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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가의 군주가 후부로 시집갈 때 지금의 평양후는 세자였고, 선후께서 돌아가신 뒤 평양후가 되었다.

그리고 그가 작위를 맡은 후에 가의 군주가 후 부인이 되었다. 하지만 만약 노부인이 계시지 않았다면 아마 백 년 가문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을 것이다.

평양후 가문에는 부인이 4명이 있었는데, 가의 군주는 모든 사람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시집갈 때 자신의 군주 신분을 믿고 온갖 참견을 하고 심지어 조정의 일까지 관여하려고 해 모든 사람의 미움을 받았다.

그래서 결국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었고, 난장판이 되어 돈을 많이 썼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미움까지 샀다.

몸조리 중이었던 노부인은 화가 나서 기절했고 단신의에게 치료를 받고 서야 아픈 채 집안의 중재를 맡았다.

이런 백 년 가문에서는 가문에 관한 일은 조금도 외부에 알리지 않는데 가의 군주가 너무 소란을 피워서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노부인은 화가 나서 숨이 붙어있는 한 가문을 가의 군주에게 맡기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평양후의 첩은 노부인 친정의 사촌 조카딸로서 비록 첩으로 들어갔지만 노부인이 예뻐하는 데다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임을 했다. 지금은 1남1녀를 낳아 키우고 있어 지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평양후부에서는 하인을 박대하고 첩을 억압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다. 하지만 첩도 본분을 지켜야 하고 규칙도 엄청 엄격했다.

그래서 가의 군주는 적자를 낳거나 노부인께서 돌아가셔야 평양후부를 관리할 수 있었다.

그녀가 매일 친정에 가서 장공주 어머니의 비호를 청하는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오늘 경조부에서 사람이 왔는데 가의 군주에게 물어볼 게 있다고 해서 노부인이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국공부의 여식인 송석석을 모욕한 일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평양후 노부인은 물어볼 필요도 없이 가의 군주가 한 일이라고 확신했다.

노부인은 국공부와 왕래가 없었고, 송 부인과도 관가들의 경조사에서만 만난 적이 있는 사이였다. 나중에 팔찌 하나로 접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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