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우는 말했다. “만약 그 사람이 백신의 완전한 처방을 완성할 수 있다면, 진정한 실력을 갖춘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니, 그와 의술에 대해 논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하지만 백신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그저 이름만 있는 사람일 뿐이며, ‘의선’이라는 칭호에 어울리지 않는 거겠죠.”하하!오명의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의선님과 의술을 논의한다고? 네가 무슨 자격으로?”오정덕이 말했다. “아버지, 그와 말싸움할 필요 없습니다. 우선 의선님께 가서 도움을 청하죠.”“좋다.”오명의는 즉시 감방문을 다시 잠그며 말했
연승우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주영에게 응답했다.이를 본 주영이 호통을 쳤다. “어서 문을 열고 주인님을 풀어드려라.”교도관은 즉시 다가가 감방의 문을 열었다.그러나, 연승우는 나오지 않았다. “내가 말했죠, 날 들여보내기는 쉬워도 나가게 하기는 어렵다고.”오명의와 오정덕은 영혼이 빠진 듯한 모습으로 다가왔다.“연 선생님, 이전에 여러모로 실례가 많았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희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한번만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두 사람은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사죄했다.연승우는 냉담하게 말했다. “내가 방금
장현 영감이 직접 요청했기에, 연승우는 거절할 수 없어 이를 수락했다.다음 날이 되어서야 오정덕은 감옥에서 풀려났다.그는 사형수들에게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고문당했다.연승우에 대한 그의 증오는 극에 달했는데 그의 살을 뜯어 먹고 피를 마시고 싶을 정도였다.하지만, 연승우는 의약부 부장의 주인이니, 양쪽의 신분 차이는 너무나도 컸다. 그가 아무리 증오해도 이를 마음속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다.그가 막 자금성을 나서자, 갑자기 한 대의 고급 차가 그의 앞에 멈췄다.차창이 내려가며 한 얼굴이 드러났다. “오랜만이군요, 오
연승우는 말했다.“나한테 맡겨요. 음식 충분히 챙겨줄 테니까.” 주가인과의 전화를 막 끊었는데, 이번에는 이춘화가 전화를 걸어왔다. ‘갑자기 왜 나한테 전화했지?’연승우는 의문을 품고 전화를 받자, 이춘화가 바삐 말했다. “연승우, 너 지금 경성시에 있지?”“나랑 혜윤이가 지금 경회 다리에 있는데, 좀 문제가 생겼어. 여기를 잘 모르니까 빨리 와서 도와줘.” 명령하는 듯한 말투였다. 연승우는 이 말을 듣자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필요 없을 때는 안혜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며,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말라고
이춘화는 당연히 돈을 줄 수 없었다. “당신들 이거 사기 치는 거예요. 경찰에 신고할 겁니다.”하지만 그녀가 막 휴대폰을 꺼내려던 찰나, 문신을 한 건장한 남자가 그녀의 휴대폰을 땅에 던져 박살 냈다. “경찰에 신고한다고? 신고할 테면 해봐. 당신들이 우리 보물을 망가뜨렸으니 배상금을 물어야 해.”“오늘 돈을 내지 않으면 절대 못 나갈 줄 알아.”안혜윤 가족은 절망에 빠졌다. 2000억이라니, 회사를 팔아도 겨우 맞출 수 있을 정도의 큰돈이었다.그들은 또 경성시에서 아는 사람도 없었다.어떻게 해야 할까?깊은 절망이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 네 주먹으로 우리 천회 크루의 힘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어서, 형님한테 전화해서 사람 더 데리고 오라고 해.”부하가 즉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천회 크루’라는 말을 듣자 얼굴이 창백해졌다.“천회 크루 사람들이라니, 이 외지인들은 큰일 났네.”“천회 크루는 최근에 떠오른 신흥 세력인데, 두 달 만에 동쪽 지역의 모든 조직을 삼켜버리고 최대의 조직이 됐어. 그들의 힘이 얼마나 강한데.”“군주의 발밑에서 조직을 운영하려면 강력한 인맥이 없으면 불가
막 출소했는데도 이런 비열한 짓을 벌이다니, 여전히 개과천선하지 않았군.천회 크루의 사람들이 곧 현장을 에워쌌다.이무기가 오자 문신 남자는 자신감이 넘쳤다.그는 뛰어가서 이무기에게 말했다. “형님, 오셨군요.”이무기는 문신 남자를 힐끔 보며 말했다. “왜 이렇게 두들겨 맞은 거야, 도대체 무슨 일인데.”문신 남자가 말했다. “형님, 저희가 정상적으로 운전하고 있었는데, 저 사람들이 좌회전하면서 직진하는 우리를 들이받았어요.”“그런데 저들이 배상금을 안 줄 뿐만 아니라, 우리를 때리기까지 했어요. 정말 막 나가는 사람
그가 이무기를 아는 줄 알았더라면, 절대로 그를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문신 남자는 벌벌 떨며 다가갔고, 이무기는 망설임 없이 그를 때렸다.“어서 연 선생님께 무릎 꿇고 사과해.”문신 남자는 굴욕감에 치를 떨면서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그는 털썩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연 선생님,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제가 눈이 멀어서 그랬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너그러운 마음으로 제발 저를 살려주십시오.”연승우는 냉정하게 말했다. “이무기, 이 녀석도 현무 감옥으로 데려가서 개조를 받게 해.”“진정으로 뉘우치기 전에는 절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