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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하지만 연근산은 달랐다. 연근산은 독약이 아니기에 색깔도 맛도 없기에 임 씨 어르신의 레벨이 아무리 높아도 쉽게 눈치챌 순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기습까지 더해서 임 씨 어르신을 더욱 철저하게 속일 수 있었다.

“당신… 젠장!”

임 씨 어르신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안 그래도 기습 공격에 성공한 이태준이 연속 공격을 하지 않고 어르신에게 되려 상처를 치료할 시간을 준 게 의심스러웠는데 이제 보니 이태준은 일부러 연근산의 약효를 최대치로 발휘하기 위해서 시간을 끌었던 것이다!

예전부터 이태준이 비겁하고 사악하다는 건 익히 들었는데 지금 보니 이태준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악독한 놈이었다!

“이태준 씨, 당신이 야비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아요? 여긴 우리 임 씨 가문의 본영이고 가문에 고수들이 널리고 널렸어! 내가 소리를 질러서 가문의 사람들이 모이면 당신 레벨이 아무리 높아도 혼자의 힘으로 우리 임 씨 가문의 수많은 고수들을 이길 수는 없을 거예요!”

싸늘하게 웃던 임 씨 어르신은 이태준이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소리를 질렀다.

“여봐라…”

어르신이 소리를 질렀지만 밖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한 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봐, 늙은이, 헛수고 그만하세요! 내가 이미 사전에 근처에 있던 경호원들을 멀리 보냈어요. 당신이 지금 목이 찢어지도록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못 들어요!”

백정은 태연한 얼굴로 사악하게 웃었다.

“너… 백정, 우리 임 씨 가문은 너를 가족처럼 생각했는데 네가 감히 북 왕과 손을 잡고 나를 해치려고 하다니! 이 배은망덕한 게!”

화가 치밀어 오른 임 씨 어르신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백정은 어르신에게 약을 탔을 뿐만 아니라 문 앞을 지키고 있던 경호원까지 멀리 보내서 어르신의 퇴로를 전부 막아버렸다!

임 씨 어르신은 백정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늙은이, 당신 임 씨 가문은 강제로 나와 태준 씨를 갈라놨어, 그 덕분에 우린 20년도 넘게 떨어져 있었다고요! 이 모든 건 당신의 업보예요!”

백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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