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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작가: 용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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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해성 시의 정 씨 가문의 아가씨였다. 비록 정 씨 가문은 이류 가문이지만 각 방면의 실력에서는 서 씨 가문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줄곧 호사를 누리는 데 습관이 되어 당연히 진명 같은 일개 대표님 비서를 눈에 넣지 않았다.

“윤정아, 내가 대신 소개해 줄게. 이 사람은 나의 남자친구 최민석이야.”

“민석 씨, 여기는 제가 대학 다닐 떄 제일 친한 친구이자 강성 시의 서 씨 가문 아가씨 서윤정이에요...”

정시연은 더 이상 진명을 상대하지 않고 손을 뻗어 자신의 남자친구를 끌어당기더니 간단하게 두 사람에게 소개를 해주었다.

“서윤정 아가씨, 전 전부터 서 씨 가문이 강성 시의 4대 가문 중 하나라고 익히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서 씨 가문의 명성에 대해 잘 알고 있지요.”

“오늘 아가씨를 만나 뵙게 되어서 전 정말 기쁩니다.”

최민석은 단정한 미소를 보이며 서윤정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서윤정의 기분이 마침 우울하던 때였기에 대충 한마디 대답을 던져주고는 바로 상대방이 악수를 하려고 내민 손을 무시해버렸다.

서윤정이 최민석에게 대하는 태도가 쌀쌀하다는 것을 본 정시연은 서윤정이 최민석의 신분을 무시하는 걸로 보였는지 서둘러 입을 열었다.

“윤정아, 네가 모르는 게 있는데. 최민석은 최 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최 씨 가문은 우리 해성 시의 대가문 세력 중 하나란 말이야. 여기 이 근처, 이 일대에 아주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그 정도는 아니야. 우리 최 씨 가문이 이런 영향력이 있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여기에 비하면 우리 가문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지!”

최민석은 일부러 겸손한 척 웃고 있었지만 우쭐대며 말하는 그의 안색은 무척 득의양양해 보였다.

사실 그는 그저 최 씨 가문의 직계 자제가 아닌 방계 자제였다.

정시연이 일부러 그렇게 말했으니 이미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가 최 씨 가문의 방계 자제라고 해도 신분과 지위는 이류 가문의 아가씨인 정시연보다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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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마침 기회가 생겼으니 만약 그가 최 씨 가문과 명정 그룹의 협력건을 달성하게 된다면 가문 내에서 최대 공신을 한 사람이 되어 그때가 되면 가문의 핵심 권력 중심으로 들어가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이건... 협력에 관한 일이니 제가 좀 더 고려해 볼게요.”서윤정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명확하게 대답하지도 않았고 거절하지도 않았다.사실 강성 시 외의 시장을 개방하는 건 명정 그룹에겐 아주 좋은 일이지만 원기단은 현재 강성 시에서도 공급이 부족했기에 명정 그룹은 강성 시의 시장 수요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었으니 해성 시의 시장을 개방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하지만 만약 명정 그룹이 아주 좋은 발전 전망을 가지고 싶다면 강성 시외의 시장을 개방하는 건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최민석은 그녀가 제일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였기에 정시연의 얼굴을 봐서라도 진명이 2차 원기단을 제련한 뒤 그녀는 최민석과의 협력을 고려해 일부분의 원기단을 최 씨 가문에 넘겨 해성 시에도 시장을 개방하려 하였다.진명은 회사의 이사장이었기에 구체적인 협력건은 그녀가 진명과 함께 더 상세하게 상의해 봐야 했다.그래서 그녀는 잠시 최민석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서윤정 아가씨, 당신은 명정 그룹의 책임자이시니 협력건은 당신의 말 한마디면 끝이잖아요.”“게다가 이건 우리 양측에게 모두 좋은 일인데 왜 고민을 하시는지...”최민석은 조급해진 마음으로 말했다. 그는 절실하게 서윤정에게서 명확한 확답이 나오기를 원했다.“최민석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도련님의 여자친구는 저희 서 대표님의 절친한 친구분이십니다. 만약 저희 명정 그룹에서 업무 확장을 계획하게 된다면 반드시 우선순위로 도련님과의 협력을 먼저 고려할 겁니다.”진명은 웃으면서 말했다.비록 원기단은 현재 강성 시에서 공급이 부족한 상태지만 이것도 잠시일 뿐이고 명정 그룹은 우물을 파도 절대 한 우물만 파지 않는다. 만약 한 우물만 판다면 강성 시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그건 절대 명정 그룹에게 좋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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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503화

    “윤정아, 우리 해성 시는 이 근방에서 아주 유명한 풍경 도시로 알려져 있어. 네가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먼저 멋진 풍경부터 구경시켜줄까?”“그리고 저녁엔 되면 파티를 열어줄게.”정시연은 싸해진 분위기를 파악하고 얼른 나서서 화제를 돌렸다.“그래, 좋아.”서윤정의 안색은 많이 부드러워졌다.그녀는 이번에 진명과 함께 단독으로 외출한 것은 바로 사방을 돌아다니며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정시연의 제안이 마침 그녀의 마음에 쏙 들었기에 그녀는 당연히 거절하지 않았다.그 후 서윤정과 진명 등 사람들은 호텔을 벗어나 편하게 풍경을 둘러보면서 놀 준비를 하였다.호텔의 지하 주차장.여기엔 아주 뻔쩍뻔쩍한 검은색 재규어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고 그 검은색 재규어는 최민석이 대략 4억이나 되는 돈을 주고 새로 산 애마였다.비록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은 강성 시에서부터 차를 운전하여 왔지만 해성 시의 주민의 정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소풍은 무조건 최민석의 차로 이동해야 했다.“어이, 차 키 줄 테니까 운전은 네가 해!”“이 재규어는 내가 새로 뽑은 거야. 그래서 아주 비싸거든. 너 운전할 때 내 차가 긁히지 않게 조심해. 안 그러면 너를 팔아버린다 해도 배상 못할 줄 알아!”최민석은 명령을 하는 말투로 말하면서 차 키를 진명에게 던져 주었다.“저보고 운전을 하라고요?”진명은 멍하니 자신의 손에 들린 차 키를 보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그래!”“너 같은 비서가 운전을 하지않으면 누가 해! 설마 나보고 운전기사를 하라는 건 아니지?”최민석은 불쾌한 티를 팍팍 내면서 말했다.그의 눈에 진명은 그저 전문 서윤정을 케어하면서 잡일을 하는 하인으로 보였고 운전기사 같은 이런 일은 당연히 진명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다.어쨌든 그는 최 씨 가문의 도련님이고 운전을 직접 할 순 없으니 진명 같은 하인에게 운전을 맡겨야지!“하지만 전 운전을 할 줄 모르는데요. 게다가 면허도 없습니다...”진명이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운전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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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성 시는 바다를 등지고 있어 산 좋고 물 맑은 곳으로 주변 여러 도시 중 유명한 풍경 도시로 관광지와 명승 고지가 아주 많았다.정시연은 차 안에서 가이드 노선을 만들었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운 풍경도 꽤나 구경하였고 게다가 정시연이라는 가이드까지 있으니 아주 즐겁게 놀게 되었다.유일하게 아쉬웠던 것은 최민석의 마음은 온통 협력건에 신경이 쏠려있어 그는 계속 서윤정의 주변에 알짱거리면서 계속 서윤정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고 아예 진명을 신경 쓰지 않았다.정시연은 남자친구의 이런 행동에 더는 못 봐주겠는지 그녀는 제일 기본적인 예의상 가끔 주동적으로 진명에게 몇 마디 말을 걸었다.하지만 그녀는 진명과 원래부터 친하지 않았고 게다가 남녀가 유별하니 별다른 공통적인 대화거리가 없었다.하루 동안에 그녀가 진명과 나눈 대화는 고작 몇 마디뿐이었다.서윤정은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좋지 못하였다.진명은 명정 그룹의 이사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남자였다. 그런데 지금 최민석이 대놓고 진명을 무시하고 있으니 이건 그녀를 무시하는 것보다 마음이 더 괴로웠다.원래 그녀는 정시연의 얼굴을 봐서라도 최민석과 협력을 고려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는 최민석에 대한 작은 호감마저 이미 싹 사라져버렸다!하지만 웃는 얼굴에 침을 못 뱉는다고. 최민석은 줄곧 웃는 얼굴로 아부를 떨고 있었고 게다가 이번에 다 함께 소풍을 나온 것도 좋은 의도로 나왔기에 그녀가 최민석의 간사한 주둥이와 얼굴에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딱히 뭐라 할 수가 없었다.저녁 무렵.진명 일행은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최민석은 룸을 배치하기 시작했고 서윤정과 진명을 위해 파티를 주최하였다.룸 안에선 몇몇 사람들이 자리를 찾아 앉았다.“서윤정 아가씨, 오늘 즐거우셨나요?”“만약 저희의 대접에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세요.”최민석은 얼굴 가득 웃음을 보이면서 말했다.“괜찮았어요. 아주 좋았습니다.”“어쨌든 오늘 대접해 주셔셔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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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505화

    그러나 서윤정의 냉랭한 태도에 그는 마음속에 아무런 확신도 할 수 없었고 이런 헛된 우정에 모든 희망을 걸 수 없었다.만약 며칠 후에 서윤정이 해성 시를 미련 없이 툭툭 털고 떠난다면 그는 후에 다시 명정 그룹과 협력을 하고 싶어 해도 아마 더 힘들어질 것이다!“서윤정 아가씨, 먼저 얘기들 나누세요. 전 잠시 화장실 다녀올게요.”최민석은 웃으면서 말하고는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그가 몸을 돌려 진명과 나머지 사람들에게 등을 보이는 순간 그는 얼굴의 웃음기를 싹 지워버렸다.이번 명정 그룹과의 협력건은 그에게 아주 중요했고 이건 그가 앞으로 가문의 권력 중심에 끼어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에 달렸다.그는 줄곧 야망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고 권력에 대한 욕망도 아주 컸다!현재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니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었다!어쨌든 서윤정이 아직 해성 시를 떠나기 전에 설령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된다 하더라도 그는 어떻게든 서윤정에게서 협력건의 일에 대한 확답을 얻어내야 했다!최민석이 떠나는 것을 본 후 정시연은 시선을 서윤정에게로 돌렸다.“윤정아, 민석이는 성심성의껏 너희 명정 그룹이랑 협력하고 싶은 거야. 만약 괜찮다면 네가 우리 둘의 그동안 쌓아온 정을 봐서라도 민석이의 요구를 들어주면 안 될까...”정시연은 뜸을 들이면서 말했다.최민석은 그녀의 남자친구였고 그녀는 이미 최민석이 아주 급하게 명정 그룹과의 협력건을 따내고 싶어 하는 것을 알아챘기에 그녀는 최민석을 대신해 서윤정에게 부탁을 하고 있었다.“시연아, 나도 거절하려는 거 아니야. 다만 나와 진명 씨가 이번에 해성 시에 온 것도 500년 이상 된 야생 인삼을 목적으로 온 거야.””약재를 손에 넣기 전까지 난 아직 해성 시의 시장 개방을 고려하고 싶지 않아.”서윤정은 조금 난감한 듯 말했다.그녀가 최민석에게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은 한 방면으로는 진명이 아직 2차 원기단 제련을 시작하지 않았기에 회사는 잠시 외부로 시장을 개방할 준비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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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506화

    이 500년 이상 된 야생 인삼은 그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었고 그 약재를 손에 넣을 수 있기만 한다면 협력건은 아무것도 아니었다.최민석이 그를 여러 번 무시한 일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그런 쪼잔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이런 사소한 일로 상대방과 따질 일도 아니었다.“그건...”정시연은 시선을 서윤정에게로 돌렸다.그녀는 줄곧 진명이 일개 대표님의 비서라고 생각했기에 이 일을 진명이 수락한다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고 서윤정의 입으로 직접 수락해야 된다고 생각했다.“응, 진명 씨의 뜻이 곧 내 뜻이야.”“만약 최민석 도련님이 정말 우리를 도와 약재를 구해주기만 한다면 나도 협력건에 동의할게.”서윤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 그 말 꼭 지켜.”정시연은 웃으면서 말했다. 서윤정의 입으로 통해 들으니 그녀는 많이 안심이 되었다.이때 룸의 문이 열리더니 최민석이 돌아왔다.“시연아,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어. 아주 즐거워 보이네.”최민석이 얼굴에 웃음 가득 띠고 물었다.“사실은 윤정이가 이번에 해성 시에 온 목적이 그 500년 된 야생 인삼 때문이라잖아...”“윤정이도 이미 방금 나랑 약속했어. 네가 그 약재를 구해다 주기만 한다면 윤정이가 협력건에 동의할 거래...”정시연은 방금 전의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다.“아, 그래.”최민석은 다소 의외라고 생각했다.“민석아, 너희 가문과 양 씨 가문의 사이가 줄곧 괜찮았잖아. 우리가 밥을 다 먹은 후에 양 씨 가문의 사람을 불러서 우리가 돈을 더 쥐여주면 아마도 먼저 약재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은데.”정시연이 의견을 내주면서 말했다.“그건... 아마도 힘들 것 같아.”최민석이 침묵을 하였다.양 씨 가문의 사람은 이미 약재의 경매를 대대적으로 홍보했기에 만약 미리 먼저 약재를 빼내오면 경매에 나가는 약재가 적어지는 것이고 이건 자신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양 씨 가문은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이 일은 최 씨 가문의 가주가 직접 나서도 소용이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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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507화

    “최민석 도련님, 오늘 초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진명이 웃음을 보이며 술잔을 들고 말했다.서윤정과 정시연 두 사람은 모두 대학을 금방 졸업했고 또 두 사람 모두 술을 마시는 흥취가 없었기에 술 대신 음료수나 차를 마시고 있었다.네 사람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같이 한 잔을 마셨다.서윤정이 잔에 든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에 최민석은 무심코 날카로운 눈빛을 하더니 냉소를 머금었다.최민석의 열정적인 주도하에 사람들은 몇 잔이나 연속적으로 마셨다.진명은 바보가 아니었기에 그도 서서히 최민석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음을 눈치챘다. 그리고 그는 서윤정의 잔에 담긴 음료수를 보고 이내 무언가를 깨달은 듯했다.“윤정 씨, 윤정 씨 잔 좀 저한테 주세요.”진명이 낮게 소곤거리며 말했다. 그는 무언가 안 좋은 예감이 느껴진 듯했다. “왜 그래?”서윤정은 의아해하면서도 잔을 진명에게 넘겼다.진명은 잔을 코에 가져다 대고 킁킁거리며 음료수의 냄새를 맡아보더니 얼굴빛이 확 변해갔다.그리고 그는 벌떡 일어나 잔에 담긴 음료수를 최민석을 향해 촤악 뿌렸다.최민석은 피할 새도 없이 그 음료수를 정통으로 맞았고 머리와 입은 옷 곳곳에 음료수가 뚝뚝 떨어져 있었으며 그 모습은 아주 많이 보기 흉했다.“진명,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이야?”서윤정과 정시연은 깜짝 놀랐다.특히 정시연은 서둘러 티슈를 꺼내 최민석의 옷에 묻은 음료수를 닦아내려고 하였다.“윤정 씨, 음료수에 뭔가 있었어요. 최민석 씨가 음료수에 약을 탔다고요!”진명이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싸늘하고 날카로운 살기가 가득한 눈빛을 최민석을 향해 보냈다.그는 그제야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어쩐지 최민석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상하다 했더니 알고 보니 이런 꿍꿍이가 있었어!“뭐?”서윤정과 정시연은 깜짝 놀라 얼빠진 표정을 하고 있었다.“너 이 새끼, 함부로 모함하지 마!”“이 음료수엔 아무 문제도 없었어!”최민석이 차가운 표정으로 이 일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그래요?”“음료수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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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508화

    서윤정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자신의 몸도 이상해졌다는 것을 느꼈다.두 눈으로 이미 사실을 들킨 것 같은 최민석은 계속 숨길 필요가 없었는지 그는 가면 속의 얼굴을 드러내고 하하 웃으면서 말했다.“이 새끼가 한 말이 맞아. 내가 확실히 음료수에 뭔 짓을 하긴 했지!”“너... 이 비겁한!”서윤정은 화를 내며 테이블을 붙잡고 일어서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힘 빠진 몸은 말을 듣지 않았고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최민석은 서윤정의 분노가 가득한 눈빛을 무시하고 시선을 진명에게로 돌리더니 아주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이 자식, 내가 흰독말풀을 음료수에 탄 걸 어떻게 알았지!”“그쪽에게 딱히 알려줘도 상관없어요. 제가 의술을 좀 알거든요. 음료수 속에 흰독말풀 냄새가 있었고 제가 맡아보기만 한다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진명이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그랬군.”최민석은 깜짝 놀랐다. 그는 진명 같은 일개 대표님 비서가 의술까지 알고 있다니 그는 다소 많이 놀랐다.“최민석, 너 지금 이게 뭐 하자는 거야? 왜 이러는 건데?”정시연은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물어보는 그녀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방금까지만 해도 그녀는 줄곧 최민석을 믿어왔었고 최민석을 감싸주기 위해 그녀는 진명이 일부러 그를 모함하고 있다고 의심을 했지만 현실은 그녀가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그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최민석이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러는 것인지!“간단해. 난 그저 명정 그룹의 협력권을 순조롭게 손에 넣고 싶었을 뿐이야.”최민석이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말도 안 돼!”“진 비서가 아까 이미 말했잖아. 네가 쟤네들에게 최선을 다해 약재를 구해준다면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명정 그룹에서 너랑 협력한다고 했잖아...”정시연이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최민석에 의해 중단되고 말았다.“그건 고작 비서인 걔가 아무렇게나 말한 거잖아. 내가 뭐 세 살배기 아이들도 아니고 내가 쟤 말을 믿을 것 같냐!”“그리고 다시 말해서 협력건은 나에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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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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