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 벤처 캐피털 회사의 배후의 흑막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아직 알아낸 사람들이 없었다!다른 방면.임정휘는 가까스로 겨우 예린 그룹의 상황을 안정시켰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회사의 호전되었던 형세는 순식간에 와해되었다!순간 그는 울화가 치밀어 올라왔고 너무 분노해서인 탓인지 아니면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를 울컥 토해내고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이런 상업전의 중요한 시기에 회사의 회장인 임정휘가 갑자기 쓰러졌으니 이것은 곧 임 씨 가문에게 아주 커다란 타격을 주었다!전체 임 씨 가문이 있는 상공에는 마치 더 크고 더 탁한 공기로 휩싸인 것 같았다!임 씨 가문의 저택.임정휘가 피를 토하고 쓰러진 것을 발견한 부하들이 그를 데리고 가문으로 돌아왔다.곧이어 백정과 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한의학 명의 기 선생을 보내 임정휘를 진료하게 하였다.방 안에서.임정휘는 침대에 눕혀져 있었고 기 선생은 그의 맥을 짚어보았다. 그리고 또다시 한번 의학 기계로 몸 구석구석을 살펴보았다.옆에선 임아린과 임 씨 가문의 몇몇 원로들이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임정휘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었다.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임정휘의 상태를 다 살핀 듯한 기 선생을 본 임아린이 참지 못하고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기 선생님, 우리 아버지 상황은 어때요?”“임 회장님의 병세는 심각하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니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기 선생은 잠깐 뜸을 들이며 말했다.“그게 무슨 뜻이에요?”몇몇 임 씨 가문 원로들의 표정이 멍해지더니 이해가 가지 않는 듯 기 선생을 바라보았다.“그게 그러니까 임 회장님은 그동안 누적된 피로로 갑자기 척수에 손상이 생긴 겁니다. 만약 회장님이 제때에 치료를 받고 한두 달 정도 휴양을 하시면 병세는 아마 완쾌될 겁니다.”“하지만 계속 이렇게 과로한다면 병세가 악화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두 다리에 마비가 오고 심할 경우에는 목숨마저 위태로워질 겁니다...”기 선생은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것은 마침 그녀의 계획과 맞아떨어졌고 그녀와 이태준도 굳이 나서서 임정휘를 상대할 필요가 없어졌다!대략 삼십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임정휘는 기 선생이 준 약을 먹은 후 점차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임아린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전해 들은 임정휘는 청천병력이고 멘탈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았다!“어떻게 이럴 수가...”임정휘는 안색이 어두워졌고 정신이 더욱 아득해져 가는 것만 같았다.예린 그룹은 임 씨 가문의 근간 사업이었고 그는 그동안 예린 그룹의 재정 위기를 해결하려고 임아린에게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하라고 강요까지 했었다!하지만 결국 모든 건 헛수고였다. 심지어 그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갑자기 병으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그의 마음속에 느끼는 감정을 가히 짐작해낼 수 있었다!“정휘야, 건강을 챙기는 것이 먼저란다. 그동안 너는 일단 집에서 마음 편히 쉬고 있거라. 얼른 나을 수 있도록...””회사 쪽의 업무는 내가 보기엔 한동안 동환이에게 맡겨 처리해도 될 것 같구나!”임 씨 가문의 원로 한 명이 위로의 말을 건냈다.그의 입에서 나온 동환이란 사람은 임지완의 아버지였고 임 씨 가문의 별채에 살고 있는 두 번째 직계 자제의 장자인 임동환이기도 했다!“그래. 동환이의 능력도 괜찮지. 동환에게 정휘를 대신하여 회사 업무를 맡아도 큰 지장이 없을 거다.”나머지 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에 동의를 하였다.“그... 그건 안 됩니다!”임정휘는 깜짝 놀랐다.임동환은 그의 사촌 형제였고 임 씨 가문의 2대 자제들 중 가장 뛰어난 리더형 인물이기도 했다. 그의 레벨은 일찍이 몇 년 전에 이미 벌써 종사 지경의 경지에 이르렀다!무학 실력이든 아니면 다른 방면의 실력이든 임동환은 모두 그보다 훨씬 앞섰고 그보다 훨씬 더 우수했다.현재 그의 아버지인 임 씨 어르신은 이미 식물인간이 되어버렸으니 만약 회사의 대권마저 임동환에게 넘겨주고 임동환이 회사에 생긴 문제들을 처리한다면 그의 명망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만약 임정휘가 독단적으로 나온다면 설령 임정휘가 이미 가주 자리를 이어받았다 해도 그들 몇몇은 임정휘를 가주 자리에서 끌어내릴 권력이 있었다!“전...”몇몇 임 씨 가문 원로들의 질의에 임정휘의 얼굴이 심하게 구겨져버렸다.긴박한 상황에 그는 옆에 있던 임아린을 한번 슬쩍 쳐다보고는 순간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라버렸다.“숙부님들 잠깐만요!””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요? 제가 회사의 대권을 아린이에게 넘기는 겁니다. 아린이에게 임시 회장 직무를 맡기는 거죠.””아린이의 뛰어난 상업 능력으로 어쩌면 회사의 위기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임정휘는 얼른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아린은 그의 딸이었고 그가 회사의 대권을 임아린에게 넘기는 것은 임동환에게 넘기는 것보다 몇 백배 훨씬 나은 선택이었다!그 밖에도 임아린이 예린 그룹의 위기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그 공로는 무조건 그에게로 넘어갈 것이고 때가 되면 그는 아주 순조롭게 가주 자리를 넘겨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마침 일거양득인 셈인 것이다!“그것도 좋은 생각이로구나!””아린이는 며칠 전에 금방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했었지. 우리 임 씨 가문을 위해 아주 크나큰 공헌과 희생을 하였지. 게다가 아린이의 상업 능력도 뛰어나니 만약 회사의 대권을 아린이에게 넘긴다면 어쩌면 아린이가 예린 그룹을 위기에서부터 벗어나게 해줄지도 모르겠구나!”......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아래서 수근수근거렸지만 결국은 임정휘의 제안에 모두 동의를 하였다.비록 임동환은 임 씨 가문의 2대 자제들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이기도 했고 무학 레벨과 재능도 모두 탁월했지만 상업 부분에서는 임동환을 임아린과 비교할 수가 없었다!게다가 임아린은 아티스트리 그룹을 혼자서 관리를 한 적이 있었고 2,3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아티스트리 그룹의 자산과 시장 가치를 연속 몇 배나 올렸었다. 그 모습을 모든 사람들이 다 지켜보았었다.가문의 이익 상에서도 임아린은 확실히 임동환보다 예린 그룹을 맡기에는 더욱 적합하였다!자신
물론 임유환과 임아린 모두 그의 자식이었기에, 두 사람 중 누가 회사를 경영하든 그에게 있어서 모두 똑같은 일이었다. 그 경영권이 다른 사람에게 가지 않으면 되였다.“백정, 장난해!”“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대학도 졸업하지 못한 유환이가 어떻게 회사를 경영할 수 있겠어?”……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이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네, 유환이가 전에 회사를 경영했던 경험이 없어서 능력이 좀 부족한 건 인정합니다!”“하지만 저와 정휘 씨가 있지 않습니까?”“임아린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어르신이 아티스트리 그룹을 맡겼었잖습니까.”“이제 유환이도 곧 졸업한 것이고, 곧 인턴으로 들어갈 거예요. 예린 그룹을 유환이에게 맡긴후에 저와 정휘 씨가 뒤에서 가르쳐 주면 분명 문제가 없을 겁니다.”백정이 담담하게 말했다.“뭐라고? 그건 안 돼!”“지금 회사가 이미 곤경에 처해 있어. 능력 있는 사람이 나서서 전반적인 상황을 정리해야 회사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어!”“아무것도 모르는 임유환에게 회사를 맡기는 건 말도 안 되는 짓이야! 이게 무슨 소란이야!”……몇몇 임 씨 가문 원로들이 잇달아 반대 의사를 표했다.예린 그룹은 임 씨 가문의 뿌리이며, 가문의 운명을 결정한다. 그러기에 그들은 당연히 이 일에 동의할 수 없었다!“소란 피우는 게 아니에요!”“유환이에게 회사를 맡기면 회사의 위기를 100%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백정이 단호하게 말했다.“정말?”“무슨 수가 있는 거야?”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놀라서 하나같이 서로를 쳐다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벤처회사와 서 씨 가문 등 여러 세력이 힘을 모아 압박해왔기에 현재 예린 그룹은 다시금 재정위기에 빠져들고 말았다.그들은 모두 임아린의 능력이 뛰어다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충분한 자금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임아린이라 하더라도 예린 그룹의 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없었다. 적어도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하지만 만약 백정이 예린 그룹의 위기를 100%
임아린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 눈을 부릅 뜨고 백정을 쏘아보았다.“무슨 뜻입니까?”“전에도 당신의 말을 따라서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했습니다. 또다시 저와 이영걸을 혼인시키려 하다니, 도대체 무슨 속셈입니까?”임아린은 말할수록 화가 났다.그녀가 눈을 감고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한 것은 정략결혼을 하지 않기 위함이었다.하지만 백정은 결코 자신을 놓아주려 하지 않고 있다.그녀는 마음속에 분노가 차올랐다!“과거는 과거고, 지금은 지금이야!”“전에 내가 이 씨 가문과의 결혼을 건의했지만, 네가 원하지 않아서 굳이 아티스트리 그룹을 팔았잖아. 어떻게 내 탓을 하는 것이지?”“네가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잖아. 그러니까 네가 이 씨 가문과 결혼을 하는 수밖에 없어!”백정이 억지를 부리며 말했다.그녀는 임아린의 목을 서서히 조일 속셈이었다. 전에 임아린에게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하라고 한 것은 계획의 첫 번째 단계일 뿐이었다. 두 번째 단계는 임아린에게 정략결혼을 강요하는 것이었다!임아린은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해서 이미 손에 가진 것이 없었다. 손을 쓰기에 최적의 기회 아닌가?까놓고 말하자면, 임아린은 지금 임 씨 가문에서 이미 조금의 상업적 가치도 없었다. 그러기에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결코 그녀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다!참으로 참혹한 현실이다!“백정, 아린이는 이번에 아티스트리 그룹을 팔아 가문에 큰 희생과 공헌을 했는데, 다시 이영걸과의 혼인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임정휘는 차마 동의할 수 없었다.임아린은 그의 딸이었기에, 그녀가 이미 가족의 이익을 위해 사업을 희생했고, 그런 그녀에게 결혼과 행복을 희생하도록 강요할 수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아버지로서 너무 양심이 없는 것 아닌가!“뭐가 아니에요!”“이영걸의 가문과 재능은 모두 출중해서 임아린과 잘 어울려요. 만약 그마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면 대체 어떤 남자와 결혼할 수 있다는 건가요?”“게다가 예로부터
만약 임정휘와 백정이 임아린을 설득하여 혼담에 동의하게 된다면 그들은 기뻐할 것이다.“어떻게… 이럴 수가…”임아린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비틀거리다가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처음에 그녀는 가문의 이익을 위해 진명에게 누명을 씌우고 이별을 하는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가문을 위해 결연히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했다!그녀는 가족을 위해 그렇게 많은 것들을 희생해왔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이런 결과였다!그녀의 아버지든, 임씨 가문의 원들이든, 그녀의 결혼을 이용하여 이익을 취하려 한다.순간 그녀는 이 상황에 대해, 임정휘와 임 씨 가문의 원로들에게 몹시 실망했다.“아린아, 남녀 모두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야 해. 우리 모두 너를 위한 것이야…”임정휘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였다.“저를 위할 필요 없어요!”“아무튼 저는 절대 이 혼사를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모두들 마음 접으세요.”임아린은 마음속의 슬픔을 애써 참으며 차갑게 말을 내던진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떴다.“아린아, 가지 마……”임정휘는 안절부절못하며 임아린의 뒷모습을 향해 소리쳤지만 임아린은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재빨리 멀리 가버렸다.“정휘, 이건 네 집안 내부 일이니 우리는 참견하지 않을게.”“하지만 이 씨 가문과 혼인하는 것은 우리 임 씨 가문에 좋은 일이니 그것만 알아줘. 아린이가 이 일을 받아들이도록 잘 설득하길 바라.”“그리고 네가 예린 그룹의 위기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우리 몇은 네가 가주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힘쓸게!”……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잇달아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여러분, 걱정 마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임정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매우 흥분했다.가문의 가주 자리가 눈앞에 있는데, 어찌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겠는가!그러나 임아린의 단호한 태도를 생각하면 그는 골치가 아팠다. 어떻게 임아린이 마음을 돌리도록 설득해야 할지 모르겠다.“그리고 지금 회사의 상황이 매우 위급해. 한시도 지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록 이태준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지만, 임 씨 가문의 세력이 이 씨 가문보다 훨씬 강했다!설사 이태준이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만 했다!하지만 사실 그는 임아린이 이 혼담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더 바랐다. 때가 되면 이 씨 가문을 패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만약 임아린이 끝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면 이태준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태준은 반보 전왕지경의 레벨로 임 씨 가문이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다!“백정, 정말 내조를 잘 하는군. 역시 당신과 결혼하길 잘 했어!”임정휘는 말할수록 기뻐서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임정휘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고 백정은 속으로 몰래 냉소를 지었다.이태준은 강성시의 각 대가문의 세력으로부터 북왕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그의 실력은 임 씨 어르신이나 서 씨 어르신과 같은 거물 못지않았다!임정휘의 머리로 어떻게 이태준을 이길 수 있겠는가!더욱이 이태준의 배후에는 그녀의 도움이 있으니, 임정휘는 비극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오후.임정휘는 임지완을 이 씨 가문으로 보내 이태준을 모셔왔다. 그리고 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정휘는 임 씨 가문을 대표하여 이태준에게 혼담을 제의했다. 하지만 전제는 이 씨 가문이 예린 그룹의 난관을 극복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이태준은 진심을 보여주기라도 한 듯 흔쾌히 이 일을 승낙했다.그렇게 쌍방이 합의를 보았다!그 외에도 임정휘는 몸이 편치 않아 회사를 계속 경영할 수 없었다. 게다가 백정이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기에, 결국 임정휘와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회사의 경영권을 임유환에게 잠시 맡기기로 했다.이로써 백정은 힘을 거의 들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예린 그룹을 장악하게 되었다!그리고 며칠 후.이 씨 가문은 1조 원의 자금을 예린 그룹에 지원하며 예린 그룹의 재정위기를 해결해 주었다!그 무명의 벤처회사의 배후에는 이 씨 가문이 있었다. 이제 이태준과 백정의 계략이 현실이 되었기에, 그 벤처회사도 자취를
진명은 깜짝 놀라 책상을 두드리며 벌떡 일어섰다.임아린은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였다. 그런 임아린이 곧 이영걸과 혼인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그는 더 이상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맞습니다. 저희가 알아낸 소식에 따르면, 3일 후 임 씨 가문에서 가문총회를 개최하여 임정휘가 가주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합니다!”사현과 사훈이 사실대로 말했다.“안 돼!”“아린이가 어떻게 이영걸과 혼인을 한다는 거지. 이건 말도 안 돼!”진명은 마음이 급해 나서 성큼성큼 밖으로 걸어 나갔다.임아린은 줄곤 그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었다. 비록 그는 임 씨 가문과 원한이 있었지만 그는 정당하지 않은 짓을 하기 싫어해서 굳이 뻔뻔하게 개입할 이유가 없었다!하지만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사람의 품에 안기려 하다니, 그는 더 이상 다른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그는 체면을 버리고 직접 임아린을 찾아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똑똑히 알아야만 했다!사무실 문 앞에 이르렀을 때, 진명은 마침 이사장실로 걸어오는 서윤정과 마주쳤다.“진명아, 왜 그래. 뭐가 그렇게 급한 거야?”서윤정이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그게… 아린이를 찾으러 갈 겁니다!”진명은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이 씨 가문과 임 씨 가문의 정략결혼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는 거야?”서윤정은 금세 반응했다.“맞아요. 알고 계셨던 건가요?”진명은 의외인 듯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서 씨 가문의 세력으로 보아 분명 빠르게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었다.이 씨 가문과 임 씨 가문의 정략결혼은 두 정상 세력의 연합으로, 강성시 많은 대가문 세력의 판도를 바꾸기에 충분했다.이런 큰일은 절대로 서 씨 가문의 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서윤정이 알고 있는 것은 전혀 뜻밖의 일이 아니었다!“응, 방금 오빠한테 들었어. 이 일을 너에게 알려주려고 온 거야…”서윤정은 복잡한 표정으로 대답했다.그녀는 진명이 임아린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