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육침은 기로 바늘을 다스려야 하고, 저번에 임씨 어르신 병을 치료할 때 몸에 기운이 없어서 마지막엔 쓰러질 뻔했었다.이번에 그는 조금 업그레이드되어서 저번보다 훨씬 나았고, 천명육침을 더 익숙하게 다룰 수 있었다.그렇다고 해도 아직 숙달이 되지 않아 그는 침을 다 놓은 뒤 이마에 땀이 맺혔고 온 몸에 힘이 다 빠져 있었다.이때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흰 가운을 입고 나이는 27정도 되어 보이는 젊은 의사가 간호사 한명을 데리고 들어와 회진을 돌았다.이미선에게 은침이 많이 꽂혀 있는 모습을 본 젊은 의사는 너무 놀라서 뛰어왔다.“세연씨, 이게 무슨 일이죠? 다들 뭐하는 거예요!”“전 선생님, 여긴 진 비서님이라고 저희 회사 동료인데 의학을 좀 아셔서요…”“지금 침으로 저희 엄마를 치료하고 계세요…”진세연이 간단하게 설명했다.눈 앞에 이 젊은 의사는 전 박사였고 이미선의 주치의였다. 그리고 진세연의 이웃이기도 했다.이미선이 처음 아팠을 때 진세연은 제일 먼저 전 박사에게 도움을 청했고, 전 박사의 도움 하에 이미선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이 사람이 동료라고요?”“뭐하는 겁니까!”“의사도 아닌데 어떻게 아주머니 병을 치료한다는 거죠?”전 박사는 분노하며 이미선의 몸에 있는 은침을 잡으려 했다. “저기요, 얼른 이거 안 치워…”“건들이지 마세요!”“환자분께서 지금 치료를 받고 계시잖아요. 마음대로 빼시면 안돼요!”진명은 진박사의 팔을 잡았고 그는 힘이 쎄서 전 박사의 행동을 막을 수 있었다.“이거 놓으세요!”“아주머니는 척수가 손상되셔서 그동안 치료를 받으시고 거의 다 완치가 되신 상태예요!”“이렇게 마음대로 치료했다가 증상이 악화되고 온 몸이 병들게 되면 책임지실 건가요?”전 박사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고, 애써 팔을 빼내려 했지만 진명의 힘을 이길 수 없었다.“뭐라고요?”“박사님, 그렇게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요?”진세연과 진호 남매는 매우 놀랐다.특히 진호가 놀랐다. 그는 안 그래도 진명의 기술을
“아주머니 얼굴이 빨개지신 이유는 죽기 직전이라는 걸 의미해요. 이미 생명이 위험해져서 아무리 대단한 신도 못 구할겁니다!”전 박사는 고개를 저었고 진명을 우습다는 눈빛으로 보았다.“뭐라고요?”진세연 남매는 충격을 받았다.그리고 진호는 분노한 채 벌떡 일어났다.“진씨, 다 당신 때문이야. 당신이 우리 엄마를 죽였어. 당신 오늘 제삿날이야!”진호는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며 진명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진명은 무방비 상태에서 주먹을 맞았다.“봉 간호사 얼른 교수님 불러와서, 마지막으로 환자분한테 긴급처치 해야 한다고 알려!”“그리고 경비원 몇 명 더 불러와서 이 사기꾼 잡아 가라고 해. 경찰에 넘겨버릴 거야!”전 박사는 고개를 돌려 간호사에게 말했다.봉 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인 뒤 얼른 나갔다.“왜......”“왜 이렇게 된 거지…”진세연은 침대 옆에 앉아 눈물을 흘렸고 소리 없이 흐느꼈다.진명은 아픈 눈을 붙잡고 정신을 차린 뒤 화난 목소리로 다그쳤다. “진호씨, 진정해요. 이런 증상이 정상이에요…”임씨 어르신 일을 겪은 이후로 진명은 이미선의 이런 상황이 나쁜 징조가 아닌 걸 알았다. 그리고 임씨 어르신때 보다 훨씬 나았다.“우리 엄마가 이렇게 피를 많이 토했는데 정상이라고?”“내가 바본 줄 알아? 우리 엄마 목숨 돌려네…”진호를 이를 꽉 깨물고 망설임없이 진명에게 주먹을 날렸다.“호야, 멈춰!”이때 이미선의 목소리가 들리며 더 이상 예전처럼 허약하지 않았다.“엄마, 괜찮으세요…?”진세연은 벙찐 채 눈물이 멈췄다.“괜찮아.”이미선은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서 바로 일어났다.“엄마, 이제… 일어나실 수 있어요?”진호는 너무 놀라서 눈동자가 튀어나오기 직전이었다.이전에 이미선은 몸이 너무 약해서 앉는 것도 힘들었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었다.하지만 지금 이미선은 아무런 무리 없이 일어날 수 있었다.“응, 지금 온 몸이 가벼워졌어!”이미선은 팔을 살짝 움직이며 미소를 지었다. “세연아, 몸이 다 회복된 것 같아. 나
진호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철푸덕 진명 앞에 꿇어 앉았고, 세게 자신의 뺨을 두 번 때렸다. “진 비서님, 좀 전엔 다 제 잘못이었습니다. 좋은 의도로 저희 어머니를 구해 주셨는데, 저는 정작…”“저는 정말 쓸모없는 놈입니다…”진호는 죄책감을 느끼며 자책했다.“됐어요, 오해할 수 있었죠. 앞으로는 그렇게 충동적으로 하지 말길 바라요…”진명은 진호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닌 걸 알았기에 그도 쪼잔한 스타일은 아니니 진호는 손 내밀어 일으켰다.전 박사는 상황이 이렇게 뒤집어 질 줄 몰랐고 안 좋은 표정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세연씨, 이 사람한테 감사하면 안돼요!”“그동안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면서 아주머니 증세가 이미 거의 완치 상태였어요. 그저 운이 좋아서 치료가 됐을 뿐이라고요!”“선생님, 그렇게 말하시면 안되죠!”“저희 모두가 목격자예요. 이전엔 엄마가 기력이 하나도 없으셨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도 힘겨워하셨는데, 진 비서님 의료 기술로 엄마의 병을 고친 게 어떻게 운이죠?”진세연은 불쾌한 말투로 말했다.“그러니까!”“이건 다 진 비서님의 공로인데 병원이랑 무슨 상관이야!”“이건 아니지!”......병실에 있던 두 환자는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들도 바보가 아니었기에 당연히 전 박사가 공로를 자신에게 돌리는 걸 모를 수 없었다.“이 사람의 공로라고 해도 뭐가 달라지나요?”“아주머니는 원래 몸이 약하셨어요. 방금도 이유 없이 그렇게 많은 피를 토했는데, 치료 방법이 잘못됐을지도 몰라요. 어떤 후유증이 있을지 모른다고요!”전 박사는 인정할 수 없었다.“그건......”진세연과 진호 남매는 할 말을 잃었고 두 사람은 모두 진명을 바라보며 엄마가 다른 후유증이 남을까 봐 걱정했다.“다들 피 좀 자세히 보세요. 검은 색에 보라빛이 돌잖아요. 이건 정상적인 혈색이 아니에요, 약물에서 나온 독이라고요…”“아주머니께서 최근 몇 달 동안 기력 보충하는 일반 한약을 드셨고, 약이 증상에 맞지 않으니 몸에 독소가 쌓여서 증상이 악화된 거예요
“뻔뻔한 자식!”“쓰레기 같은 기술로 대단한 척 우리 환자들을 속이다니, 도덕성이 하나도 없어!”“그러니까! 평소에 우리가 먹는 약들도 알고 보니 다 이런 거 아니야?”......나머지 환자들은 전 박사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보며 자신의 주치의도 도덕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의심했다.“세연아, 됐어. 전 박사님도 오랜 시간 우리를 도와주셨고, 이 분도 좋은 의도로 그러신 거니 여기까지 하자.”“그리고 내 병은 이미 다 나았어. 더 이상 입원하지 않아도 되니까 진호랑 얼른 물건 정리해. 얼른 퇴원하고 집에 가자.”이미선은 단언하지 않았고, 두 집이 이웃이었던 걸 생각해서 굳이 따지지 않았다.“퇴원? 안돼요!”“아주머니, 지금 거의 천 만원이 넘는 입원비랑 의료비가 밀려 있는데, 비용을 다 지불하시기 전까지는 절 대 못 나가요!”전 박사는 얼른 이미선과 자식들을 막아섰다.“선생님, 저희가 당장은 그렇게 큰 돈이 없어서요. 병원 쪽에 말하셔서 저희가 돈을 마련할 시간을 좀 주시겠어요?”“저희가 종이에 써서 병원에 낼 게요. 나중에 돈이 생기면 제일 먼저 갚겠다고요.”이미선은 난감한 표정이었다.그녀는 이번에 병원에 있었던 기간이 길어서 비용이 꽤 많이 들었다. 그 중 일부는 친적들이 도와서 냈고, 나머지 일부는 전 박사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전 박사를 생각해서 그들이 후불로 지불할 수 있게 봐주었다.비록 전 박사는 약으로 그들을 속였지만 그들을 도와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아주머니, 사정은 잘 알지만 병원은 제 것이 아니에요. 이런 상황은 제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서 도와드릴 수 없어요.”“그런데, 다른 방법이 있긴 하죠.”전 박사는 눈을 반짝였다.“무슨 방법이죠?”이미선은 의심쩍은 듯 물었다.“아주머니, 그래도 저희가 이웃으로 몇 년을 지냈으니까 바로 말씀드릴게요!”“사실 제가 세연씨를 오랫동안 좋아했어요. 이제 세연씨도 결혼할 나이가 됐으니 저한테 시집오게 해주시면 이 돈은 제가 대신 내드리겠습니다. 예물이라고 생각
“그러니까!”“별의 별 사람 다 봤어도 이렇게 뻔뻔한 사람은 또 처음 보네!”“여기 아가씨는 이렇게 예쁜데 자기 얼굴도 안 보나? 이 아가씨랑 본인이 어디가 어울린다는 거야!”“어디서 온 자신감인지 모르겠어!”......병실에 남은 환자들은 이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고, 전 박사가 망신을 당해서 즐거워하며 진세연의 기를 세워주었다.전 박사는 수치스러움이 분노로 변했다. “아주머니, 조건은 이미 말했습니다. 승낙하지 않으시면 당장 병원비를 내세요. 아님 경찰 부릅니다!”“나중에 미납죄로 당신들 다 잡아가면 그때 가서 제 탓 하지 마세요!”“그건......”이미선과 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 했다. 그들은 지금 100만원도 낼 형편이 안됐기에 1000만원은 말할 것도 없었다.이 큰 돈을 어디서 가져오라는 말인가!그 순간 그들은 절망했고 어쩔 줄 몰라했다.“겨우 1000만원이잖아요. 제가 대신 낼 게요!”진명이 단호하게 말했다.“또 당신이에요?”전 박사는 표정이 변했다.방금 진명이 그가 약재를 속인 걸 발견했기에 진명 때문에 그는 이미선의 가족들에게 안 좋은 인식을 심어주었다.그는 이미선의 가족을 억압할 수 있었는데 진명이 또 튀어나올 줄 몰랐다.그는 속으로 진명을 정말 싫어했다.“진 비서님, 감사해요. 마음만 받을게요.”“이번에 저희 엄마를 고쳐주셔서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돈까지 내시게 만들 수는 없죠!”진세연은 진명의 호의를 거절했다.“괜찮아요.”“이 돈은 우선 빌려주는 걸로 하고 나중에 되시면 갚아주세요.”진명은 웃으며 말했다.“하지만......”진세연은 여전히 망설였다.“고민할 거 없어요. 누구나 다 힘들 때가 있고 만약 제가 나중에 곤경에 처하면 진 비서님도 저를 구해주실 수 있잖아요.”진명이 위로했다.“네… 감사해요.”진세연은 코 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앞을 가리며 이 감동을 말로 할 수 없었다.그녀가 진명을 만난 이후로 진명은 계속 해서 그녀를 도왔고, 어떠한 보답도 바라지 않았
이미선과 가족들은 당황해서 서로 눈치를 보며 진명이 뭘 하려는지 몰랐다.“사람을 막 무시해도 되는 겁니까!”“겨우 천만원 갖고 그 정도도 내가 못 낼까 봐요?”진명은 차갑게 전 박사를 보았다. 이 카드는 임씨 어르신이 준 거였고, 안에는 20억이 들어 있어 그는 절대 어르신이 자신을 속이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다.“뻔뻔한게 말도 많네요!”“딱 보면 안 보여요? 얼른 미용실 카드 갖고 꺼져요!”전 박사는 경멸하는 표정으로 은행카드응 진명에 얼굴에 집어 던졌다.“잠깐만요!”호 교수는 얼른 전 박사를 막고, 카드를 주운 뒤 몇 번 보다가 깜짝 놀랐다.이건 그가 말로만 들어본 강성은행의 회원 카드였다.강성 은행은 강성시에서 제일 큰 개인 은행이었고, 다른 나라와도 많은 연합을 한 은행으로써, 소비가 많은 고객들에게 개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었다.대부분 나라에서 운영되는 은행은 거액 계좌이체 인터넷 뱅킹에 제한이 있어서 돈 많은 사람들에게는 불편했다.강성은행은 아무런 제한이 없었기에 돈 많은 재벌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했고, 회원 비용도 몇 천 만원부터 시작했다.강성시에서 돈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강성은행의 카드를 이용했다.이외에도 강성은행의 카드는 4가지 등급으로 나뉘는데, 이건 그중에 제일 등급이 높은 회원카드였다.호 교수는 잘 알고 있었고, 진명이 이 회원카드를 꺼냈다는 건 재벌과 아는 사이라는 점이였다. 아마 어느 가문의 친척이거나 귀빈일 테다.이건 지위와 세력의 상징이었다!“호 교수님, 왜 그러세요?”“이깟 미용실 카드 하나로 왜 이런 사람을 상대하시는 거예요?”전 박사가 경멸하며 웃었다.“그만해요!”“이런 귀한 분한테 그런 험한 말을 쓰다니, 죽고 싶어요?”“전 박사를 말리진 않지만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아요!”호 교수는 분노하며 전 박사의 뺨을 무섭게 때렸다.“호 교수님… 왜 때리시는 거예요?”전 박사는 얼얼한 뺨을 만지며 정신이 혼미해졌다.“전 박사가 맞을 짓을 했잖아요!”“이게 미용실 카드라고 누가
“전 그러지 않았습니다…”“호 교수님,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제가 환자들에게 판매하는 약은 다 효과적이고 무해한 약들입니다…”전 박사는 당황했고 해명을 하고 싶었지만 진명의 신분을 알고 나니 자신 같은 볼 품 없는 사람의 해명이 무력할 걸 알았다.“변명 듣고싶지 않네요!”“전 박사, 오늘부터 해고예요. 당장 짐 싸서 나가세요!”호 교수는 책상을 치며 분노했다.“안돼요......”“호 교수님, 제발 저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전 박사는 애원하며 호 교수의 다리를 잡고 부탁했다.“썩 꺼져요!”“경비원, 여기 이 사람 데리고 나가요!”호 교수는 전 박사를 발로 차버렸고, 손을 흔들자 무섭게 생긴 경비원들이 전박사를 잡고 개를 끌고 나가듯이 끌고 나갔다.“좋아!”“너무 잘 됐어!”“저런 사람이 병원에 있으면 안되지. 속이 다 시원하네!”......병실에 있던 환자들이 기뻐했다.“진 선생님, 여기서 잠깐 기다리시면 퇴원수속 밟아 드리겠습니다.”호 교수는 친절하게 웃으며 진명의 카드를 들고 빠르게 나갔다.호 교수가 사라지자 진세연 남매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진명의 앞으로 무릎을 꿇었다.“진 비서님, 뭐하시는 거예요?”진명은 깜짝 놀랐다.“진 비서님, 저희를 이렇게 많이 도와주셨는데, 저희는 갚을 수 있는 게 없어요, 저희의 감사 인사를 이렇게라도 받아주세요…”진세연과 진호 남매는 진명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마음의 감사를 표현했다.“저희는 동료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잖아요. 서로 돕는 건 당연한 거니까 이러지 마세요…”진명은 정신없이 두 남매를 일으켰다.“청년, 진짜 좋은 사람이네!”“요즘 사회에서 이런 사람 보기 드문데 말이야!”......나머지 환자들은 진명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칭찬했다.“과찬이세요…”진명은 쑥스럽게 웃었다.그는 사람의 본성은 착하다고 생각하기에 사회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청년, 염치없지만 자네의 의학 기술로 우리도 검사 좀 해주면 안되겠나? 우리
강성더힐진명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가정부 유씨 아주머니가 마침 주방에서 저녁을 하고 있었다. ‘아주머니. 아린이는요? 못 보셨어요?’진명은 이상하다는 듯 물어봤다. ‘아 아가씨는 회사에서 야근 하시는데 지금까지 아직 안 돌아오셨네요. ‘‘하지만 곧 돌아올 거에요. ‘유씨 아주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임아린은 자주 야근을 하는데 그녀는 일찍부터 습관이 되었다. ‘지금 9시가 넘었는데 아린이 정말 대단하네!’진명은 조용히 혀를 내두르며 임아린의 근면성실함에 감탄했다!어쩐지 아티스트리 그룹이 임아린의 손에 넘어간 후로 불과 2년만에 규모가 몇배나 증가했는데 이건 요행이 아니다!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임아린이 돌아왔다. 진명은 거실로 나와 임아린에게 뜨거운 물 한 잔을 건냈다. ‘아린아. 왜 이렇게 늦게까지 야근했어. 안 힘들어?’‘괜찮아!’‘최근 회사에 중요한 콜라보가 있는데 후속 조치가 필요해. 회사의 미래 발전의 전망과 관련 있어서 나는 어떤 의외의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어……’임아린은 간단하게 설명했다. 사실 그녀는 평소에는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지 않는데 단지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그녀는 최근 들어 조금 고생할 수 밖에 없다. ‘무슨 프로젝트? 내가 도와줄 수 있어?’진명은 주저했다. 그는 임아린과 걱정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너가? 됐어!’‘넌 지금 아무것도 모르는데 도움도 못 줄거야!’‘넌 기초부터 잘 배우고 빨리 정규직을 얻도록 해봐. ‘임아린은 가볍게 웃었다. 그녀는 진명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그저 진명의 그 하찮은 능력이 정말 쓸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그래. ‘진명은 한숨을 쉬었고 표정은 실망하는 듯 했다. 왜 인지 모르겠으나 그는 마음속으로 임아린을 많이 도와주고 싶고 임아린이 본인을 다르게 봐주었음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그럴 능력이 없었다. ‘아 이 핸드폰 너 줄게. ‘임아린은 핸드백에서 예쁘게 포장된 선물상자를 진명에게 건냈다. 안에는 최신형 고급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