박기영은 채준과 자신의 오빠가 강성에게 가장 유명한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렇기에 지금 자신의 오빠가 도대체 무슨 용기로 이렇게 당당한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여동생의 일침에 박기태는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린 씨한테만큼은 줄곧 진심이었어.““됐고, 오빠 알아서 해!이런 일에 날 끌어드리려고 하지 마.”“난 지금 이런 시덥지 않은 말을 주고받을 시간이 없어!”박기영은 몸을 돌려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박기태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너무 귀찮았다.박기영의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박기태는 매우 실망하였다.이때, 박기영이 다시 방에서 나오더니 입을 열었다!“오빠, 다시 생각해보니 오빠의 생각이 좀 재밌는 것 같기도 해!”“그래, 내가 도와줄게!”박기영은 아까 전 진명의 가증스러운 얼굴이 자꾸만 떠올랐다. 박기태의 부탁이 조금은 유치하기도 했지만, 이번만큼은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다짐한 것이다!자신에게 모욕감을 준 남자의 행복한 모습을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순 없기 때문이다!“날 도와주기로 다짐한 거야?”“기영아, 진짜야?”박기태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기영아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가 뭐야?아까는 내가 비겁한 사람이라며 날 나무랐잖아…”“다시 생각해보니, 오빠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았어.”“일단 그렇게만 알고 있어!”박기영은 말을 마친 후, 도도하게 다시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박기태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사라져가는 박기영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정말인지, 여자의 마음은 갈피를 잡을 수 없다.어쨌든, 박기영이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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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최근 진명의 대단한 의술로 인해 많이 회복된 상태였다.그렇다 하여도, 아직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왜 안 된다는 거죠?”“아티스트리 그룹은 진명이가 1조 2천 억원이나 들여서 인수한 회사예요. 지금 그이가 다시 돌아왔으니, 당연히 제가 회사 대표직에서 내려오는 게 맞아요! 이 회사는 원래 진명이 거였어요!”임아린은 미간을 찌푸렸다.“난 분명히 말했다. 내가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야!”“내 말 들어!”임정휘는 잔뜩 미간을 찌푸렸다.현재 그와 임아린 두 사람은 이미 임 씨 가문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아티스트리 그룹은 그들 부녀에게 있어서 유일한 희망이다. 그렇기에, 그는 아티스트리 경영권을 함부로 진명에게 건네 줄 수는 없었다!만약 임아린이 아티스트리 그룹을 진명에게 돌려준다면, 자신은 이제 임 씨 가문에 돌아갈 명분이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된다면 가주자리를 다시 탈환할 기회는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아빠, 이건 사람이 할 도리가 아니예요!”“그이는 저를 위해 이미 모든 것을 바쳤어요. 게다가 그 과정에서 명정그룹까지 잃었죠. 그렇기에, 저는 더더욱 이 아티스트리 그룹을 그이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어요.”“아무튼, 이 일은 이렇게 하기로 다짐했으니, 더 이상 아빠가 반대해도 소용없어요.”임아린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너…”임정휘는 화가 나서 얼굴이 새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어쩔 수 없었다. 본래 아티스트리 그룹의 지분은 진명의 것이 맞으니, 현재 임아린이 진명에게 돌려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도리이다. 그는 계속 반대하고 싶었지만, 타당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아린아, 됐어. 이 회사는 네가 몇 년 간 힘들게 일궈 온 회사잖아. 나한테 굳이 돌려주지 않아도 돼.”“앞으로 네가 계속 대표직을 맡아주고, 나는 이전처럼 너의 행정비서가 되면 돼.”진명은 단호하게 거절하였다.어쨌든 두 사람은 한 집안 사람이기 때문에, 누가 회사 대표가 되든 상관없다. 진명은 이런 사소한 일로 가족 간에 얼굴을 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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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이제 단련은 하지 않기로 다짐했어요!”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임정휘의 제의를 거절하였다.“뭐?”“단련을 하지 않는다니…?”“그게…그게 무슨 소리야?”임정휘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아저씨, 저는 이미 명정그룹을 서 씨 가문에게 돌려주었어요. 저는 서 씨 가문을 도와 단련을 할 뿐, 이 업종에는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진명은 자신의 굳은 의지를 보였다.또한, 진명은 이번에 서윤정과의 약혼식을 취소하면서 서윤정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이 점에 있어서 진명은 여전히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다.만약 진명이 의약업계에 발을 들여, 서 씨 가문과 경쟁까지 하게 된다면, 그건 너무 양심이 없는 일이 아닌가!그런 일은 애초에 만들지도 않으리라 다짐한 진명이었다!물론 약혼식에서 서 씨 어르신은 이미 진명과 연을 끊겠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서 씨 가문은 진명에게 도움을 구하지도 않을 게 분명하다.서 씨 가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은 서 씨 가문의 일이니, 진명은 자신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하였다.“진명아, 너무 어리석구나!”“연단과 의술 방면은 너의 가장 큰 능력이자 재능이야. 만약 네가 앞으로 연단을 하지 않는다면, 이건 네 스스로 자신을 망치는 거나 다름없어!”임정휘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아빠, 그만하세요. 더 이상 말할 필요 없어요. 전 진명이의 의견을 지지해요!”임아린이 말했다.그는 진명이 단련을 포기한 이유를 알고 있었다. 사실 그녀도 진명과 마찬가지로 서윤정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다.진명이 이미 앞으로 단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상 그녀는 진명의 뜻을 지지하기로 다짐하였다.“너희 정말…”임정휘는 하마타면 분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질 뻔했다.진명이 며칠 전에 임아린을 구한 이후, 그는 진명과 임아린의 사이를 골똘히 생각한 적이 있다.자신의 딸 임아린이 좋아하는 사람이 진명이고, 진명의 능력도 매우 훌륭하니, 그는 딸의 행복을 위해서 그 둘 사이를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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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에 많은 사람들은 진명의 행운을 은근히 부러워했다.특히 일부 남자 직원들에게 임아린은 줄곧 그들 마음 속에서 공인하는 여신이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들의 여신을 진명에게 뺐겼으니, 그들의 상심한 마음은 감히 짐작할 수가 없다!......대표실 안.임아린은 회사 경비원들에게 사무책상을 추가해달라고 분부하였다. 그 이유는 진명과 옆에서 함 께 일을 해야 효율성이 가장 높아지기 때문이다.“진명아, 넌 방금 회사 대표가 되었으니, 아직 모르는 게 많을 거야.”“당분간 네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난 네 옆에서 업무를 볼 생각이야. 모르는 게 있을 때마다 나한테 편히 물어봐.”“네가 자리를 잡은 것 같으면, 난 다른 사무실로 옮길 계획이야.”임아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응, 고마워 아린아.”진명이 대답하였다.애당초, 그가 아티스트리 그룹에 막 입사했을 때, 그의 가장 큰 소원은 임아린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었다.많은 우여곡절 끝에, 진명은 그 소원을 이루었다.그는 이 행복이 평생 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랬다.“이리 가까이 와.”임아린은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똑똑똑! 이때 노크소리가 들려왔다.노크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한희정이었다. 한희정은 손에 서류 뭉치를 들고 걸어 들어왔다.“희정씨, 왔군요! 제가 없는 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요. 그간 고생시켜서 너무 미안해요.”임아린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한희정을 와락 껴안았다.“아린 씨, 우리는 자매나 마찬가지잖아요. 이런 걸로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한희정은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그렇게 둘은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었다.“참, 희정 씨. 요 며칠 일들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어려운 점은 없었고요?”임아린이 물었다.“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어요……”한희정은 살짝 망설이며 말 끝을 흐렸다.“왜,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임아린이 물었다.“서 씨 가문이 우리 아티스트리 그룹과의 계약을 파기했어요…”한희정은 조금 머뭇거리며 말했다.아티스트리 그룹의 고가 제품들은 진명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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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두 사람은 함께 약재 협력사를 찾기 위해 회사를 나섰다.......제일당은 강성에서 서 씨 가문에 버금가는 큰 약재 유통 업체 중 하나이다. 또한, 여러 대형 가맹점들을 통해 경영하는 것을 위주로 한다.진명과 임아린은 그 중 가장 큰 제일당 가맹점으로 향했다.이 약국의 책임자는 성이 조 씨이고, 약 5여세의 중년남자이다.진명은 책임자를 만난 후, 자신들이 온 목적을 간단히 설명하였다.“조 매니저님, 저는 아티스트리 그룹의 회장 진명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티스트리 그룹은 매니저님의 약국과 합작하여 장기적으로 일부 중약재를 구매하고자 합니다…”“이것은 저희 회사에 필요한 약재 명칭과 수량입니다. 한번 확인해주세요.”진명은 미리 준비한 서류를 꺼내 조 매니저에게 건넸다.“다 저희 약국에 있는 약재들이네요!”조 매니저는 서류를 자세히 확인한 후, 직원 한 명과 함께 각종 약재의 가격들을 확인한 후, 빠르게 각 약재들의 견적을 내놓았다.“조 매니저님, 가격이 너무 비싼 거 아닌가요?”견적을 본 후, 진명과 임아린 두 사람은 눈살을 찌푸렸다.상대방이 제시한 견적은 서 씨 그룹보다 30%나 높은 가격이었다. 이렇게 된다면, 아티스트리 그룹의 생산 원가는 자동으로 비싸질 수밖에 없다.물론 진명은 서 씨 그룹이 자신에게 최저가로 견적을 내주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조 매니저는 지금 서 씨 그룹처럼 우대적인 가격을 줄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10%~20%정도 비싸질 것은 예상하고 왔지만, 30%는 너무 터무니없는 일이었다.“진 대표님, 저희 약국의 고정가격은 바로 이 가격입니다. 만약 저희 약국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이 드시면, 다른 약국을 알아보시는 게 어떤가요?”조 매니저는 오만한 표정을 지으며 덤덤하게 말했다.아티스트리 그룹은 화장품 회사이지, 전문 의약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의약계에서 별로 유명하지 않다.조 매니저는 지금껏 아티스트리 그룹이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는 중소기업 정도일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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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면 안 돼요!”그런데 이때, 차가운 목소리와 함께 서윤정이 사현, 사훈 형제를 대동하고 안으로 들어왔다.“서… 윤정 씨?”“어떻게 오셨어요?”그녀를 알아본 조 매니저는 당황한 표정으로 다급히 허리를 숙였다.서씨 가문은 강성과 주변 도시의 최대 규모 약재 공급상이자 업계 최고라 평가 받는 업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서윤정은 서씨 가문의 2세로서 공식적인 자리에 많이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업계에서 신분이나 지위가 높지 않은 일반인인 조 매니저였지만 예전 비즈니스 파티에서 우연히 서윤정과 마주친 적 있었기에 그녀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서윤정은 냉랭한 시선으로 조 매니저를 바라보며 물었다.“당신이 이 약국 담당자세요?”“네, 제가 이곳 담당자입니다.”조 매니저가 아부 섞인 미소를 지으며 자기소개를 하려 했지만 서윤정은 매몰차게 그의 말을 잘랐다.“조 매니저님, 저는 이 약국과 아티스트리 그룹의 거래를 반대합니다.”서윤정이 차갑게 말했다.“왜죠?”조 매니저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서윤정을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진명을 보았다. 그제야 뭔가 알 것 같았다. 서윤정은 아티스트리 그룹 때문에 일부러 방문한 것이다.강성 4대 가문 중 하나인 서씨 가문과 그 가문의 외동딸인 서윤정이 왜 대기업에도 속하지 못하는 아티스트리 그룹의 일에 관여하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둘 사이에 무슨 접점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너무 이상한데….’조 매니저는 여전히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이유는 묻지 마시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됩니다!”서윤정이 단호하게 말했다.“하지만….”조 매니저가 난감한 기색을 띄었다.비록 서윤정의 신분과 지위를 무시할 수 없지만 제일당은 서씨 가문 소속도 아닌데 그녀의 말을 다 들을 필요는 없었다.게다가 아티스트리 그룹은 이번에 꽤 유혹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거래로 조 매니저는 수많은 이득을 볼 수 있었다. 서윤정 때문에 이번 거래를 포기하기엔 별로 내키지 않았다.하지만 서씨 가문 같은 거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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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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