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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작가: 용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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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었다. 그녀는 염송태가 회사에서 높은 권력을 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진실을 말한다 해도 한희정은 기껏해야 염송태에 몇 마디 할 뿐 더 이상 어떻게 할 리가 없을 것이다.

이 일이 마무리된 후 그녀는 더욱 비참해질 것이다. 염송태는 반드시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그녀를 해고하고 말 것이다.

병석에 누워계시는 어머니, 동생의 학업, 친척들의 기대들이 생각났다.

순간 진세연은 망설였다.

“왜 그래요, 어서 말해봐요.”

한희정이 재촉했다.

“저... 저는 염 실장님과 사무실에서 업무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뿐입니다. 저를 모욕하지 않았어요...”

진세연은 행여 진명과 눈이 마주칠 가봐 고개를 숙인 채로 힘겹게 말을 이어나갔다.

그녀는 진명이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했다. 하지만 뒷일을 감당할 수 없었기에 마슴속으로 진명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네?”

진명의 얼굴이 급격히 굳어졌다.

그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자신이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진세연을 구해줬는데 돌아온 게 배신이라니!

“보좌관님, 들으셨죠? 저는 억울합니다!”

염송태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진명 씨, 무슨 일을 벌이신 건가요!”

“아린......회사에는 회사의 규정이 있습니다. 이곳은 당신이 함부로 행동해도 지켜만 보고 잇는 곳이 아닙니다!”

한희정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방금 전 임아린이 분명 진명에게 본분을 지키라고 당부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임아린을 믿고 설쳐대다니.

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진명이 해고된다면 본인이 진명을 먹여살릴 셈이었다.

한희정은 이렇게 생각했다.

“보좌관님, 그런 게 아닙니다.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진명은 화가 나서 진세연을 한 번 쳐다보았다. 기분이 언짢았다.

오늘 진세연에게 제대로 사회생활에 대해 배운 그는 사회와 현실의 잔혹함을 알게 되었다.

“됐어요, 더 이상 당신의 말을 듣고 싶지 않네요!”

한희정은 손을 휘휘 저으며 진명의 말을 끊어버렸다. 그러고는 마음속으로 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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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5화

    “그런 게 아니라, 염 실장님이 부하를 괴롭히고...”진명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사건의 경과를 한 번 설명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매우 불안했다. 어쨌든 진세연이 염송태 편에 서서 말을 할 테니, 임아린에게 믿음을 주기가 매우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임 대표님, 이건 모함입니다!”“그때 진 비서와 업무적으로 말을 나눴을 뿐입니다. 그녀가 증언해 줄 수 있습니다...”염송태가 다급하게 말했다.“진 비서, 염 실장님 말이 사실입니까?”임아린은 손을 흔들어 진세연을 앞으로 불러냈다.“네...”진세연은 고개를 숙인 채 감히 임아린의 눈을 감히 마주치치 못했으며 진명의 눈은 더욱 감히 마주치지 못했다.“진명 씨,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임아린은 담담한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저... 할 말이 없습니다.”진명은 한숨을 쉬며 서운함을 감출 수 없었다.진명이 고개를 푹 숙이자 임아린은 화가 났지만 그 모습이 웃기기도 했다.그녀는 한희정과는 달리 진명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비록 진명이 재능이나 능력이 없을지라도 그는 품행을 항상 단정히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용감하였다. 결코 변덕스럽거나 교활한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비록 진세연이 염송태를 대신하여 말을 했지만 그녀는 진명을 더욱 믿었다.이것은 그녀가 진명을 향한 맹목적 믿음이었다.“진 비서, 고개를 드세요!”임아린의 시선이 다시 진세연에게 돌아갔다.진세연은 임아린의 말을 감히 거역할 수 없어 고개를 들어 그녀와 눈을 마주했다.“내 눈을 보세요!”“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습니다. 진명 씨와 염 실장님, 누가 거짓을 고하고 있는지 말하세요!”임아린은 진세연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매우 날카로웠고 고결한 아우라가 진세연에게 더욱 강한 압박감을 주었다.“염...”진세연은 입을 열어 계속 자신의 생각을 말하려 했지만, 임아린의 날카로운 눈빛과 마주쳐 감히 뒷말을 할 수 없었다.염송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방금 진명이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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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6화

    “염송태 씨, 이게 무슨 짓입니까!”임아린은 버럭 화를 내며 염송태를 쏘아보았다.염송태는 일이 이 지경에 이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있었다.그러나 그는 갖은 수모를 다 겪여왔던 사람인지라 금세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임 대표님, 방금 진 비서가 분명 저를 대신하여 증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진술을 번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나 변덕스러운 그녀의 말은 믿을만한 게 못됩니다!““대표님께서는 줄곧 대표로서의 공정함을 유지했었습니다. 어떻게 진 비서의 일방적 증언으로 저에게 죄를 물으시는 겁니까?”염송태가 변론했다.”왜요, 인정 못하겠다는 겁니까?”임아린은 웃음을 터뜨렸지만 표정에는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다.“당연히 인정 못합니다!”“저는 회사의 임원입니다. 몇 년간 제가 회사에 공헌은 못했더라도 그간의 수고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진명 이 자식은 단지 새로 입사한 보잘것없는 비서일 뿐입니다!”염송태가 조목조목 따졌다.“게다가 그는 방금 이 일을 묵인했습니다. 저는 왜 대표님이 이렇게까지 그를 믿으시는, 저는 믿지 않으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왜요? 그렇다면 제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이틀 전 진명 씨가 목숨을 걸고 저를 구해줬습니다. 그는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그는 저를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잃을 뻔했습니다. 내가 그를 믿어야 할까요, 아니면 당신을 믿어야 할까요!“임아린이 냉소를 가득 머금고는 폭탄 발언을 했다.”네?“”대표님 생명의 은인이라고요?“”그……그럴 리가!“염송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망치로 머리를 세게 한 대 맞은듯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있었다.이틀 전, 임아린이 강도에게 납치되어 출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구조되어 다행히 화를 피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그제야 그는 임아린을 구한 것이 다름 아닌 이 하찮은 비서 진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어쩐지, 어쩐지…”정신을 차린 염송태는 얼굴이 사색이 되어 털썩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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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7화

    “네!”경호원들은 방금 진명에서 얻어맞고 울화가 치밀어 올랐었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을 알고 나서는 염송태에게 분노했다.이들은 염송태와 염기명을 개잡듯이 잡아끌고 나갔다.이 광경을 본 진세연은 마음이 심란해났다.그녀는 진명이 임아린의 생명의 은인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게다가 임아린이 진명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임원 급의 염송태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해고했다.만약 그녀가 진작에 진명의 배후에 대해서 알았었더라면, 두려움에 휩싸여 염송태를 도와 진명을 모함했으면 안 됐었다.애석하게도 그녀는 이제서야 알았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진 비서님, 죄송합니다, 구해주셨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았습니다……”“잘못했습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진세연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후회했다. 그녀는 진명에게 허리를 굽혀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진명은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돌린 채 들은 둥 만 둥 하였다.진세연은 진명이 자신에게 크게 데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감히 그의 용서를 바라지 못했다. 그녀는 임아린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임 대표님, 죄송합니다. 이따 인사부에 가서 사직서 제출하겠습니다……”진세연은 씁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비록 그녀를 괴롭혔던 임송태가 해고당했지만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그녀는 무척이나 악랄한 수법으로 진명을 배신했다. 그녀는 앞으로 회사에서 얼굴을 들 수가 없을 것이다. 진명을 대할 면목은 더더욱 없었다.게다가 진명은 임아린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했다. 이런 나쁜 짓을 저질렀으니 임아린이 그녀를 계속 회사에 남겨둘 리가 없었다.”괜찮습니다!““방금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책임질 수 있는 말만 합니다!“”사람은 신이 아닙니다. 진 비서가 제때에 잘못을 뉘우쳤으니 이번만은 용서토록 하겠습니다.“임아린이 통쾌하게 말했다.비록 진세연의 행동은 도를 지나쳤지만 그녀는 분명 피해자였다. 잘못을 제때에 뉘우친 이상 그녀에게 새사람이 기회를 주고 싶었다.“그…그럼 계속 남아있어도 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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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8화

    “꼴값하네!”임아린은 진명을 째려보았다. 이내 진명의 손바닥에 난 상처를 보더니 물었다.“맞다, 손에 난 상처는 어때?”“회사에 양호실이 따로 있으니 가자.”진명은 잠시 망설였다. 손에 난 상처는 단지 가벼운 외상일 뿐 큰 문제는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양호실에 가서 상처를 세척하고 소독하면 감염 위험을 줄일 후 있었다.“아린아, 어제 출근 못해서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이 밀렸잖아. 내가 양호실에 데려가서 처치할게.”한희정이 진명에게 도움을 줄 것을 자처했다“네가?”임아린이 이상하다는 듯 한희정을 쳐다보았다. 그녀가 잘못 기억한 것이 아니라면 한희정은 아침 일 때문에 진명을 좋게 볼리 없었다.게다가 한희정의 거만한 성격은 항상 남자들이 걸어오는 말들을 무시하기 일쑤였다.한희정이 진명을 양호실에 데려가겠다고 한 건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었다.“방금 염송태의 거짓말을 믿은 걸 진명 씨에게 사죄하고 싶어. 내가 양호실에 데리고 가겠어......”한희정이 얼굴을 붉히며 말하자 임아린은 이유 모를 불편함을 느꼈다.“응, 그럼 데려가.”임아린은 개의치 않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진명은 양호실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대표실로 돌아갔다.이때 임아린은 염송태가 회사에서 쫓겨나면서 비게 된 자리로 회사 임원 중의 한 명을 비서실로 파견하였다.그는 40대 중반의 중년 남자로, 이름은 유진태였다. 앞으로 그가 비서실 실장직을 맡게 될 것이다.비서실에는 모두 세 명의 비서가 있었다.진명과 진세연 외에 오윤정이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이 있었다.오윤정은 30대 초반으로 입사한 지 3년이 넘었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테가 없는 안경을 쓰고 있는 그녀는 무척이나 지적으로 보였다.유진태는 오윤정을 진명의 사수로 배정하였다. 그리고 그녀가 기초업무를 진명에게 가르치도록 하였다.오윤정의 세심한 가르침에 진명은 열심히 배웠다. 그들은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줄도 몰랐다.퇴근 후.진명은 임아린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며 기분 좋게 흥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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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세연은 죄책감에 휩싸여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진명은 깜짝 놀랐다. 그녀에게 이런 아픔이 있을 줄은 몰랐다.진명은 어릴 적부터 고아였다. 그녀보다 나을 게 없었다. 그는 그녀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의 절망감과 무기력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다들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순간 진명은 마음이 많이 풀려 진세연에게 동정심을 느끼기도 했다.한창 퇴근시간인지라 진명과 진세연은 주위 많은 동료들의 이목을 끌었다.“저거 봐!”“저 무릎을 꿇고 있는 미인, 대표님의 비서 진세연 아니야? 맞은편 남자는 누구지?”“몰라, 처음 보는 얼굴이네.”“이상하네, 둘이 뭐 하고 있는 거지?”......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였다. 그들은 희한하다는 듯 진명과 진세연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진명은 화들짝 놀랐다. 더 이상은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지 않아 진세연에게 말했다.“세연 씨, 어서 일어나세요!”“아니요, 진명 씨가 용서하지 않으면 저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진세연이 고집했다.“용서할게요, 일어나세요. 여기서 나가서 이야기합시다!”진명은 황급히 진세연을 끌어당기며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진세연은 웃었다. 비록 눈물을 머금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기뻐났다.진명이 용서를 받아줬으니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만 같았다.진명은 진세연을 끌고 회사 주차장까지 와버렸다.“세연 씨, 어떻게 출퇴근하세요? 자전거, 아니면 택시?”진명은 머뭇거리며 말을 이어나갔다.“저는 버스를 탈 때도 있고, 따릉이를 탈 때도 있어요.”진세연이 얼굴을 붉혔다.사실 회사에서는 매달 몇만 원의 교통보조금을 주는데 그녀는 돈을 아끼기 위해 택시를 타지 않았다.“어디 사세요, 제가 집까지 바래다 드릴게요!”진명은 앞에 있는 핑크색 오토바이를 가리키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오토바이 색이 너무나도 튀어 그는 괜히 부끄러워났다.“이...이게 진명 씨 건가요?”진세연은 멍하니 있다가 금세 웃음을 터트렸다.“컬러가 예쁘네요......”“친구가 선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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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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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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