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죽었다고?”“말... 말도 안 돼...”임아린은 멍해졌고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이내 곧 깨달았다.“진명, 설마 네가 나 살린 거야?”“음, 그래. 내가 말했었잖아. 내가 무조건 널 꼭 살려낼 거라고. 내가 진짜 해냈어...”진명은 임아린을 꼬옥 끌어안고 감격을 주체하지 못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비록 그는 전에 여러 차례 임아린을 반드시 살려낼 거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지만 임아린의 상처가 너무 깊어 그는 속으로 자신이 하나도 없어했다.다행히 하늘은 그를 버리지 않았고 그는 정말로 기적을 만들어냈다!그 순간 그의 마음속의 감격과 기쁨은 가히 짐작할 수 없었다!“그랬구나...”“하지만... 서윤정은? 내가 기억하기론 너와 서윤정이 약혼식을 올리던 중이 아니었나...”임아린은 문득 크게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이 “죽기 전” 일어난 일들이 기억에 떠오르기 시작했다.“나... 나 윤정 씨랑 약혼 안 하기로 했어...”진명은 가슴이 아파졌다.서윤정이 떠날 때의 그 슬픔과 기대가 담긴 눈빛을 떠올리며 그는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았고 마음속의 기쁨과 흥분의 감정도 다소 줄어들었다.“뭐라고?”임아린은 깜짝 놀랐다.그녀는 곰곰이 기억을 되짚어보더니 이내 무언가 떠오른 듯하였다.그녀가 기억하기론 자신의 의식이 점차 잃어가기 전에 그녀는 진명의 약속을 얼핏 들은 것 같았고 진명이 그녀와의 재결합을 약속한 것 같았다. 이것이야말로 그녀의 살고 싶은 의지를 활활 불태운 이유였다!“진명, 너 내가 깨어나기만 하면 나랑 다시 시작하겠다고 하지 않았어?”“그 말 진짜야?”임아린은 잔뜩 흥분한 얼굴로 눈도 깜빡이지 않고 진명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심지어 허약했던 기색마저 순간 많이 호전된 것 같았다.“음... 그래.”진명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것은 그가 임아린에게 약속한 것이었기에 그는 당연히 부정할 수 없었다.게다가 임아린의 이번 행동은 이미 그가 마음속 깊이 꽁꽁 묻어두었던 감정을 건드렸고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는 원래 비교적 선량한 사람이었고 그런 악독하고 사악하고 간사한 불여우가 아니었다. 이번 일로 서윤정에게 아주 큰 상처와 피해를 주었으니 그녀는 미안함을 아주 많이 느끼고 있었다.하지만 사랑은 이기적인 일이었다. 아무리 그녀가 서윤정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해도 그녀는 절대 진명을 다시 서윤정에게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다!“그만하자. 이 일은 다시 꺼내지 말자.”“아린아, 네 몸은 비교적 허약하니까 며칠 동안 푹 쉬어야 해. 그러니까 우리 그냥 하산해서 돌아가자.”진명은 일부러 괜찮은 척하면서 말했고 잠시 서윤정과의 일을 한쪽으로 미뤄두기로 했다.“응, 그래.”임아린은 진명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일어섰다.“내가 안아 줄게.”진명은 팔을 뻗어 임아린의 다리를 들어 올렸다. 공주님 안기로 임아린을 안아 들고서는 성큼성큼 산 아래로 내려갔다.임아린의 얼굴은 살짝 붉어졌다. 소녀의 마음으로 그녀는 다소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마치 한 마리의 타조처럼 고개를 진명의 어깨에 파묻으면서 마음속은 말할 수 없는 달콤함에 빠져들었다.........별장에서.임정휘와 하소정, 그리고 한희정 세 사람은 별장 안에서 진명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시간이 흘러 두 눈을 뜬 채로 한 시간 반이 지나는 것을 지켜만 보았고 진명은 여전히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임정휘와 하소정 세 사람은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이미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는데 진명은 왜 아직도 안 돌아온 거야?”“설마 아린이를 치료하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 아냐?”임정휘는 초조한 마음으로 말했다.“아닐 거예요. 진명에게 언니를 되살릴 수 있는 재능이 있으니 전 그를 믿어요. 무조건 언니를 살려낼 거라고!”하소정은 확신에 찬 얼굴에 진명에 대한 신념이 가득했다.“그 정도까지는 아니다!”“걔는 전부터 무조건 아린이를 살려낼 수 있다고 지껄였지. 하지만 결과는 기껏해야 아린이의 상처가 회복의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지. 게다가 마지막엔
진명이 나타나자 하소정과 한희정 두 사람은 안색이 밝아지더니 서둘러 마중을 나갔다.“아린이는...”진명이 대답하려고 하자 입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임정휘의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인해 중단되었다.“역시 그랬군!”“진명, 네가 한 말이 다 거짓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 네겐 아린이를 구할 능력이 없었어!”“너 이 개 자식. 네가 아린이를 죽인 거야. 내가 반드시 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아줄 거야!”임정휘는 분노에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임아린이 아무런 미동도 없이 진명의 품에 안겨있는 모습에 그는 진명이 임아린을 살려내지 못하였다고 오해를 하고 더더욱 임아린이 이미 사망을 했다고 생각하였다!순간 그는 슬픔이 밀려오더니 손에 진기를 모아 진명을 향해 목숨을 걸고 돌진할 준비를 하였다!“아버지, 전... 전 괜찮아요...”이때 임아린의 부끄러움이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녀는 진명의 품에서 고개를 들었다. 빨갛게 익어버린 얼굴로 진명에게 내려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비록 그녀와 진명은 다시 시작하기로 했지만 아버지와 하소정 세 사람의 앞에서 진명과 이렇게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니 그녀는 아직도 조금 부끄러웠다. 이것 또한 그녀가 방금 진명의 품에 숨어들어 사람들 앞에 얼굴을 내밀지 않은 주요한 이유이기도 했다.“세상에. 언니, 언니가... 살아 돌아왔어. 정말 살아 돌아왔네!!”“정말 잘 됐다!”......하소정과 한희정 두 사람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비록 그녀들은 진명을 줄곧 신뢰하고 있었지만 기사회생이라는 일은 현실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두 눈으로 직접 진명이 정말로 임아린을 살려내는 기적을 보니 그 두 사람은 충격을 받게 되었다!“이...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임정휘의 두 눈은 경이로움에 점점 커져 하마터면 눈알이 굴러떨어질 뻔하였다.그는 원래부터 진명을 믿지 않고 있었고 게다가 사람은 다시 부활할 수 없으니 그는 애초에 진명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
하지만 그가 꿈에도 몰랐던 것은 그의 할아버지인 박 씨 어르신이 도대체 무슨 바람인지 그 기회에 진명을 없애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진명을 도와 채 씨 가문을 대항하였고 진명에게 도망갈 길을 만들어 주면서 요행히 죽음을 피했다.박 씨 어르신의 결정에 그는 당연히 따르지 않을 수 없었고 그저 잠시 동안 그 울화를 참아낼 수밖에 없었다.다만 박 씨 가문으로 돌아온 뒤, 그는 곧바로 박 씨 어르신 몰래 가문의 몇몇 고수들을 불러 모아 재빨리 진명을 찾아 복수하러 왔다!물론 그는 진명이 당시에 임아린을 안고 함께 자리를 떴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그는 어렵지 않게 진명이 강성 더 힐 쪽으로 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이끌고 죽이러 쳐들어왔다.“박기태 씨, 오해입니다. 아린이는...”임정휘가 설명을 하기도 전에 박기태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이내 멀지 않은 곳에 서있는 진명을 발견했다.“진명, 역시 여기 있었군!”“오늘 내가 무조건 내 손으로 직접 널 죽여버릴 거야. 네 목숨을 아린이를 위해 바치겠어!”박기태는 눈에 불을 켜고 순간 진명을 향해 죽을힘을 다해 달려들고 싶었지만 진명의 레벨이 이미 종사 절정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을 기억해 내고 그는 다소 망설였다.“고작 네가?”“아마 그럴 능력이 없을 텐데!”진명은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비록 그는 박기태가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굳이 그 오해를 풀려고 하지 않았다.박기태는 임아린에게 구애를 하던 사람이었다. 게다가 전에도 그와 다소 마찰이 있었기에 그는 박기태란 연적에게 줄곧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것도 귀찮았다.“진명, 너 그렇게 자신만만해할 필요 없어!”“네 말이 맞아. 나의 레벨은 너보다 많이 뒤떨어졌지. 확실히 난 너의 상대가 아니야!”“그렇지만 내가 이번에 특별히 가문에서 몇몇 종사 후기 이상인 강자들을 데리고 왔지. 아무리 너의 레벨이 높다 하더라도 오늘은 반드시 꼭 너를 죽여서 무덤까지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의 약혼식에서 그들은 모두 두 눈으로 직접 임아린이 진명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을 끊어버린 것을 똑똑히 보았다.하지만 지금, 임아린은 멀쩡히 살아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창백해진 안색으로 마치 대낮에 귀신이라도 본 듯했다.“박기태,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귀신은 너야. 우리 언니는 멀쩡히 살아 있어. 헛 소리하지 마...”하소정은 불쾌한 얼굴로 대꾸하였다.“뭐라고?”“아린이가 괜찮다고?”“그... 그럴 리가!”하소정의 대꾸에 박기태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멍해 있었다.임아린이 진명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그는 그 자리에서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었다. 그는 도저히 임아린이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이건 너무 말도 안 되잖아!“박기태 씨, 소정이의 말은 진짜입니다. 진명의 의술로 아린이의 상처를 치료하고 아린이를 살려냈지요...”임정휘는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진명이 아린이를 치료해 준 거라고요?”“진... 진명은 사람이 맞아요?”박기태는 충격이었다.박지웅과 나머지 사람들도 하나같이 충격받은 얼굴로 진명을 보았다.약혼식에서 진명은 임아린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여러 번 말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이 진명이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누구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진명은 정말로 임아린을 살려냈다. 임아린을 기사회생하게 하다니!이건 도대체 어떤 의술이기에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거지!순간 박기태와 박지웅 그들은 충격에 빠져 모두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한참 후 박기태는 충격 속에서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잘 됐네. 아주 잘 됐어!”“정말 하늘도 우리를 도와주는 군!”박기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소리를 내었다.비록 그는 진명이 어떻게 임아린을 살려냈는지 몰랐지만 임아린은 그가 줄곧 짝사랑해오던 여자였다. 현재 임아린은 기사회생을 하였으니 그의 기분은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
그녀와 진명, 두 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마 하늘만이 알 것이다……......박 씨 가문 저택.이날 오전, 진명은 박 씨 가문 저택에 직접 가서 감사를 표하는 김에 박 씨 어르신과의 거래를 완성하려고 하였다.거실.진명은 박 씨 가문 경호원들의 인솔하에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곧이어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박 씨 어르신을 마주할 수 있었다. 둘은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다.“어르신, 지난번 일은 정말 감사합니다!”진명은 박 어르신의 두 손을 꽉 잡고, 고개를 숙였다.“큰일도 아니고, 자네 일인데 내가 당연히 도와야지. 그만 편하게 앉게.”“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네. 오늘 그때 말했던 그 거래를 진행하겠는가?”박 어르신은 진명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어르신의 눈빛은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었으며, 흥분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좋습니다!”“어르신, 도대체 누구의 레벨을 전왕경 경지로 돌파하길 원하시는 거죠?”“지금 당장 그 사람을 불러도 됩니다.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의 레벨을 전왕경 경지로 돌파시키겠습니다!”진명은 자신만만하게 소리쳤다.“응, 알겠네. 잠시만 기다려보게.”박 씨 어르신은 소리쳤다. “이제 나오거라!”박 씨 어르신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거실 뒤쪽에서 타이트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미인이 걸어 나왔다.“어르신, 이 사람은?”진명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박 씨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어르신이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그럼 나는 자네가 우리 기영이를 전왕경의 경지까지 이끄리라고 믿고 있겠네!”박 씨 어르신은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 미소는 계산적인 미소가 틀림없었다.“네?”진명은 깜짝 놀라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어르신, 농담하시는 거죠?”“기영이의 레벨은 이제 막 종사 초기에 이르렀어요. 제가 아무리 최선을 다하여도 전왕경의 경지까지 이끄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요.”진명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였다.약혼식 일이 있은 후, 많은 대가족 세력들은 진명이 반
”자네에게 3년의 시간을 주겠네. 3년 안에 자네가 기영이를 전왕경으로 승급만 시켜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네.”박 씨 어르신은 굳은 표정을 하고 진명을 바라보았다.“아…”진명은 망설였다.진명은 박기영의 천부적인 재능은 이미 익히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3년 안에 박기영을 전왕경의 경지로 승급시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하지만, 본래 박 씨 어르신과의 거래는 반보 전왕의 강자를 전왕경의 경지로 이끄는 것이었다.굳이 종사 초기의 박기영을 전왕경의 경지로 이끄는 건 어쩌면 진명이 손해를 보는 일일 수도 있다.또한, 박기영을 전왕경의 경지로 이끈다고 하여도, 자신에게는 아무런 이익이 없지 않은가?“안됩니다!”“어르신, 정말 이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 대신 다른 사람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진명은 또 다시 박 어르신의 부탁을 거절하였다.“자네, 못하는 게 아니라 별로 원하지 않는 거군?”하지만, 이렇게 쉽게 물러설 박 씨 어르신이 아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러면, 나와 다시 거래를 하는 게 어떻겠는가?”“무슨 거래를 말씀하시는 거죠?”진명은 박 씨 어르신의 기세에 내심 긴장되었다. 저 늙은 여우 같은 박 씨 어르신이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자네의 적은 결코 적지 않아. 북 왕 이태준, 채 씨 가문 등등… 그들은 모두 자네를 제거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지.”“그리고, 자네는 지금 서 씨 가문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아. 그러니, 앞으로 서 씨 가문은 자네에게 아무런 지원도 해주지 않을 거야. 자네 혼자 그 모든 가문들을 상대하기는 어려울 걸세.”박 씨 어르신은 당당하게 말했다.“…”박 씨 어르신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비수가 되어 진명의 마음 속에 꽂혔다.방금 박 씨 어르신이 한 말들은 한 치의 과장도 없는 사실이다. 진명은 서 씨 가문의 지지를 잃은 후, 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이 없었다. 지금 북 왕 이태준과 채 씨 가문이 자신을 습
박 씨 어르신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박 씨 어르신은 박기영을 잠시 강성 더 힐에 거주하게 할 계획이었다. 진명과 박기영이 늘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진명이 박기영을 훈련시키기에 더욱 편리할 것이라 생각하엿다.“아아…”박기영은 이제서야 자신이 할아버지의 뜻을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자신과 진명 사이에는 줄곧 풀리지 않은 앙금이 좀 남아있었다. 지난번 명정그룹 판매회에서 진명은 강성 시 대가족 세력들 앞에서 그녀를 때려 상처를 입혔었다.이 일 때문에, 그녀는 진명에 대한 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지금 자신의 할아버지가 진명과 자신을 같은 처마 밑에서 살라고 하니, 그녀는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박기영이 입을 열기가 무섭게, 진명이 먼저 나서서 입을 열었다.“어르신,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저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박 씨 가문 저택에 와서 기영 아가씨의 수련을 지도할 것입니다!”“저와 같은 집에서 사는 것은 서로 불편할 수도 있으니, 제 말처럼 우선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진명은 박 씨 어르신의 제안에 정중하게 거절하였다.또한, 강성 더 힐은 지금 임아린의 거처가 아닌가. 게다가 진명과 임아린은 현재 다시 재결합을 한 상태이다. 만약 진명이 이유없이 낯선 여자를 집에 들이게 된다면, 그 둘의 사이도 애매하게 될 수도 있다.“아…”박기영은 단호한 진명의 모습에 내심 기분이 나빴다.전에 그런 일이 있었지만, 자신은 진명을 미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의 방금 전 행동들은 그녀를 매우 불쾌하게 만들었다.사실 박기영은 강성의 4대 미녀 중 하나이다. 평소 세기의 자제들과 부잣집 도련님들이 서로 앞다퉈 그녀에게 구애를 해왔다. 아니, 구애를 한다 하여도, 함부로 자신에게 접근할 수 없었다!하지만, 진명은 뜻밖에도 자신과 동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직접 걷어찼다. 솔직히 말하면, 싫어했다.그 순간, 그녀의 마음 속 분노는 감히 짐작할 수 없었다.“자네, 큰 일을 이룬 자는 이런 사소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