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단이라는 게 존재하다니…”“역시 하늘은 내 편이구나……”당문기는 흥분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 순간, 그의 눈빛에는 날카로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영규단은 무사의 레벨을 크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그가 만약 손에 영규단을 넣게 된다면, 그는 당욱과 나란히 후계자 자리를 놓고 싸울 수 있을 것이다…또한, 현재 당 씨 가문의 대권을 잡고 있는 사람은 바로 그의 할아버지인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이다!그의 레벨만 오를 수 있다면, 당 씨 가문의 가주 자리에 그가 앉는 것은 시간 문제인 셈이다!“큰 아버지, 큰아버지께서는 진대표와 사이가 각별하지 않으십니까?”“좀 부탁해서 영규단 몇 알만 받아와 주시면 안되겠습니까?”당문기가 소리쳤다.이번 명정 그룹 판매회에서 진명은 그의 요구는 들어주지 않았지만, 당안준의 제안은 선뜻 받아들였다.당안준 일가와 진명의 사이가 그렇게 좋으니, 그는 당안준을 통해 영규단을 손에 넣고자 하였다!“그건…좀 곤란할 것 같구나!”당안준은 난처한 기색이 역력하였다.비록 그도 영규단을 복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는 당유은을 통해 진명이 단 10알의 영규단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진명이 이번 판매회 때 영규단을 내놓지 않은 이유는 바로 그가 이후 영규단을 사용할 목적이 따로 있어서일 것이다!만약 그가 당 씨 가문과 진명과의 관계를 빌미로 진명에게 영규단을 달라고 요구한다면, 이는 틀림없이 진명을 매우 곤란하게 만들 것이다!“왜 안 돼죠?”“이미 당 씨 가문 가족들은 진 대표를 많이 도와주지 않았나요?”“은혜를 갚을 줄 아는 자라면, 틀림없이 영규단을 저희에게 줄 거예요.”당문기가 말했다.그는 판매회에서 체면을 구긴 일 때문에, 진명에게 그다지 좋은 호감을 갖고 있지 않았다.게다가 진명은 나이도 어린 데다가 자신처럼 집안 배경도 없는 자가 아닌가! 요컨대, 진명이 당 씨 가문과 연을 맺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진명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문기야, 우리 가족들이 진 선생을 몇
“할아버지…제가 틀린 말이라도 했나요?”당문기는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그 입 다물지 못해?”“어서 큰아버지께 사과드리렴.”“내 말을 거역한다면, 그에 대한 대가가 따르게 될 거야!”당문기의 뻔뻔한 행동에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더욱 크게 격노하였다.“아……”예상치 못한 할아버지의 반응에 당문기는 저도 모르게 몸서리를 치고 말았다.“어서! 큰 아버지께 사과드리라니깐?”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더욱 성난 목소리로 당문기를 꾸짖기 시작하였다.“아…알겠어요…”“큰아버지…죄송합니다…방금 영규단에 눈이 먼 나머지 큰아버지께 큰 잘못을 저질렀어요…”“죄송합니다…”할아버지의 성에 이기지 못하고, 당문기는 마지못해 당안준에게 사과를 하였다.“괜찮아…그럴 수 있지.”당안준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당문기의 자존심이 센 성격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당문기는 어릴 때부터 당욱의 후계자 자리를 호시탐탐 노려왔다.그러나, 청렴한 성격을 가진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언제나 늘 공정하게 둘을 대하였다.가족의 명예가 걸린 일인만큼 그는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당욱을 늘 후계자로 생각해왔다.물론 자신의 친손자는 당욱이 아닌 당문기였지만, 그는 이 점을 줄곧 마음에 두지 않았다!“안준아, 문기가 거침없이 말하기는 했지만, 영규단은 확실히 엄청난 효과를 가진 단약인 것 같구나…”“너만 괜찮다면, 진 선생에게 영규단을 구매할 수 있는 지 물어봐줄 수 있겠니? 이는 우리 당 씨 가문의 미래와 관련된 일이란다.”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이 말했다.가문의 실력과 명예는 그 가문이 얼마나 많은 전존경의 존급 강자를 보유하고 있는 데에 달려있다!즉, 전존경의 존급 강자는 그 가문의 실력과 내력의 상징인 셈이다!만약 당안준이 진명으로부터 영규단을 구매할 수만 있다면, 당 씨 가문은 더 많은 전존지경의 강자들을 배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이렇게 되면, 당 씨 가문의 명예와 권력을 더할 나위 없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한편
그렇게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진명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아버지, 정말 진 선생에게 영규단을 부탁하실 건가요?”“진 선생이 곤란해하지 않을까요?”당욱이 말했다.그도 당안준과 마찬가지로 진명이 영규단을 팔지 않은 이유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안준이 진명에게 영규단을 부탁한다면, 진명이 곤란해할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나도 알고 있다…”“하지만, 우리 당 씨 가문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어……”당안준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그도 당욱과 마찬가지로 매우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어쨌든 이번 일은 당 씨 가문의 앞으로의 발전이 걸려있는 문제이지 않은가! 가족들이 모두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이상, 그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참, 유은아. 너는 진 선생과 회사 일로 자주 보지 않니?”“다음에 진 선생을 만날 때, 우릴 대신해서 좀 부탁해줄 수 있을까?”바로 그때, 당안준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곧바로 딸 당유은을 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만약 진명이 그의 부탁을 거절한다면, 둘의 관계는 틀림없이 매우 어색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하지만, 그와 당유은의 상황은 좀 다르다. 당유은과 진명은 동업관계로 두 사람의 우정은 당안준보다 훨씬 더 돈독하다.설령 진명이 당유은의 부탁을 거절한다 하더라도, 이런 사소한 일로 둘의 우정이 흔들릴 일은 없을 것이다!“음…알겠어요 아빠.”당유은은 고개를 끄덕거렸다.어린 그녀는 당욱과 당안준처럼 이 일을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그러나, 바로 그때 당유은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아버지…한 가지 부탁드릴 게 있어요…”“무슨 일이니, 유은아?”당안준이 물었다.“진명 오빠가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요. 허락해주세요.”“뭐라고?”당유은의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안준은 놀란 기색이 역력하였다.“너 그게 대체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니?”“남자 집에 들어가서 살겠다니…그럴 순 없어.”“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렴.”당안준은
“아빠, 제가 그곳에 들어가고 싶은 이유는 꼭 진명 오빠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에요…그곳에 계신 언니들이 절 얼마나 잘 챙겨주는 데요…”“혼자 이렇게 따분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요…”당유은이 말했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지병을 앓았던 터라 줄곧 제대로 된 친구가 없었다.그녀에게 있어서 김이설과 임아린은 그녀의 둘도 없는 친구라고 볼 수 있다.그렇기에 그녀는 더더욱 진명의 집으로 이사를 가길 바랐다. 또한, 진명의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면 매일 진명을 볼 수도 있지 않은가!이것은 딱 일거양득인 셈이다!“그래도 안 된다…”“네가 주말마다 진 선생의 집에 놀러 가면 되지 않니?”당유은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당안준은 여전히 단호하게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였다.“아빠…”“아빠는 모르시겠지만, 진명 오빠의 집에는 수련을 보조해주는 야명주라는 보물이 있어요…제가 그곳에서 지낸다면, 무술적인 방면에서 엄청나게 성장하게 될지도 몰라요!”당유은은 아버지의 팔을 꽉 잡은 채 애교를 부리기 시작하였다. “뭐라고?”“그런 보물이 집에 있다는 말이야?”그 말을 들은 당안준과 당욱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전에 진명이 당유은의 지병을 치료했을 때, 그들은 일찍이 야명주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다.하지만, 야명주라는 존재가 무사의 수련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아아…그래서 진 선생이 그토록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거였구나…’두 사람은 그제야 진명의 숨겨진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어쩐지 진명의 레벨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매우 빠르게 발전하였다.심지어 남 씨 가문의 남우주조차도 진명의 상대가 되지 못하였다!두 사람은 진명의 실력에 진심으로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특히 당욱은 당유은을 대신하여 자신이 진명의 집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다!“아빠…그럼 허락해 주시는 거죠?”당유은은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당안준을 바라보았다.“하지만…네가 밖에 혼자서 지내는 건 마음에 영 내키지는 않는구나…”“게다가 진 선생을 노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제 옆에는 당종 할아버지가 계시잖아요!”“할아버지가 절 지켜주실 거예요.”“할아버지, 그쵸?”당유은이 물었다.“아아…”갑작스러운 당유은의 말에 당종은 크게 당황한 듯 보였다. 당안준과 당욱 두 사람은 진명의 집에 가본 적이 없기에 진명의 집 상황을 잘 알지 못하였다.하지만, 그는 진명의 주위에 많은 여자들이 둘러싸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이전에 이러한 사실을 줄곧 당안준에게 보고하고자 하였다. 그는 자신이 지키고 있는 그녀가 비도덕적인 일에 휘말리지 않길 바랐다!하지만, 진명은 그가 오랫동안 깨지 못한 무학 장벽을 깰 수 있게 도와준 은인이기에, 그는 함부로 뒤에서 진명을 험담할 수 없었다!게다가 그가 며칠 간 진명을 잘 관찰한 결과, 진명은 그녀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며, 줄곧 품행이 바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는 당유은의 이사를 막을 이유가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그래…네가 정 원한다면, 진 선생의 집에 가서 지내도 좋아.”당안준은 결국 당유은의 부탁을 들어주었다.그는 당유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녀의 말대로 당종의 레벨은 이미 전존경을 돌파하였다. 당종은 전존경의 존급 강자로서,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당안준은 당유은의 곁에는 그녀의 안전을 책임지는 당종이 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그 밖에도 당 씨 가문은 어쨌든 남부를 주름잡고 있는 가문 중 하나이다.그들의 뛰어난 실력과 영향력이라면, 아무리 남부의 대가족 세력이라 할 지라도 함부로 당유은을 건들일 수 없을 것이다…또한, 그런 그녀가 진명의 곁에 있게 된다면, 남 씨 가문과 영 씨 가문은 공개적으로 진명을 상대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이것은 오히려 더 잘된 일이라고 볼 수 있다!“좋아요!”“그럼 전 어서 가서 짐을 챙기도록 할게요!”“아빠, 절 믿어줘서 고마워요…”당안준의 긍정적인 답변에 당유은은 크게 기뻐하며 2층에 있는
“뭐라고?”이 말을 들은 진명은 깜짝 놀라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진명은 이번 판매회에서 명정 그룹과 함께 일할 강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보전존과 전존경의 강자들을 명정 그룹에 끌어들여 더욱 활발히 움직일 계획이었다.사실 반보전존과 전존경과 같은 강자들은 가문을 지키는 데 있어서 주축이 되는 자들이기에, 진명은 강자들이 자진해서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소식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한 노인이 진명을 찾아왔다니…이는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지금 그 어르신은 어디 계시죠?”“어서 만나뵈러 가죠!”진명이 소리쳤다.“지금 어르신께서는 이미 회의실에서 대표님을 기다리고 계십니다.”석지훈이 말했다.“좋아요. 바로 회의실로 가도록 하죠!”진명은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소식을 접한 임아린과 서윤정도 곧바로 진명의 뒤를 따랐다.......회의실.회의실에 도착한 진명은 곧바로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을 마주할 수 있었다.노인의 뒤에는 20대로 추정되는 한 젊은 여성이 서 있었다.이 젊은 여성의 외모는 매우 수려했으며,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는 듯 보였다.“어르신, 안녕하세요. 저는 명정 그룹의 대표 진명이라고 합니다.”“존함이 어떻게 되시죠?”진명은 공손히 노인에게 인사를 하였다.“대표님, 안녕하세요. 저는 유해진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제 손녀 딸인 유설입니다…”노인이 대답하였다.“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진명이 말했다.그렇게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아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다.“어르신, 어르신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 저희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하셨다고 들었습니다…”진명은 노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네…맞습니다…하지만 저 같은 노인을 반겨주실 지 모르겠네요…”노인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진명은 노인의 숨결을 통해 곧바로 노인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 노인은 반보전존의 강자임이 분명하였다!“그럴리가요!”
“네?”“8대 악인 중 하나인 흑혈이 어르신의 원수라고요?”그 말을 들은 진명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명정 그룹이 반보전존과 전존경의 강자들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보전존의 유노인이 진명을 찾아왔다.진명은 너무나도 짧은 시간 안에 반보전존의 강자를 얻게 되었다고 생각하였다.하지만, 진명을 찾아온 유노인은 명정 그룹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망명을 청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이러한 상황은 진명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물론 당황한 사람은 진명뿐만이 아니었다. 진명의 뒤에 서 있던 서윤정과 임아린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그들은 8대 악인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8대 악인들은 무용팀 수배자 명단에 있는 악당들로, 눈도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일만큼 악랄한 자들이었다!심지어 이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실력을 가진 강자들로, 전존경의 실력을 가진 존급 강자가 아닌 이상 그들을 당해낼 자는 없었다.“대표님…대표님도 잘 아시겠지만, 8대 악인은 무용팀도 쉽게 잡지 못할 만큼 악랄한 놈들입니다…”“그 놈들의 원수인 제가 감히 명정 그룹의 사람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유노인이 말했다.그가 흑혈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진명에게 누를 끼치기 않기 위함이었다. 그는 진명과 명정 그룹이 자신 때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진명에게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그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이었다.그는 이전에도 흑혈의 눈을 피하기 위해 다른 대가족 세력들에게 부탁을 했지만, 흑혈의 유명한 악명 때문에 어떤 대가족 세력도 그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지금 그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명정 그룹을 찾아왔던 것이었다…명정 그룹은 막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기업으로, 진명이 그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이는 인지상정인 셈이다!그러나 바로 그때, 진명의 대답은 완전히 그의 예상을 뒤엎고 말았다!“상관없습니다.”“걱정하지
진명의 뒤에 서 있던 임아린과 서윤정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진명은 눈도 한번 깜빡하지 않고, 유노인을 명정 그룹의 일원으로 받아주었다!이는 그녀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가고 말았다!그녀들은 곧바로 진명을 한쪽으로 끌고 갔다.“진명아, 미쳤어?”“흑혈은 8대 악인 중 하나야. 심지어 그 중에서도 가장 악명이 높은 악인이야!”“그런 놈의 원수를 회사 일원으로 받아들이겠다니…위험 부담성이 너무 커.”김이설이 소리쳤다.“맞아…진명아…이 일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임아린과 서윤정도 김이설의 말에 동의하는 듯 보였다.물론 그녀들은 도법을 사용하는 진명의 진정한 실력을 알지 못하였다!그녀들은 진명의 실력을 그저 전황경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하지만, 방금 전 그녀들은 유노인을 통해 흑혈의 진정한 실력을 듣게 되었다!그녀들은 진명이 악랄하기 짝이 없는 흑혈을 당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즉, 지금 진명이 유노인을 받아들이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진명의 가족과도 같은 그녀들이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걱정하지 마세요…전 다 해결할 수 있어요”진명은 옅게 미소를 지었다.다른 사람들은 8대 악인을 두려워할 지 몰라도, 진명은 아니었다.그에게 있어서 8대 악인은 그저 수많은 강자들에 불과하였다.더구나 지금 그의 종합적인 실력은 전존 중기의 경계에 이르렀다. 전존 중기의 흑혈이 전존 중기의 진명을 당해낼 수나 있겠는가!전존 중기의 흑혈은 그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또한, 그는 얼마전에 양덕화로부터 구양영규를 건네받기 위해 남부 무용팀에 많은 기어치를 빚지고 말았다.이 빚을 갚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악인들을 자신의 손으로 없애야 하지 않겠는가!이는 진명이 더욱 원하던 바였다!“아……”진명의 뻔뻔한 대답에 그녀들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저…대표님…회사 임원분들의 말씀이 맞습니다…”“대표님께 이렇게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네요…이번 일은 못 들은 걸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