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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8화

도범과 오수경은 말하는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개를 들어 자신들에게 맞는 임무를 찾고 있었다. 도범과 오수경은 찾으면서도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때, 청포를 입은 남자가 가볍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이 일이 이렇게 끝날 리가 없지. 듣자 하니 내곡까지 소란이 일어났다고 하던데, 이미 대전을 준비 중이래.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많은 임무가 생길 수 있겠어? 이전에는 벽의 절반이 빈 임무판이었는데, 지금은 전부 채워졌어. 이건 이 일이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뜻이지. 연맹이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거야!”

청포를 입은 남자의 말에 백포를 입은 남자는 크게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우리가 휘말릴지 어떨지는 모르겠어.”

청포를 입은 남자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한참을 생각한 후 대답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 지금으로서는 우리 같은 작은 인물들에게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야. 그냥 마음속으로 불경이나 외워야겠어.”

도범은 이 말을 듣고 점점 불안해하며 옆에 있는 오수경을 쳐다보았다. 오수경도 마찬가지로 청포를 입은 남자와 백포를 입은 남자를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청포를 입은 남자와 백포를 입은 남자가 말하는 것은 최근 발생한 일들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 연맹에 문제가 생겼고, 이 문제는 절대 작지 않은 것 같았다. 심지어 청포를 입은 남자와 백포를 입은 남자도 언젠가 이 일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었다.

이 생각에 도달하자, 오수경은 깊은숨을 들이쉬며 도범 옆으로 다가와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우리가 이전에 길에서 습격당한 것과 관련이 있는 거 아닐까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왜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죠? 이 일이 크게 연관이 있다면, 우리가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도범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일단 가만히 있어 봐요. 지금 가서 물어본다고 해서, 사람들이 쉽게 알려줄 것 같지 않아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다려 보죠. 이런 일은 쉽게 공개되지 않을 비밀이 아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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