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더 중요한 일이 생각난 임 씨 어르신은 잠시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가까스로 억눌렀다!“이태준 씨, 만약 제 추측이 맞는다면 그때 임아린이 강도들에게 납치당했을 때, 하마터면 죽을 뻔한 일도 당신과 백정이 꾸민 일이죠!”임 씨 어르신은 두 눈을 부릅뜬 채 모든 걸 깨달았다. 이태준이 지금 어르신을 죽이지 않고 시간을 끄는 건,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어르신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죽더라도 어르신은 진실을 제대로 알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죽어서라도 한이 남을 것만 같았다!“맞다고 하면 뭐가 달라지나요?”이태준은 실없이 웃으며 부인하지 않았다. “늙은이, 어차피 죽게 됐는데 사실이라도 알고 죽어요 그럼. 사실대로 얘기해 줄게요, 그때 당시 태준 씨에게 임아린을 죽이라고 시켰는데 그 여자가 명줄이 길어서 진명에게 구출 당했거든요! 그리고 당신, 당신도 진작에 죽었어야 했는데 진명 그놈이 또 살렸어요! 진명 그 자식은 나와 태준의 계획을 여러 번이나 방해했으니 언젠가 갈기갈기 찢어 죽일 거예요!”진명이 거론되자 백정은 표정이 사악해졌다. 나이가 많은 임 씨 어르신은 몸이 점점 약해졌고 어르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이자 그제야 임아린을 죽이려 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백정이 임아린을 죽이려고 했던 건, 나중에 임 씨 어르신이 죽을 때 임아린에게 가업을 물려주는 걸 방지하기 위함도 있고 또한, 백정은 임아린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에 후환을 없애기 위해서 임아린을 제거하려고 했다!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진명이라는 고아가 임아린을 구출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의술로 임 씨 어르신을 결국엔 살렸던 것이다!이는 백정과 이태준의 계획을 전부 망쳐버렸다. 임 씨 어르신이 살아있는 한, 그녀와 이태준은 경거망동할 수가 없었다!다행히 운이 좋은 이태준은 얼마 전에 레벨이 전왕 지경까지 돌파했기에 이제 임 씨 어르신과 맞싸울 능력이 생겼다. 그제야 두 사람은 임 씨 어르신에게 손을 쓸 수가 있었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은 또 오
이 모든 게 그녀 때문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너…”임 씨 어르신은 화가 부글부글 끓었지만 딱히 반박할 말도 없었다. 백정의 말이 맞았다. 결론적으로 보면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가 두 손으로 직접 임아린의 행복을 망가트렸을 뿐만 아니라, 부자는 연단 천재인 진명을 내쫓아 임 씨 가문의 휘황찬란한 미래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 이 모든 건 그들 부자가 저지른 짓으로 아무도 원망할 수가 없었다! 이제야 겨우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이 악독한 여자 같으니라고! 오늘 내가 반드시 널 죽이고 말 거야!”화가 나서 이성을 잃은 임 씨 어르신은 주먹을 꽉 쥐고 백정을 향해 공격을 가했다.은혜를 원수로 갚아 진명을 쫓아낸 건 어르신의 잘못이 맞지만, 백정이 임아린에게 암살 시도를 하고 이태준과 몰래 임유환 같은 잡놈을 낳은 건 불변의 사실이다! 조금 전까지 어르신은 백정이 이태준의 꼬드김에 넘어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보니 백정이 이태준보다 훨씬 악독한 사람이었다!임 씨 어르신은 오늘 이 자리에서 죽더라도 저 배은망덕한 백정을 끌고 죽을 것이다!“죽으려고!”이태준은 눈빛이 싸늘했다. 이 기회만 기다린 그는 주먹을 쥐고 임 씨 어르신의 가장 약한 곳을 노렸고 자신에게 더 이상 시간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임 씨 어르신은 이를 꽉 깨문 채, 이태준의 공격을 무시했으며 최후의 힘으로 백정을 죽일 생각이었다.“어디 겁도 없이!”이태준이 싸늘하게 웃었다.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한 이태준은 신속하게 임 씨 어르신의 공격을 발로 뻥 차버린 뒤, 온몸의 기를 모아 임 씨 어르신의 기해혈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악…”임 씨 어르신은 처절한 외마디 비명과 함께 바람 빠진 풍선 마냥 바닥에 쓰러졌다. 기해혈은 무사 수련의 기초기에 기해혈이 무너진 임 씨 어르신은 모든 공법을 잃은 채, 폐인이 되고 말았다. “드디어 저 늙은이를 제거했네!”이태준은 그제야 임무를 완수한 듯, 입가에는 미소가 새어 나왔다. 만약 임 씨 어르신이 자극을 받아 이성을
임 씨 어르신은 엄격한 얼굴로 말했다.“진명?”“늙은이가 낯짝도 두꺼우시네요?”“당신들 가문에서 은혜를 원수로 갚으며 진명을 쫓아내셨지요. 게다가 어르신은 방금 저와 약속하셨잖아요. 저를 도와 서 씨 가문을 누르고 진명을 죽이기로요!”“이제 와서 진명이 어르신을 대신하여 복수하기를 바라십니까?”“어르신께서는 정말 염치도 없으시네요!”이태준은 비웃음 가득한 얼굴로 배를 잡으며 웃어댔다.“그러게나 말이에요!”“진명은 지금쯤이면 아마 이미 아버님과 임정휘 씨 두 분을 뼛속까지 미워하고 있을 텐데 만약 진명이 아버님께서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다는 걸 알게 된다면 아마 아주 기뻐서 박수를 치면 쳤지 어떻게 아버님의 복수를 도와줄 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죠!”“정말 웃기는군요!”백정은 비꼬면서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임 씨 어르신의 상처에 소금을 뿌려댔다.“너희들...”임 씨 어르신의 안색은 순식간에 변해버렸고 이태준과 백정 두 사람에게 비웃음거리가 되어버린 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이태준이 말한 대로 방금 전에 그는 이태준과의 동맹을 수락할 때 그는 이미 진명에 대한 살기를 드러냈었고 그는 그저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진명과 정면으로 대항하겠다는 요구에 마지못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더욱 웃긴 것은 그는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진명을 없애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또 진명이 그를 대신하여 복수를 해주길 원하고 있었다!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하지만 그가 진명에게 복수를 바라지 않으면 또 어떻게 할 수 있을까?현재 그는 추락하고 있었고 임 씨 가문의 거대한 기업들은 대부분 이태준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었다. 그가 진명에게 바라지 않으면 그럼 설마 자신의 쓸모없는 아들 임정휘에게 의지하리?임정휘의 레벨이든 능력이든 각 대가문 세력의 2대 직계 자제들 중에서 높아봤자 중급 실력이었고 이것으로 절대 이태준을 이길 능력이 되지 않았다!더욱 원망스러운 것은 그의 아들 임정휘는 일 하나도 제대로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멍
이것은 애초에 현실적이지 않았다!순간 그는 마음속으로 후회를 했고 당시에 자신이 너무 심했었고 아무리 그가 강제로 진명과 임아린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는다 해도 당시에는 진명을 그렇게 쫓아내서는 안 되었다!만약 진명이 임 씨 가문에 남아있었더라면 임 씨 가문에게 한 가닥의 희망이 남아 있었을 것이다!“태준 씨, 이런 늙은이와 무슨 쓸데없는 말을 그렇게 해?”“그냥 죽이면 되잖아!”백정은 코웃음을 치더니 손을 들어 임 씨 어르신의 머리 쪽 급소를 향해 내리치려고 했다.“잠깐만!”이태준은 손을 뻗어 백정의 공격을 막았다.그리고 그는 임 씨 어르신의 뒤통수를 가격하여 임 씨 어르신을 기절시켰다.정신을 잃어가는 그 순간에도 임 씨 어르신이 걱정되었던 것은 자신의 목숨이 아닌 임씨 가문의 기업들이었다!현재 임 씨 가문이 곧 멸문할 위기에 처했으니 그의 유일한 의망은 바로 남보다 똑똑한 임아린이 최대한 빨리 이태준과 백정이 꾸민 음모를 알아채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진명과 다시 결합해야 할 것이다!때가 되면 진명은 임아린을 봐서라도 어쩌면 임 씨 가문을 도와 상황을 뒤엎을 수도 있을 것이다!만일 임 씨 가문이 백 년 동안 이어온 기업을 그의 손에서 망하게 된다면 그가 황천길에 가게 되더라도 그는 임 씨 가문의 조상들을 볼 면목이 없을 것이다!하지만 그 희망은 아주 희박해 보였다...“태준 씨, 이 늙은이는 일찍 죽였어야 했는데 왜 날 말린 거야?”백정이 불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안 돼. 임 씨 어르신은 그래도 전왕 지경의 엄청난 실력자야. 게다가 그는 우리 강성 시에서 손꼽히는 인물이기도 하지.”“만약 우리 두 사람이 그를 죽이고 무용팀의 관심을 끌게 되면 그건 우리 두 사람에게 좋을 거 하나도 없지!”이태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는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강성 시에 있는 전왕 지경 강자의 수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고 그중 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무용팀이 집중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인물들이었다.만약 임 씨 어르
“백정, 난 이만 먼저 가볼게. 뒷일은 너에게 맡길 테니 알아서 처리해 줘!”이태준은 백정에게 가벼운 포옹을 한 뒤 그는 쥐도 새도 모르게 임 씨 가문을 조용히 떠났다.사실 그가 이번에 임 씨 어르신을 찾아오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백정이 몰래몰래 그를 들여놓은 것이었고 그 누구도 그가 임 씨 가문에 왔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으며 더더욱 그가 임 씨 어르신을 잔인하게 해쳤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이태준이 떠난 후.백정은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그녀는 성급히 임 씨 가문의 몇몇 원로급 인물들에게 가서 임 씨 어르신이 고질병으로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면서 방안에 쓰러져 버렸다고 알렸다.최근 몇 년 사이에 임 씨 어르신의 건강 상태는 줄곧 좋지 않았었고 전에도 그는 한번 쓰러진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진명의 의술로 그를 낫게 해줬었다.그 일은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현재 백정의 입에서 임 씨 어르신의 고질병이 또다시 발작을 일으켰다는 말이 나오자 그들은 그 누구도 백정을 의심하지 않았다.이후 임 씨 가문의 몇몇 원로들과 핵심 인물들은 먼저 도착하여 방안에 쓰려져 정신을 잃은 임 씨 어르신을 발견하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정휘와 임아린 두 부녀도 소식을 듣고 회사에서 급하게 달려왔다.방안에 싸운 흔적이 없었고 게다가 사람들은 북왕 이태준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 임 씨 어르신이 병으로 갑자기 발작한 것이라고 여겼고 누구도 임 씨 어르신이 사실 이태준에 의해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아빠,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왜 쓰러진 거죠?”임아린이 다급한 얼굴로 물었다.현재 그녀는 진명과 헤어진 것 때문에 며칠 동안 슬픔에 빠져 고통스러웠고 음식도 넘어가지 않아 아주 많이 수척해져 있었다.거기에 임 씨 어르신이 갑자기 쓰려져 있으니 그녀의 마음은 와르르 무너져버렸다.“나도 모르겠구나. 네 할아버지의 몸은 최근에도 줄곧 좋지 못했지. 아마도 요 며칠 과도한 업무로 고
“기 선생님, 긴장하지 마시지요!””제가 찾아온 이유는 그냥 몇 마디 기 선생님에게 알려드릴 것이 있어서 온 것입니다. 이따가 임 씨 어르신을 치료해 주실 때 전 기 선생님께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려서 해주셨으면 해서요!”담담하게 말하는 청면염라남의 어투에는 위협적인 의미가 가득했다.“지금 나를 협박하려 드는 건가?”기 선생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마음속으로 상대방은 어디서 온 인물이고 도대체 무슨 의도가 있는지 추측하고 있었다!“그렇다면 어쩌실 겁니까?”청면염라남은 코웃음을 치더니 몸에서 아주 강대한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했고 하늘을 뒤덮을 만한 양의 기운은 기 선생을 압도시켰다.“전왕경지!!”기 선생은 깜짝 놀랐고 이내 상대방이 전왕경지에 오른 강대한 강자라는 것을 알아챘다!기 씨 가문은 비록 강성 시의 대가문 세력 중의 하나에 속하긴 했지만 구세대 중에서도 레벨이 제일 높아봤자 고작 반보 전왕 지경의 경지였다!게다가 기 선생은 줄곧 의술에만 연구를 해왔기에 무학의 방면에서 그리 큰 에너지를 쏟아붓지 않았었고 그의 무학 레벨은 고작해야 종사 중기의 경지였다.상대는 전왕경의 경지에 오른 강자였고 그를 죽이는 것은 아주 식은 죽 먹기였다!“기 선생님, 전 선생님이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고 믿어요. 전 선생님께서 일을 크게 만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건 기 선생님에게 좋을 게 없을 테니까요!”“됐습니다. 제가 할 말은 이것뿐이죠. 그럼 이만!”청면염라남은 피식 웃었다. 그리고 몸을 휙 돌리더니 이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임 씨 가문 저택에 있는 임 씨 어르신의 침실에서.기 선생은 조수들을 데리고 도착하였다. 그는 먼저 임 씨 어르신의 맥을 짚어보았다. 그리고 또 그는 의료기기를 사용하여 임 씨 어르신의 몸을 더 꼼꼼하게 진찰해 보았다.한바탕 꼼꼼하게 진찰을 해본 후 기 선생의 뛰어난 의술로 당연히 진단을 해낼 수 있었다. 임 씨 어르신은 가슴 쪽과 복부에 아주 큰 중상을 입었고 게다가 뇌의 신경중추
임아린과 임정휘 등 사람들은 모두 침묵에 빠졌다.그들 임 씨 가문은 예전에 진명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을 뿐만 아니라 진명을 가문에서 쫓아냈었다.현재 두 사람의 사이는 아주 어색한 사이가 되었고 그들은 진명에게 임 씨 어르신의 병을 고쳐달라 할 면목이 없었다!기 선생은 임 씨 가문과 진명 사이의 일들을 모르고 있었기에 마음에 두지 않았다.어쨌든 그는 지금 이미 임 씨 가문을 도와 다른 살길을 찾아주었고 임 씨 가문이 진명의 도움을 빌릴지 말지는 그건 임 씨 가문의 사정이었기에 그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임 회장님, 제가 먼저 임 씨 어르신의 약을 처방해 드리지요. 매일 시간 맞춰 어르신께 약을 먹이시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이건 아마 조금이나마 효과가 있을 겁니다...”기 선생은 약간 뜸을 들이면서 말했다.임 씨 어르신은 뇌 신경중추 손상만 입었을 뿐만 아니라 흉부에도 어느 정도의 내상을 입었기에 그에겐 임 씨 어르신을 치료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임 씨 어르신의 내상을 치료하여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순 있었다.임 씨 어르신의 내상이 완치가 된다면 아마 깨어날 수 있는 작은 가능성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확률은 아주 낮은 확률이었다!“기 선생님, 고마워요.”임정휘와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은 잊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하였다.비록 그들은 기 선생의 약 처방만으로 임 씨 어르신의 병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것도 한 줄기의 희망이었다!그 후, 기 선생은 처방전을 적어둔 종이 한 장을 남겨두었다. 그리고 그는 작별 인사와 함께 임 씨 가문을 떠났다.기 선생의 사라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임아린은 망설였다.원래 그녀는 기 선생의 건의대로 진명에게 달려가 임 씨 어르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부탁할 생각이었다.하지만 임 씨 가문은 진명에게 원한을 샀고 일을 너무 극단적으로 처리해버렸으며 거기다 진명은 현재 이미 서윤정의 남자친구가 되어있었기에 그녀는 도저히 진명의 얼굴을 보고 부탁할 면목이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임 씨 가문의 상황은 좋지 못하였고 만약 이변이 없다면 예린 그룹이 망하는 순간 임 씨 가문은 하락세를 탈 것이고 심하면 멸문이 될 수도 있었다!......명정 그룹.진명은 예전에 공부하기 편리하도록 그와 서윤정은 줄곧 하나의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었지만 그것은 장기적인 것이 아니었다.현재 그는 이미 회사의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으니 그와 서윤정은 사무실을 따로 쓰게 되었다.이사장실.진명은 책상에 앉아 열심히 업무를 보고 있었다.이때 이사장실의 문이 열리면서 서윤정이 들어왔다.“윤정 씨, 무슨 일이에요?”진명은 궁금한 듯 손에 든 서류를 내려놓고 물었다.현재 명정 그룹은 빠르게 발전하는 추세였고 그는 요 며칠 동안 줄곧 회사의 업무들을 처리하느라 임 씨 가문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진명, 임 씨 가문의 임 씨 어르신께서 병으로 쓰러졌대...”서윤정이 뜸을 들이며 말했다.“뭐라고요?”“임 씨 어르신께서 잘 지내고 계셨었는데 갑자기 왜 쓰러진 거죠?”진명은 깜짝 놀라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내가 듣기로는 임 씨 어르신의 고질병이 다시 발작을 일으켰대. 구체적인 건 나도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몰라...”서윤정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녀는 진명과 임 씨 가문의 사이를 잘 알고 있었고 진명과 임아린의 감정 또한 잘 알고 있었다.원래 그녀는 더 큰 사단이 생겨날까 봐 이 일을 진명에게 알릴 생각이 없었다.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일부러 이 사실을 숨겼다고 나중에 진명의 심기를 건드리게 될까 봐 그녀는 결국 마지못해 이 일을 입 밖에 꺼냈다.“말... 말도 안 됩니다!”진명은 더욱 놀랐고 점차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에 임 씨 어르신이 한번 쓰러진 적이 있었고 그가 임 씨 어르신을 구해주었었다. 그의 의술로 이미 임 씨 어르신의 고질병을 완벽하게 치료를 했었기에 고질병이 다시 발병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하지만 당시 그도 처음으로 사람을 치료해 보았기에 아무런 경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