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84화

작가: 용천애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누……누구세요?’

진명은 거실을 이리저리 도망치며 쫓겼는데 모양이 아주 낭패였다.

‘나는 너의…….고모 할머니다!’

아름다운 소녀는 이를 악물고 화가 나서 펄쩍펄쩍 뛰었다.

그녀는 자신이 맨발로 진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 들어 진명을 향해 내던졌다.

바닥은 곧 아수라장이 되었다.

거실 안의 인기척이 엄청났기에 위층에 있던 임아린을 놀라게 했다.

임아린은 방금 목욕을 마쳤는지 얇은 고급 실크 잠옷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머리카락이 촉촉하여 마치 물에서 나온 선녀처럼 아름다웠다.

‘소정, 진명, 둘이 뭐 하는 거야?’

거실이 혼잡한 것을 보고 임아린이 놀라서 위층에서 내려왔다.

‘사촌언니!’

아름다운 소녀는 억울해하며 임아린의 품에 안겼다.

‘사……사촌언니?’

‘아린아. 쟤가 너 사촌 동생이야?’

진명은 깜짝 놀라 속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쩐지 상대방이 이렇게 예쁘게 생겼더라니, 마치 어린 선녀인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임아린의 사촌 여동생이었다. 가문의 유전자가 대단했고 대단한 절대 미인들의 혈육이었다.

‘맞아. 내가 소개해줄게. 여기는 우리 고모 집의 사촌 동생 하소정. ‘

‘소정아. 여기는 진명. ‘

임아린은 가볍게 웃으며 간단하게 서로를 소개해줬다.

‘무슨 진명이야. 내가 보기엔 분명 짐승인데!’

하소정은 진명을 노려보았다.

‘짐승?’

임아린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소정아. 너 왜 그래. 도대체 무슨 일이야?’

‘저…….저 사람이 날 괴롭혔어……’

하소정의 얼굴이 붉어졌고 억울한 눈물이 눈가에 맴돌았다.

‘널 괴롭혀?’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지!’

‘평소에 너가 다른 사람을 안괴롭히면 다행인데 누가 널 괴롭혀!’

임아린은 하소정과 진명 두 사람을 보고 또 바닥이 난리 난 것을 보고 의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가족 중에서 그녀에게 가장 잘해주는 사람은 할아버지와 고모이며 고모의 가족과는 줄곧 매우 가까웠고 사촌 여동생인 하소정의 성격도 잘 알고 있었다.

하소정은 집안이 모두 인정하는 흑마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사위의 역전   제285화

    ‘진명이는 우리 회사의 회장 비서로 잠시 여기서 살고 있어.임아린은 말했다. ‘여기서 산다고?’‘설마 언니의 남자친구고 둘이 벌써 동거하는 거야?’하소정은 깜짝 놀라 위아래로 다시 한번 진명을 훑어보았는데 정말 진명이 무슨 특별한 점이 있는지 알 수 없었고 진명이 어떻게 그녀의 얼음공주 같은 사촌 누나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무슨 동거야. 우리 둘은 그냥 친구야. 함부로 말하지 마!’임아린은 얼굴이 붉어졌다. ‘진짜야?’‘난 왜 조금도 신뢰가 안가지!’하소정은 의심이 가득했다.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진명이 전에 나를 구해줬어. 그때 진명은 살 곳이 없어서 잠시 우리 집을 빌려주면서 살게 되었어……’임아린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랬구나!’‘짐승씨. 우리 언니의 집에서 이렇게 오래 살았는데 왜 아직도 떠나지 않는 거죠!’‘설마 언니를 노리는 건 아니겠죠!’하소정은 위험한 표정으로 진명을 보았다. 진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당연히 임아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인정하지 않고 웃음을 감추며 말했다. ‘나는 진명이야. 짐승이 아니라……’‘하! 무슨 진명. 저는 짐승이라 부를 겁니다!’‘게다가 내 사촌언니에게 흑심을 품은 짐승!’하소정은 코웃음을 쳤다. 그녀는 사촌 언니의 외모는 어딜 가도 통하고 남자라면 분명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진명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진명이 남자가 아닌 이상 말이다!임아린은 하소정의 난리에 매우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됐어. 난리 피우지 마!’‘나는 소란을 피우지 않았어. 내 말은 진짜야!’‘하지만 언니. 안심해. 앞으로 내가 있으니 만약 이 짐승이 감히 무슨 나쁜 마음을 품으면 내가 반드시 혼내줄게!’하소정은 주먹을 휘두르며 말했다. ‘너 정말 감당 안되네. 나 먼저 올라가서 쉴게. ‘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붉어진 얼굴로 거실을 떠났다. 진명은 진정한 남자는 여자와 싸우지 않는 다는 생각으로 이 기회를 틈타 방으로 돌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사위의 역전   제286화

    진명은 아주 난처했다. ‘쳇, 원래부터 쓸모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쓸모없네!’하소정은 눈을 희번덕거리며 말했다. ‘다행히 언니는 여름 방학에 운전면허를 땄는데 당신처럼 그렇게 밥통이 아니에요!’하소정은 말하며 교만하게 턱을 치켜들고는 마치 고고한 공주처럼 옆에 있는 고급 차의 문을 열고 앉았다. 조롱당한 진명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지만 하소정의 성격은 너무 예리하고 괴팍해서 그가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하지만 임아린은 이미 하소정을 그에게 맡겼고 그도 임아린의 부탁을 저버릴 수 없어 성난 표정으로 차에 올라탔다.......강성대학. 진명과 하소정 두 사람은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등록을 위한 조금의 수속이 끝나기 까지 오전 시간을 모두 소비했다. 그러던 중 하소정은 두 명의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모두 그녀와 마찬가지로 강성대학교에 입학했다이 두명의 학생 모두 여자였고 한명은 양윤희이며 외모는 중 상급이고 몸매는 늘씬하며 옷을 세련되게 입었고 집안 형편이 꽤 좋아보였다. 다른 한명은 장윤정이고 아주 예뻤지만 집안 환경이 좋지 못해 보였다. 스카프를 둘렀고 긴 머리는 간단하게 포니테일로 묶었으며 원피스에 물이 조금 빠졌지만 깨끗했고 옆집 여동생 같은 느낌을 주었다. 고등학교 동창인 세 사람은 대학에서 만나 서로 친밀감을 느끼며 하나같이 흥분한 나머지 재잘거거리며 대화를 했다.‘소정아. 이분은?’양윤희는 진명을 보고 궁금한듯 물었다. ‘이. 여기는 짐승. 우리 사촌 언니의 하인이야. ‘하소정은 경멸하듯 진명을 힐끔 보았다. 짐승? 하인?진명은 피가 거꾸로 솟아 하마터면 터질 뻔 했다. 하지만 그는 돌이켜보니 자신이 임아린의 비서이고 하소정이 그를 하인으로 취급하는 것도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았다.다만 그의 마음속에는 다소 한이 있을 뿐이다.‘요즘에 어떻게 짐승이라는 사람이 있어?’‘이상한 이름이네!’장윤정과 양윤희 두 사람은 어리둥절했고 하마터면 정말로 믿을 뻔 했다. ‘나는 진명이야. 짐승이 아니라. ‘‘소정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사위의 역전   제287화

    ‘치. 꼰대야!’‘우리 셋 다 이미 성인인데 왜 못가는데요!’하소정은 당당하게 가슴을 피며 말했다. 전에는 그녀가 어렸기에 집에서 부모의 단속이 있어서 술집같은 곳에 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자유로워졌고 나이도 만 18세가 넘었다.그녀의 이상한 성격을 보아선 분명 술집에 가서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맞아요. 저희 이미 성인이에요. ‘양윤희도 조금 설레었고 가서 보고 싶었다.솔직히 말해서 그녀와 하소정 두 사람은 형편이 좋아서 순전히 배가 배부른 것이었다.‘됐어. 그런 곳은 좋은 곳도 아닌 것 같은데 가지 말자…..’장윤정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가 나빠. 지금은 법치 사회인데 술집은 노래방과 비슷한 유흥업소에 불과해!’‘윤정아. 안심해. 내가 살게. 우리 같이 가서 재밌게 놀자!’하소정은 다짜고짜 한 손으로 장윤정의 팔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양윤희를 끌고 함께 학교 밖으로 걸어나갔다.‘안돼. 너희 갈 수 없어!’진명이 다급해져서 서둘러 하윤정을 포함한 세 사람을 막았다. ‘비켜!’‘충견은 길을 막지 않아!’‘우리 세 사람이 어딜 가고 싶어하든 무슨 상관인데!’‘너가 가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 집에 가!’하소정은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녀는 원래 진명에 대한 인상이 좋지 못했는데 지금 진명이 또 몇 번이나 그녀의 흥을 방해했으니 그녀가 진명에게 좋게 대해 줄 리는 더더욱 없었다!‘그……’진명은 말문이 막혔다.그는 하소정에게 어떤 사람도 아니니 확실히 상대방의 생활에 간섭할 자격이 없었다. ‘내…….내가 같이 가주는게 낫겠다. ‘진명은 결국 타협을 했다. 그와 함께 있으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기에 가서 놀아도 괜찮을 것이다. 블루문 술집은 인테리어가 매우 호화로운 술집이다.비록 지금은 저녁 러시아워는 아니지만 번화가이며 강성대에서 멀지 않아 여전히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진명과 하소정을 포함한 몇 명은 막 술집에 들어서자 귀를 울리는 강렬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고 주변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사위의 역전   제288화

    많은 사람들이 눈을 부릅 뜨고 진명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로 가득 차 있었다.진명은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혼합 주스 및 기타 음료와 모둠 과일을 무작위로 주문했으며 도수는 매우 낮았다.하소정을 포함한 세명은 아직 학생이기에 모두 술에 일가견이 없었고 순전히 호기심에 와본 것이기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웅웅웅!이때 진명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진동이 울렸고 그는 핸드폰을 보니 서윤정의 전화가 왔었다. 그러나 술집 안의 음악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전화를 받기가 불편했었다. 진명은 하소정을 포함한 세명에게 알려주고 바로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하소정과 두 명 곁에 진명이라는 남자가 없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눈을 반짝이며 슬슬 꿈틀거렸다.그 중 스물서너 살쯤 된 크고 건장한 몸에 잘생긴 외모의 젊은 남자가 칵테일 한 잔을 손에 들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미녀님, 안녕하세요. 제가 그대들을 알아갈 수 있는 영광을 챙겨도 될까요?’젊은 남자는 어색하게 말하며 본인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하소정은 상대가 악의가 없어 보이기에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정말요? 좋네요!’젊은 남자는 크게 기뻐했다. 자신이 세 여자 중 가장 예쁜 하소정에게 말을 걸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에 흥분한 표정으로 자신을 소개하였다. "저는 표태식이라고 합니다. 금오도장의 사범이죠. 미녀님의 성함은 어떻게 되나요?"‘저는 하소정입니다……’‘집안이 도장을 하세요? 그럼 무술이 정말 대단하시겠네요!’하소정은 아주 놀라서 상대가 도장의 사범이라는 신분에 바로 흥미가 생겼다. ‘당연하죠!’‘어릴 때부터 무술을 연마했고 많은 무술을 가보처럼 잘 알고 있습니다!’‘자랑은 아니지만 또래들 중 한 번도 제 상대를 만난 적이 없어요!’표태식은 거만한 듯 웃으며 일부러 소매를 걷어올려 튼튼한 팔과 우람한 근육을 드러냈다.도장을 연다는 것은 보통 복잡한데 금오도장은 태권도와 가라테, 전통 무술 등 모두 섭렵하여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사위의 역전   제289화

    ‘짐승. 너 뭐 하는 거야!’‘이분은 표태식이고 방금 알게 된 친구야. 우리 두 사람은 무술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거추장스럽게 방해하지 마!’하소정은 달갑지 않은 듯 꾸짖었다. 그녀의 손은 의식적으로 진명을 밀었지만 진명은 꿈쩍도 안했다. ‘안돼. ‘‘소정아. 이 사람은 딱 봐도 좋은 사람이 아니니까 속지 마!’진명은 다급하게 말했다. ‘너야말로 좋은 놈이 아니잖아!’표태식은 크게 분노했다. 그는 진명이 하소정의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잠시 화를 참으며 말했다. ‘소정씨. 이 분은 누구에요? 당신과 무슨 관계죠?’‘아. 이 사람은 제 사촌 언니의 하인이에요.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하소정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경멸했다. ‘하인이었구나!’표태식은 비웃으며 주먹을 들고 경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임마. 내가 경고하는데 당장 꺼져. 그러지 않으면 널 땅에 내리 꽂아줄테니!’‘너 뭐 돼?’。진명은 웃었다. 그의 실력은 이미 선천초기를 넘어섰는데 표태식의 위협을 안중 두겠는가. ‘죽고싶냐!’표태식은 분노하며 주먹을 치켜들고 천명을 혼내줄 준비를 하며 겸사겸사 하소정 앞에서 자신의 강한 실력과 기세를 보여주려 했다!하소정은 기뻐하는 표정이었다. 그녀의 성격은 원래 정신 없는 것을 좋아하며, 게다가 그녀는 진명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기에 마음속으로 표태식이 진명을 한바탕 훈계하여 그녀를 대신해서 악을 처단해 주기를 간절히 바랬다!바로 그때 껄렁한 옷차림에 펑크한 머리를 한 젊은 남자 네댓 명이 바 쪽으로 걸어왔다.‘기태형님. 어서 보세요. 저 여자 이쁘게 생겼네요!’힌 님자가 하소정을 보고 매우 놀랐다. 우두머리인 정기태는 동료의 손가락 방향을 따라 보고는 눈을 꼿꼿이 뜨고 이내 몸을 구부리며 다가왔다.‘미녀님, 안녕하세요. 술 한 잔 사고 싶은데 우리 다 같이 친구 할까요?’정기태의 시선이 하소정에게 향했고 헤헤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리고 이 두 미녀분도 우리 다 같이 친구하자……’나머지 부하들은 양윤희와 장윤정을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사위의 역전   제290화

    이 점을 생각하면 그는 매우 흥분했다!표태식이 굳이 나서자 진명은 잠시 손을 쓸 생각을 접고 하소정과 두 여자를 감싸며 뒤로 물러나 세 여자가 말려들지 않도록 했다.‘젠장. 넌 어디서 나온 놈이야!’‘죽고 싶어!’정기태는 그게 화내며 부하들에게 눈짓을 전하자 몇 명이 즉시 표태식을 애워쌌다. 표태식도 쓸모없는 말은 접어두고 먼저 손을 써서 정기태의 가슴을 걷어차서 정기태를 날려보냈다. 정기태는 뒤에 있는 바에 부딪히고 위에 있던 술이 바닥에 툭툭 떨어졌다.‘감히 기태형님을 때리다니!’‘형제들아 가자. 이 자식을 죽여버려!’한 명의 부하가 소리치며 나머지 몇 명의 동료들을 불러서 매섭게 표태식을 향해 달려들었다.정기태는 허겁지겁 땅에서 일어나 분을 삭이지 못하고 옆에 있던 깨진 술병을 집어 들고 싸움판에 뛰어들었다.쾅쾅쾅!표태식도 어쨌든 무술 고수인데 지금 눈앞에 있는 이 건달들은 그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마치 호랑이가 양떼에 들어간 것처럼 주먹과 발길질이 가는 곳마다 당할 자가 없었다. 이윽고 정기태와 몇 명은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이때 이곳의 소동은 일찌감치 주변 손님들을 놀라게 했고 많은 사람들이 멀리 서서 구경하고 있었다.‘와. 대단한 무술이다!’‘이 잘생긴 형씨가 네댓 명을 쓰러뜨린 건 너무 멋있는 거 아냐!’‘맞아. 잘생기기도 하고 이렇게 남자다운 매력까지. 저 사람과 함께하면 분명 안정감이 있을 거야…..’......젊은 여자들이 두 눈을 반짝이며 표태식의 용맹한 모습에 반했다하소정을 포함한 세 여자 또한 표태식에 대한 호감이 올라갔다!사람들의 우러러보는 시선을 느끼며 표태식은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가슴을 피고는 곧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사람이 되었다!‘누가 감히 우리 블루문 술집에서 소란을 피워!’‘정말 간이 부었군!’이때 갑자기 차가운 소리가 들려왔다. 사십대 중반의 은색 양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차가운 얼굴로 십여 명의 건장한 부하들을 데리고 기세 좋게 다가왔다.‘블루문 술집의 남 대표이다!’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사위의 역전   제291화

    자부심에 가득 찬 표태식은 웃으며 말했고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평소에 다른 술집이나 클럽을 드나들었던 그가 블루문 술집에 온 건 오늘이 처음이었기에 남 대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게다가 방금 자신을 한껏 과시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 그였기에 지금은 한창 득의양양할 때였다. 설사 그가 남 대표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다고 해도 상대방을 안중에 두지 않을 것 같았다!“누가 먼저 손을 댔든 상관없는 일이야!”“어떻게 됐든 우리 술집엔 술집만의 규칙이 있거든!”“당신들이 의도치 않게 실수 한 걸 봐서 기회 한 번 더 주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세 번 조아리며 사과하고 술집의 손실을 두 배로 배상하면 당신들의 책임을 더 이상 묻지 않겠어!”“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다리 한쪽 부러뜨리거나 혹은 손 하나 부러뜨리는 원래의 규칙대로 처단하겠어!”“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알아서들 해!”남 대표가 쌀쌀하게 말했다.“남 대표님, 저희는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드리고 술집의 손실도 배상하겠습니다...”정기태가 은근히 안도했다. 그는 몇 명의 수하들과 함께 허겁지겁 무릎을 꿇고는 쿵쿵하는 소리와 함께 연속 세 번이나 머리를 조아렸고 술집의 손실도 두 배로 배상했다.“자, 이제 자네들 차례야!”남 대표는 매서운 눈빛으로 표태식을 바라보았다.방금 표태식은 하소정 세 여자를 위해 나섰는데 남 대표는 진명과 하소정 등 몇 사람을 모두 표태식과 한패라고 생각했다.“술집 손실의 일부는 배상할 수 있지만 두 배로 배상하라는 요구는 너무 불합리 한 걸요!”“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하라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표태식은 거만한 태도로 말했다.“좋아, 아주 좋아!”“그럼 자네는 손이나 다리가 부러지고 싶은 거란 말이지?”남 대표가 음산하게 말했다.“왜 그래야 하죠?”“그쪽 사람이 많으니 억지를 부려도 된다고 생각하진 마시죠!”“똑똑히 말하는데 남들은 그쪽을 무서워할지 몰라도 전 하나도 무섭지 않은걸요!”표태식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평소에 그가 혼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사위의 역전   제292화

    ......구경하던 사람들은 끊임없이 비아냥거렸고 모두들 표태식에 대해 실망해했다. “무학의 대가 아니었어? 어떻게 한방에 당할 수 있는 거지!”하소정도 멍해졌다.줄곧 표태식이 비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건 그저 허풍이었다는걸!“젠장!”“사기꾼이었잖아, 하마터면 나도 당할 뻔했어!”하소정은 씩씩거리며 말했다. 표태식에 대해 생겨났던 호감은 금세 연기처럼 사라졌다.특히 상대에게 속아 쩔쩔매다가 자칫 숭배까지 할 뻔했던 자신을 떠올리자 그녀는 더욱 화가 나 표태식에게 달려들어 바로 차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내가 처음부터 표태식에게 속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듣지 않더니!”“그까짓 하찮은 외적 기술은 진짜 내적인 기술과는 거리가 멀단 말이야!” “그런 사람이 어떻게 무학의 대가일 수 있냐고!”진명은 코웃음을 쳤다.“마치 진명 씨가 표태식보다 더 대단한 것처럼 말하네요!”“만약 진명 씨였다면 뺨 한 대에 얼굴이 납작해졌을지도 몰라요!”하소정은 얕잡아보는 눈길로 진명을 쳐다보았다. 속으로는 이미 표태식과 진명을 모두 한통속이라고 생각했고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사람들의 비웃음 소리에 표태식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방금 전의 교전 끝에 그는 남 대표가 진정한 기술 고수라는 걸 깨달았다. 그보다 실력이 너무 강해서 그와 같은 사람이 열 명 있다 해도 남 대표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만약 그가 계속 반항한다면 그 끝은 아마 그저 상처를 입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여봐라, 이놈의 다리를 부러뜨려 버려!”남 대표가 쌀쌀하게 분부를 내렸다.옆에 있던 두 명의 싸움꾼은 즉시 쇠몽둥이를 들고 흉악한 표정을 지은 채 표태식을 향해 걸어갔다.“안돼...”깜짝 놀란 표태식은 체면을 생각할 새도 없이 바로 무릎을 꿇고 황급히 싹싹 빌었다.“남... 남 대표님, 잘못했습니다. 머리를 조아려 사과드리고 술집 손실도 두 배로 값겠습니다.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최신 챕터

  • 사위의 역전   제3129화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사위의 역전   제3128화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