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럼에도 임 씨 가문의 상황은 좋지 못하였고 만약 이변이 없다면 예린 그룹이 망하는 순간 임 씨 가문은 하락세를 탈 것이고 심하면 멸문이 될 수도 있었다!......명정 그룹.진명은 예전에 공부하기 편리하도록 그와 서윤정은 줄곧 하나의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었지만 그것은 장기적인 것이 아니었다.현재 그는 이미 회사의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으니 그와 서윤정은 사무실을 따로 쓰게 되었다.이사장실.진명은 책상에 앉아 열심히 업무를 보고 있었다.이때 이사장실의 문이 열리면서 서윤정이 들어왔다.“윤정 씨, 무슨 일이에요?”진명은 궁금한 듯 손에 든 서류를 내려놓고 물었다.현재 명정 그룹은 빠르게 발전하는 추세였고 그는 요 며칠 동안 줄곧 회사의 업무들을 처리하느라 임 씨 가문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진명, 임 씨 가문의 임 씨 어르신께서 병으로 쓰러졌대...”서윤정이 뜸을 들이며 말했다.“뭐라고요?”“임 씨 어르신께서 잘 지내고 계셨었는데 갑자기 왜 쓰러진 거죠?”진명은 깜짝 놀라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내가 듣기로는 임 씨 어르신의 고질병이 다시 발작을 일으켰대. 구체적인 건 나도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몰라...”서윤정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녀는 진명과 임 씨 가문의 사이를 잘 알고 있었고 진명과 임아린의 감정 또한 잘 알고 있었다.원래 그녀는 더 큰 사단이 생겨날까 봐 이 일을 진명에게 알릴 생각이 없었다.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일부러 이 사실을 숨겼다고 나중에 진명의 심기를 건드리게 될까 봐 그녀는 결국 마지못해 이 일을 입 밖에 꺼냈다.“말... 말도 안 됩니다!”진명은 더욱 놀랐고 점차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에 임 씨 어르신이 한번 쓰러진 적이 있었고 그가 임 씨 어르신을 구해주었었다. 그의 의술로 이미 임 씨 어르신의 고질병을 완벽하게 치료를 했었기에 고질병이 다시 발병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하지만 당시 그도 처음으로 사람을 치료해 보았기에 아무런 경험이
어차피 임 씨 가문의 사람들과 임아린이 그를 찾지 않고 있으니 그가 또 어떻게 무슨 얼굴로 역으로 찾아가 치료하겠다고 하는가?그의 오지랖은 그렇게까지 넓진 않았다!물론 그가 눈치채지 못한 것은 임아린과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를 찾아와 부탁할 면목이 없다는 것일 뿐이었다!“그럼 됐어.”“우리 명정 그룹은 비록 강성 시에서 영향력이 조금 있지만 상업 부분에서는 우리들의 영향력은 아직도 많이 모자라.”“애초에 예린 그룹을 도와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고!”서윤정은 몰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명정 그룹은 원기단 제련으로 무사들의 수련 명문을 장악하였고 강성 시의 각 대가문 세력들 중에서 명정 그룹의 영향력은 보통이 아니었다.하지만 경제 방면에서는 명정 그룹의 총자산은 현재 기껏해야 1조 원 살짝 넘는 정도였고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현재 예린 그룹의 손해는 이미 몇 조 원이상을 뛰어넘었고 진명이 명정 그룹을 팔아치운다 해도 예린 그룹의 손실액을 따라갈 수 없었다.“저도 압니다. 전 저의 사사로운 감정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을 겁니다...”진명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는 자신이 임 씨 가문에게 경제상의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만약 임아린이 그를 찾아온다면 임아린을 봐서라도 그는 아마 의술로 임 씨 어르신의 병을 고쳐보는 것으로 도움을 줄 생각이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임아린과 임 씨 가문은 지금까지도 그의 앞에 머리 내밀지 않았다.그와 임 씨 가문은 악감정이 있었기에 그는 괜히 오지랖을 부릴 이유가 없었다!임 씨 가문 저택에 있는 임 씨 어르신의 방.임아린은 이미 아티스트리 그룹의 업무들을 전부 한희정과 오진수에게 처리를 맡겼고 요 며칠 그녀는 줄곧 가문에 있으며 성심성의로 임 씨 어르신 곁에서 임 씨 어르신이 얼른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기를 바라며 보살피고 있었다.하지만 기대가 클수록 실망감도 커진다고 임 씨 어르신은 여태까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그녀의 실망감은 날이 갈수록 커
다만 배후가 도대체 어느 가문의 세력인지는 그는 도저히 짐작해 낼 수 없었다.임아린은 잠시 가만히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이를 악물고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아린아, 어딜 가는 거냐?”임정휘가 물었다.“전 진명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 보려고요...”“진명의 의술 실력은 아주 뛰어나니 어쩌면 할아버지를 깨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지도 몰라요!”임아린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녀는 일찍이 임 씨 어르신이 쓰러지게 되면 임 씨 가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 영향이 이렇게나 클 줄은 꿈에도 몰랐다.현재 임 씨 가문은 이미 사면초가의 상태였고 형세도 아주 좋지 못하여 그녀는 자신의 체면을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임 씨 가문의 이익을 위해, 또 그녀의 할아버지의 안위를 위하여 그녀는 지금 진명의 도움이 무조건 필요했고 만약 진명이 할아버지를 치료해 줄 수만 있다면 아마도 임 씨 가문의 상황을 뒤바꿔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이것 또한 그녀가 임 씨 가문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다!“안 된다. 찾아가지 말거라!”임정휘가 바로 단호하게 말했다.“왜요?”임아린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아빠가 왜 그녀를 못 가게 막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임정휘를 바라보았다.“진명은 지금 서 씨 가문의 사람이고 우리 가문과 적대적인 관계지...”“게다가 서 씨 가문은 이번에 우리 예린 그룹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대가문 세력들 중 하나야. 난 지금 그들이 뒤에서 몰래 우리들을 노리고 있는 배후라고 의심하고 있단다!!”“그러니 네가 진명을 찾아가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난 절대 동의 못 한다!”임정휘는 차갑게 말했다.비록 그는 서 씨 가문이 뒤에서 작당치는 배후인지 아닌지 정확히는 몰랐다. 하지만 서 씨 가문은 진명의 도움 하에 실력은 확실히 예전보다 더욱 강대해져 있었고 이미 다른 나머지 세 대가문을 뛰어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현재 임 씨 어
진명은 임 씨 가문과 원한이 있고 게다가 서 씨 가문의 사람이니 그들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은 또 어떻게 마지막 운명을 적수에게 맡길 수 있겠는가?이건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길이잖아!“그건...”임아린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녀는 사람들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고 진명은 지금 서윤정의 남자친구였기에 이젠 그녀와 아무런 사이도 아니었다!진명과 임 씨 가문의 원한으로 진명이 이 기회를 틈 타 임 씨 가문에게 돌을 던지지 않은 것만으로 해도 좋은데 어떻게 임 씨 가문을 돕고 싶을 수가 있을까?한발 물러서서 진명이 임 씨 가문을 도와주겠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그녀는 진명의 의술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진명의 의술 실력은 한의학 명의인 기 선생보다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진명에게 임 씨 어르신의 병을 치료해 줄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만약 그녀가 진명을 찾아가 부탁을 한다면 비단 스스로 모욕을 자초하는 꼴이 될 뿐만 아니라 게다가 임 씨 어르신을 죽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었다!순간 그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남에게 도움을 청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이 낫단다!””아린아, 진명이 너와의 재결합을 거절한 그 순간부터 걔는 이미 우리 임 씨 가문의 적이 되었단다!”“그러니 이젠 더 이상 그에게 기대를 품지 말거라!”임정휘는 한껏 일그러뜨린 얼굴로 말했다.진명과 임아린 두 사람을 헤어지게 만든 사람은 바로 그였기에 그도 마음속으로 임아린에게 어느 정도 죄책감을 느낌고 있었다.“알겠어요...”임아린의 안색은 하얗게 변했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물론 그녀가 몰랐던 것은 사실 진명은 처음부터 그녀의 재결합에 거절한 적이 없었고 게다가 진명은 아직까지도 그녀가 자신을 붙잡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만약 그녀가 진명을 찾아가 부탁을 한다면 진명은 무조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었다.안타깝게도 아빠와 진명 사이에서 그녀는 또다시 한번 자신의 아빠를 믿기로 했다!”정휘 씨, 지금
어쨌든 그녀는 아티스트리 그룹을 위해 모든 심혈을 쏟아 겨우겨우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백정은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고 했고 심지어 눈앞에 이득에 눈이 어두워 아티스트리 그룹을 팔 생각을 하다니!이건 너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왜 안 되니?”“아티스트리 그룹은 원래 우리 가문의 산업이야. 어르신이 그냥 잠시 너에게 맡겼을 뿐이라고!”“지금 예린 그룹에 어려움이 생겼는데 예린 그룹을 지키기 위해 우리 가문에서 아티스트리 그룹을 팔겠다는데 안 될게 뭐가 있어?”백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녀와 임아린의 관계는 마치 물과 기름처럼 맞지 않았다. 마침 이런 기회는 흔치 않으니 그녀는 임아린을 강요하여 아티스트리 그룹을 팔게 만들어 임아린에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게 만들 생각이었다!이것이 바로 임아린이 그녀와 대적한 결과였다!“그래요. 백정의 이 생각은 아주 좋은 것 같군요!”“현재 아티스트리 그룹의 총체적인 가치는 거의 1조 원에 달하니 아티스트리 그룹의 앞으로의 발전을 고려하면 반드시 아주 좋은 가격에 팔수 있을 겁니다. 아마 1조 원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이것으로 예린 그룹의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백정의 관점에 동의를 하였다.사실 그들도 아티스트리 그룹은 임 씨 어르신이 임아린의 혼수라고 생각하고 넘긴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임아린에게는 아직 결혼을 할 상대가 없었고 게다가 임 씨 어르신마저 병으로 쓰러졌으니 혼수는 당연히 없던 일이 되는 것이다!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안 돼요. 전 동의 못 해요!””저희 아티스트리 그룹에선 2000억 정도의 자금으로 예린 그룹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건 이미 저희 회사에서 해줄 수 있는 최대 능력입니다!”“그러나 전 절대 아티스트리 그룹을 팔아 버리는 것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임아린은 곧바로 반대를 하면서 말했다.현재 아티스트리
임아린은 화가 난 듯 말했다.그녀가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임 씨 가문에게 퇴로를 남겨주기 위해서였다!“그건...”임아린의 말을 듣고 임정휘와 몇몇 임 씨 가문 원로들은 말문이 막혔다.그들은 임아린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티스트리 그룹을 남겨두는 것은 임 씨 가문에 확실히 큰 이익이 될 것이다.하지만 아티스트리 그룹을 남기기 위해 예린 그룹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한동안 그들은 어찌해야 할지 몰라 했다.임아린이 임정휘 등 사람들을 설득시켰다. “정휘 씨, 임아린이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하기 싫어한다면 그만둬요!”백정은 서두르지 않고 싱긋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하지 않으면 예린 그룹의 재정 위기는 어떻게 해결한단 말이야?”임정휘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그건 간단해요. 이태준에게 도움을 청하면 되잖아요!”백정이 말했다.“북왕 이태준?”임정휘는 어리둥절했다.“맞아요. 우리 임 씨 가문의 이번 위기에, 채 씨 가문, 서 씨 가문, 박 씨 가문 등 몇몇 대가문 세력들이 이 틈을 타서 예린 그룹을 짓밟고 이익을 도모하고 있지만 북왕 이태준은 유일하게 그러지 않고 있죠!”“이태준이 그러지 않은 것은 아마도 여전히 우리 임 씨 가문과의 혼인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겠죠. 사소한 이익 때문에 우리 임 씨 가문에 미움을 사는 것을 원치 않는 겁니다!”백정이 말했다.“응, 일리 있어!임정휘는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이태준은 확실히 이번 사건에 가담하지 않았다.그는 이태준이 도상에서 결코 선량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태준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이익을 포기하는 것은 여전히 이 혼인에 대해서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었다.“그렇다면 이태준의 혼담 제의를 동의하는 게 좋겠어요!”“그러면 우리 임 씨 가문은 이 씨 가문의 재력을 빌어 이번 재정위기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그리고 이태준은 애초에 임아
이는 요 몇 년간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소원이자 꿈이다!“싫어요!”“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영걸과의 혼인은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할아버지는 이미 제 부탁을 들어주셨어요. 며칠 전에 이태준의 혼담을 분명히 거절하셨다고요!”임아린이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그녀는 백정이 이렇게 음흉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먼저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할 것을 제의했을 뿐만 아니라, 눈 깜짝할 사이에 또 다른 계략을 생각해 내서 이영걸과 혼인을 맺게 할 작정이라니!정말로 괘씸한 일이었다!“과거는 과거고, 지금은 지금이야!”“전에 임 씨 가문에서 어르신께서 가주 노릇을 하셨지만, 지금 어르신이 침상에 누워 계신 이상, 네 아버지 말을 들어야 해!”백정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응, 일리 있는 말이야!”“정휘, 과거와 지금은 달라. 우리 임 씨 가문의 상황이 안 좋아. 만약 이 씨 가문과 혼인할 수 있다면 우리 임 씨 가문에게 좋은 일이야!”“맞아, 정휘야. 네가 아린이와 이영걸의 약혼을 허락한다면, 우리 몇 명은 즉시 네가 가주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도록 지지할 거야!”......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이 서둘러 말했다.원래 이 사람들은 임 씨 가문과 이 씨 가문이 혼인하기를 바랐는데, 며칠 전 임 씨 어르신에 의해서 단숨에 거절당했다.지금은 임 씨 어르신이 쓰러진 데다 가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다시 혼인에 대해 생각을 했다.“저...”임정휘도 매우 흥분했다.비록 가문의 1순위 상속인이기는 했지만 능력과 레벨이 뛰어나지 못한 데다가 그가 관리하는 예린 그룹에 문제가 생겨 이미 가문 내 많은 사람들의 불만을 사고 있었다. 그가 가문을 제대로 장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하지만 지금, 그가 이 씨 가문의 혼인을 승낙하기만 한다면, 가문의 몇몇 원로들의 지지를 얻어 쉽게 가주의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게 된다!이렇게 좋은 일에 어떻게 설레지 않을 수 있겠는가!하지만 그는 임아린이 줄곧 정략결혼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
임아린의 쓸쓸한 뒷모습이 사라지자, 백정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다음 날.오늘은 토요일로 쉬는 날이다.따르릉!오전에 진명은 급하게 한희정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한희정은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고 말한 후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별빛 카페.진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왔다. 그가 차를 막 세웠을 때 옆에 있던 빨간색 마세라티의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하마터면 그를 칠 뻔했다.곧이어 패셔너블한 옷차림에 늘씬한 몸매에 예쁜 얼굴을 한 여자가 거만한 표정으로 차에서 나왔다.“미친, 눈이 멀었나!”“주차를 어떻게 하는 거야. 내 차를 들이받으면 어떻게 배상하려고!”젊은 여자는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는 진명이 타고 있는 낡은 오토바이를 보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진명은 어리둥절해하며 순간 한희정의 얼굴이 머리에 떠올랐다.전에 그가 한희정을 처음 만났을 때 비슷한 상황을 겪었었다.그때 한희정은 차 문을 열며 하마터면 그를 칠 뻔했고, 막무가내로 그에게 호통을 쳤다.하지만 한희정은 교양이 있어 막무가내로 굴어도 말투에는 타인을 무시하는 듯한 우월감이 없었다.그러나 눈앞의 이 여자는 그녀와 다르게, 자신이 뭐라도 된 마냥 안하무인이다.“눈치는 있나 보네!”진명이 말을 하지 않자 젊은 여자는 경멸하듯 진명을 힐끗 쳐다보더니 상대하기 싫다는 듯이 돌아서서 도도하게 걸어갔다.젊은 여자의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진명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쓴웃음 지었다.비록 상대방의 잘못이었지만 사소한 일로 굳이 시시콜콜 따지고 싶지는 않았다.진명은 운이 없다고 생각하고 성난 얼굴로 카페로 들어갔다.카페 안.한희정은 약간의 근심을 품고 있는 얼굴로 창가 자리에 앉아 진명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희정 씨, 무슨 일로 급하게 찾은 거죠?”진명은 방금 전의 에피소드를 뒤로하고 한희정의 맞은 켠에 앉았다.“진명 씨, 아티스트리 그룹에 일이 생겼어요...”“어제 오후에 아린이가 뭐가 잘못된 건지, 갑자기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