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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왜 모르는 척 해요? 왜 해놓고 인정하지 않아요? 그 남자가 실패해서 실망했겠네요.”

그녀는 이를 꽉 깨물며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다.

강세헌은 송연아를 뿌리치며 말했다.

“그런 적 없어!”

넘어지려고 하는 그녀를 오은화가 부축했다.

“당신은 내 와이프야. 당신이 내 와이프인 한 다른 남자가 당신을 더럽히게 두지 않아. 나를 배신하게 두지 않을 거라고! 대체 누구야?”

송연아는 강세헌을 바라봤다. 강세헌의 성격에 자신이 한 일을 부인할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말해, 누구야?”

강세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증이 났다. 그도 송연아가 당할 뻔했다는 말에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몰랐다.

“저번에 그 남자.”

송연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강세헌은 누군지 알아차렸다.

블루브릿지에서 나올 때 고훈을 만났었다. 그는 순식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깨달았다. 강세헌의 얼굴은 지금 폭풍이 오기 전 하늘의 암흑과 흡사했다.

강세헌은 아무 말 없이 밖으로 나갔다. 송연아가 당할 뻔했다는 것만 생각하면 진정이 되지 않았다. 비록 송연아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의 와이프이기에 절대로 다른 사람이 모욕하고 괴롭히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 괴롭히더라도 그건 자신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차에 올라 시동을 걸며 임지훈한테 전화를 했다.

“고훈을 데려와.”

“네.”

30분 뒤 임지훈은 고훈을 회사로 데려왔다.

고훈이 귀찮은 듯 물었다.

“이 밤에 왜 여기로 부른 건데?”

임지훈도 왜인지 모르기에 침묵했다.

“말 안 하면 갈 거야.”

“대표님께서 만나고 싶어 하세요.”

“나를 왜?”

이때 강세헌이 도착하여 차에서 내렸다.

강세헌의 표정에서 강렬한 기압을 느낀 임지훈은 뒤로 물러섰다.

그때 고훈도 뒤로 움직이려는데 강세헌이 물었다.

“너 오늘 블루브릿지에서 뭐 했어?”

고훈은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무것도 안 했어.”

“다시 생각해 봐.”

지금까지 강세헌은 표면으로는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

고훈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정말 아무 짓도 안 했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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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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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순
나쁜남자가 더매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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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자 (수다미)
강세헌이 더 변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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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자
사우디로 보내서 대머리로 만들어 버려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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