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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화 우리 동생도 참 못생겼어요

이튿날 아침, 고다정이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이 온 세상에 퍼졌고 수많은 사람이 선물을 안고 빌라에 갔다.

고다정이 순산하게 되면서 병원에서는 하루만 입원했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쉬었다. 이 일이 전국에 퍼지게 된 이유는 여씨 부부 내외가 너무 기쁜 나머지 회사 홍보팀에 전체적으로 공지를 올려 손자의 출생을 경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YS 그룹 소유의 제품들은 3일만 전부 반값 할인한다고 알렸다.

심지어 여준재는 평소에도 SNS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인데 이날 인스타에 글을 올렸다.

아기가 아직 얼굴이 알려지지도 않았는데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또한 그들에게 귀한 선물까지 안겨줬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고다정은 눈치챘지만 그녀에게 주는 피해는 전혀 없어서 그저 가만히 있었다.

여씨 부부 내외가 어제 병원에서 말했듯이 아이는 두 사람이 돌보고 있어서 고다정은 하나도 신경 쓸 필요 없이 그저 잘 쉬기만 하면 된다.

당연히 고다정이 아이를 보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데리고 갈 예정이었다.

고하준과 고하윤도 자기한테 남동생이 생겼지만 학교를 가야 하기에 아직 만나보지도 못했다.

어렵게 일찍 하교한 어느 날, 두 아이는 기사를 재촉해서 집에 돌아오게 되었고 그제야 남동생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저번에 봤던 여동생들처럼 못생겼어요!”

고하윤은 또다시 쭈글쭈글한 자기 남동생을 보고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고하준도 옆에서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고다정은 그들의 말에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왜 이렇게 동생들의 외모에 집착하지?’

“너희들은 아직도 여동생들이 못생겼다고 생각해?”

고다정은 눈썹을 들썩이면서 두 아이에게 물었다.

고하준과 고하윤은 동시에 고개를 저었다.

지금의 임은미의 두 딸은 매우 귀엽게 변해있어서 두 아이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임은미가 그들의 집에서 지낼 수 없기에 매주 주말마다 보러 가고 있었다.

고다정은 그들의 대답을 듣고는 다시 차분하게 설명해 줬다.

“그것 봐, 예전에 여동생들도 금방 낳았을 때 쭈글쭈글하고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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