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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그러게 말이에요. 샴페인도 다 준비되었어요. 이번에 어르신께서 무리 좀 하신 것 같은데요. 여기 한 테이블에 2억씩 들었다면서요? 엄청나게 화려하네요!”

“박이성이 이번에야말로 자기 아버지 체면을 세워줬네요. 순 이윤만 6백억이라던데 이번 계약이 크긴 큰가 봐요!”

박 씨 가문의 친척들이 의론이 분분했다. 곁에 있던 박준식 또한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때 방 문이 열리더니 나봉회와 박영호가 박시율과 기타 가족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섰다.

“나봉희 담도 크네, 이 많은 사람들을 다 기다리게 하고 말이야!”

들어서자마자 친척들 중 누군가가 비꼬는 말투로 일부러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봉희가 곧바로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

“어쩔 수 없었어요. 오는 길에 차가 좀 막혀서요.”

박시연은 박시율이 어제 산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온 것을 보고 비꼬며 말했다.

“쯧쯧, 시율이 넌 정말 부끄러운 줄 모르는구나. 그 짝퉁을 정말로 입고 오다니. 나였으면 부끄러워서 입고 나올 생각조차도 못 했어. 쪽팔리지도 않아? 다른 사람이 알아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니?”

그 말을 들은 나봉희가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서면서 반박했다.

“시연이 너 말 막 하지 말거라. 이건 백 퍼센트 정품이야. 우리 집이 비록 조금 가난하긴 하지만 이 옷만큼은 틀림없는 정품이야!”

“그래요? 조금 가난한 집에서 4천만 원씩 하는 옷을 마음대로 산다고요? 그걸 누가 믿어요? 그리고 그 옷은 한정판이라고요!”

박시연이 바로 반박하며 말했다.

“당신들 수준에서 그 가격의 옷을 사는 건 우리가 4억짜리 옷을 사 입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알겠어요?”

“우리 수준에 살 수 없다니!”

나봉희가 소리 질렀다.

“이래봐도 도범이는 퇴역 군인이야. 국가를 위해 5년간 복무했고 이번에 오면서 상금도 두둑이 타왔어. 네가 뭘 모르나 본데 보통 일이 년 후에 돌아와도 몇천만은 탈 수 있어. 그런데 도범은 5년이나 복무했고 공까지 세웠으니까 상금 몇 억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도범이 진땀을 흘렸다. 오늘 현금을 많이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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