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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화 네 어머니 사인을 알고 싶어?

고다정이 이렇게 중요한 연회에서 먹기만 하는 것을 보고 고다빈은 경멸의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그녀는 곁에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곧 자제했다.

‘고다정 그년이 근심 걱정 없이 마지막 순간을 즐기게 하지. 오늘 밤만 지나면 고다정은 다시 이렇게 좋은 기분을 누리지 못할 거야.’

조금 뒤, 여준재가 유라와 의논을 마치고 내려오니 고다정이 디저트 접시를 손에 들고 한가롭게 연회장 가장자리의 라운지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당신이 혼자 아래서 심심하거나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지금 보니 모든 사람 중에 당신이 가장 여유롭네요.”

“왔어요?”

고다정은 옆에 있는 남자에게 반가운 눈빛을 보냈다.

“내가 없을 때 당신을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어요?”

“없었어요.”

고다정이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다.

사실 그녀는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한 것은 여준재를 걱정시키거나 심지어 여씨 가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다.

사실 그녀가 여기 혼자 앉아 있을 때, 도도한 표정의 상류층 미녀 두 명이 찾아와 그녀가 어떤 신분인지, 어떻게 여준재의 약혼녀가 됐는지 직설적으로 물었었다.

물론 고다정은 이 사람들의 속내를 알기에 직접 패기 있게 맞받아쳤다.

그녀의 신분도 있고 또 연회에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두 사람은 결국 기가 죽어 돌아갔다.

여준재는 고다정이 이렇게 큰일을 숨길 줄 모르고,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다고 하니 걱정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둘이 한참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누군가가 찾아왔는데 여준재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려는 것 같았다.

접대를 싫어하는 고다정은 여준재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들 둘만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화장실에 갈게요.”

여준재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고다정이 연회장을 나서는 것을 지켜보았다.

옆에 있던 외국인 재력가가 이를 보고 장난쳤다.

“여 대표님이 이렇게 한 여자를 중시하는 것은 처음 보네요. 이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뭔가, 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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