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우는 오랫동안 자세히 연구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이 검의 특별한 점을 말해봐요.”“몰라... 난 아직 제대로 연구하지 못했어...”“제발 통쾌하게 날 죽여다오. 아파서 죽겠어...”“김칫국 마시지 마요.”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지 못 하도록 연승우는 곽철의 손발을 밟았다. 이제 그는 피혼당으로 향할 생각이었다.지금 곽철에게 남겨진 건 극한의 고통 속에서 조금씩 죽는 거였다.길에서 연승우는 줄곧 문천검을 연구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피혼당 본부는 이 원시림의 가장 깊은 곳에 있었다.본부 건물은 크고
연승우의 이 말에 화운사신은 격노했다.아까까지만 해도 온순해 보였던 그는 순식간에 폭발하는 듯한 살의를 내세웠다.“널 죽이는 건 나 혼자면 충분해!”“인마, 목숨을 내놔라!”화운사신은 몸을 약간 움츠렸다가 갑자기 쏜살같이 연승우를 향해 날아갔다.그가 밟고 나간 지면에는 약 1미터가 넘는 큰 구덩이가 생겼다.기둥 하나가 길을 막는데도 그는 피하는 대신 정면으로 부딪쳤다. 결국 기둥은 산산조각으로 변했다.연승우는 담담하게 손을 내저었다.“용호쌍형!”그가 뿜어낸 기세는 곧 용과 호랑이의 형태로 변했다.천지를 뒤흔드는 호
그것은 마치 하늘의 천둥에 응답하듯 심하게 떨고 있다.연승우는 문천검을 꺼내 자세히 살펴보았다.문천검을 꺼내자마자 하늘에서 떨어진 번개가 순식간에 문천검에 달라붙더니 검과 하나로 되었다.너비가 2미터가 넘었고, 길이도 수십 미터나 되는 검이 오래도록 번쩍였다.이때 연승우는 마침내 문천검의 역할을 알게 되었다.대번개 주술과 함께 사용되며, 번개를 끌어들이고 조종할 수 있었다.과거에는 번개를 최대 5초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조작이 꽤 불편했다.그러나 문천검은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이 갑작스럽고 기이한 현상에 블랙
연승우는 조금 걱정되었다.혼자라면 이 포탄 속에서 얼마든지 도망갈 수 있었다.하지만 그렇다면 주영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었다.연승우의 마음을 알아챈 주영이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주인님, 저를 신경 쓰지 마십시오. 저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이 장면을 본 곡철 장군이 가소롭다는 듯 웃었다.“하하, 무척 감동적인 장면이군.”“걱정하지 마. 두 사람은 앞으로 헤어지지 않을 거야. 아래에서 만나면 되지, 안 그래?”위기일발의 순간에 하늘에서 갑자기 격렬한 폭발이 일어났다.“뭐야!”모두들 바쁘게 고개를 들어 올려
“좋아요.”남유화는 표정을 싹 바꾼 후, 몸을 돌려 곡철 장군 쪽으로 걸어갔다.그는 총에 맞아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는데, 남유화를 보자마자 그는 놀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철의 여인이 이렇게 젊을 줄이야.”남유화는 서늘하게 웃었다.“김곡철 장군, 아까 누가 그랬죠? 대성의 무도는 몸을 단단하게만 하는 외 아무 소용이 없다고.”곡철 장군이 미처 답을 하지 못했을 때, 남유화는 용호쌍형 전술을 사용하며 그에게 공격을 가했다.용과 호랑이의 울부짖음 소리가 삼림에 울려 퍼졌다.거대한 용과 용맹한 호랑이가 김곡철에게
“지금 당신이 우리와 조건을 협상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이렇게 말한 후, 남유화는 만충단을 꺼냈고, 연승우도 은침을 꺼냈다.“선배, 만충단에 십마귀침을 더하면 얼마나 버틸 수 있겠어요?”“글쎄, 해 보지 뭐.”이대범은 두려웠다. 만충단이든 십마귀침이든 모두 비인간적인 고통을 준다.그렇게 무서운 걸 동시에 자신에게 가하려 하니, 정말 생각만 해도 두피가 저렸다.두 사람이 손을 쓰려고 할 때, 이대범은 얼른 입을 열었다. “말할게. 내가 다 말할게.”“막내 후배는 지금 무신전에 있어. 안전해.”막내 후배가 안전하다는
연승우가 물었다.“선배, 앞으로 뭐 할 거예요?”“스승님께서 나한테 유언을 남기셨어. 남산에 중요한 것을 남기셨다며 가능한 한 빨리 가져오라고 하셨지.”“그분의 뜻을 이루러 갈 거야.”연승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전 무신전에 가서 어머니를 구한 다음, 선우 가문에 갇힌 피혼당 원로들을 구하러 갈 거예요.”이 열 명의 피혼당 원로들이 어머니께 충성하고 있으니, 그들의 곤경을 손 놓고 바라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그래.”남유화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수지 선배한테 널 도와주라고 부탁할게. 선배 지금 경성시에
선우 가문!또 선우 가문!연승우는 말했다.“바로 갈게.”연승우는 서둘러 떠났고, 목적지는 나이트클럽이었다.선우 가문의 도련님 6명은 부강 제약 여직원 12명을 고급 룸으로 데려갔다.여직원들은 모두 놀라서 벌벌 떨며 반항하지 못했다.방금 누가 반항을 시도했지만, 결국 폭행을 당해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선우 가문의 리더인 선우혁은 뭐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이 여직원들을 바라보았다.특히 연수아에게 시선이 꽂힌 뒤로 그는 다시는 눈을 떼지 못했다.“이렇게 작은 성주시에 미인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자, 우리를 기쁘게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