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추고 있는 사람이 바로 구승재의 큰딸, 구서현이었다.비록 가난하게 생활했지만 몸매나 얼굴은 귀족 영애보다 못하지 않았다.그녀는 비키니를 입고 투명한 가운을 걸쳤는데 춤은 약간 서툴렀다. 구서현은 눈물을 그렁그렁 단 채 자신의 몸을 만지려는 남자의 손을 피했다.그 모습을 보자, 연승우는 마음이 아팠다. 마친 인사하려고 할 때, 음악이 끝났다. 구서현는 서둘러 무대에서 내려간 다음 분장실로 달려갔다. 잠시 후, 그녀는 편한 옷을 입고 나왔다. 그런데 어떤 살찐 남자가 그녀의 길을 막았다. “서현 씨, 왜 이렇게 서둘
그녀는 숨을 고르며 주머니에서 신용카드 한 장을 꺼냈다. “빨리... 빨리 도망가요. 저 사람들 하일웅 씨 부하에요. 함부로 맞설 수 있는 자들이 아니라고요!”“여기에 제가 몇 년간 모은 돈이 있어요. 먹고 살 수 있을 거예요.”연승우는 웃으며 구서현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었다. “서현 누나, 나야. 모르겠어?”“연승우.”연승우!이 이름을 듣자마자 구서현은 몸이 떨려오는 것 같았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응시했다. 상대방이 정말 전에 알던 연승우라는 것을 확인한 후, 구서현은 즉시 눈물을 흘렸다.그녀는
앞으로 다가간 연승우는 상대방이 바로 구승재라는 것을 첫눈에 알아보았다.순간 심장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 아팠다.지금의 승재 아저씨가 얼마나 가슴 아프고 힘든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람루한 옷을 입고 붉게 탄 얼굴로 햇볕 아래에서 적당한 각도를 찾아 둘째 딸의 결혼식을 몰래 훔쳐보고 있었다.구서현은 코가 찡해 나 눈물을 떨구었다.그녀는 얼른 달려가 아빠라고 불렀다.큰딸을 보자, 구승재의 얼굴엔 당황함으로 물들었다.“서현아, 여긴 왜 왔어?”“아빠, 서연이 결혼식이잖아요. 왜 안 들어가요?”구승재는 본심과 어긋나게 말했
“좋아! 앞으로 자금성을 네 집으로 여겨도 좋다. 지금 당장 사람을 보내마.”“됐다. 그냥 내가 직접 다녀오지.”아무 의미도 없는 지존 훈장 하나도 7급 단약 두 개나 바꿀 수 있다니, 정말 넘치는 거래였다.“풉!”경비원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허세를 부려도 정도가 있지. 대성 지존 훈장이 당신처럼 하찮은 인물이 가질 수 있는 건 줄 알아요?”이 말에 연승우가 서늘하게 입을 열었다.“비켜요. 아니면 뒷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경비원도 물러서지 않고 말했다.“허허, 나도 알고 싶네요. 강간범을 막은
“승우야, 정말 너야? 다시 만나서 정말 너무 반가워.”구서연은 감격에 겨워 말했다.“서연 누나, 이 결혼하지 마. 집에 데려가려고 온 거야.”집...구서연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하일웅 손에서 벗어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이를 본 하일웅이 정신없이 화를 냈다.“녀석, 곱게 하라는 대로 할 것이지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는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해주지.”말을 끝낸 후, 하일웅은 연승우에게 주먹을 날렸다.구서연은 이를 보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승우야, 조심해...”이와 동시에 연승우도 움직였다
“승우야, 걱정하지 마. 아저씨가 이미 폐인으로 된 거나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필살기가 남아있어. 하일웅 부하들을 해결하는 건 아무 일도 아니야.”“오늘 내 손으로 직접 복수하마.”연승우가 어떻게 그의 마음을 모를 수 있겠는가.그 필살기는 아마 너덜너덜해진 무예를 뜻한다는 걸,무예를 태워버리는 것으로 하일웅과 함께 죽으려는 속셈이라는 걸.연승우는 그를 위로했다.“아저씨, 저 한 번만 믿어보세요.”부녀 셋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연승우가 미덥지 않은 게 아니라 하일웅의 실력이 너무 강했다. 연씨 집안
킹덤 군대가 연승우에게 복종하다니, 이건 자금성의 여러 인물을 보호하는 전문적인 집단이었다. 연승우가 자금성의 그 높으신 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강간범 일가가 이런 큰 인물을 알고 있다니...구승재는 충격을 받은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승우야, 네 어머니가 아신다면 분명 널 자랑스러워할 거야.” “그 뿌리가 어디 가겠어.”연승우는 서늘하게 말했다.“저스티스 연맹 사람들을 통제하라!” “예!” 킹덤 군대 지휘관 조용룡의 명령이 떨어지자 킹덤 군대는 즉시 저스티스 연맹 사람들을 체포했다. 지
하일웅은 이미 절망에 빠져 있었다. 오늘 죽음을 면할 수 없을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네 손에서 죽는다니 뭐 어쩌겠어. 대신 통쾌하게 죽여줘.”연승우는 서늘하게 말했다.“깔끔하게 죽고 싶으시다? 꿈 깨요.”하일웅은 놀란 얼굴로 물었다.“너... 너 뭘 하려는 거야?”죽음조차도 그에겐 사치스러운 것이었다.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조차 못 했을 거다.“뭐, 됐어요. 속죄할 기회를 드리죠.”“만약 협조해 준다면 통쾌하게 죽여줄게요.” 하일웅이 물었다. “협조?”“누가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