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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3화

도범은 조백천의 말에 깜짝 놀란둣 조백천을 바라보았다. 그의 말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이윽고 도범은 약간의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내문 제자로 승급한 지 얼마 되지 않고도 바로 장로 제자가 될 수 있나요?”

신분 옥패 안에는 내문 제자가 되는 방법은 명시되어 있지만, 장로 제자나 심지어는 친전 제자가 되는 방법은 적혀 있지 않았다.

그래서 도범은 장로 제자가 일반 내문 제자보다 한 단계 높은 신분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종문에서 가장 중요하고, 엘리트로 불리는 건 친전 제자들이다. 또한 친전 제자가 되어야만 최고급의 수련법과 무술을 배울 수 있다.

그 외에도 동일한 물품을 교환할 때, 다른 제자들이 사용하는 포인트는 친전 제자가 사용하는 포인트보다 몇 배나 더 많다. 이것이 바로 친전 제자가 누리는 특별한 대우다.

하지만 어떻게 친전 제자가 될 수 있는지 도범은 몰랐다. 그때, 조백천이 환하게 웃어 보였다. 마치 도범이가 이런 일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사람처럼 말이다. 그러나 조백천은 이내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했다.

“사실 장로 제자라는 것은 바로 외문 장로나 내문 장로가 내문 제자 중 한 명을 골라 자신의 문하생으로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소문혁 선배님이 속한 가문은 양극종에서 유명한 소씨 가문입니다. 소씨 가문의 가장 강력한 인물이 현재 우리 종문의 외문 장로를 맡고 있죠.

보통 장로들은 자기 가문의 제자를 문하생으로 삼습니다. 사실상 장로 제자의 실력이 다른 내문 제자들보다 특별히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신분이 조금 다릅니다.”

이 말을 들은 도범은 그제서야 장로 제자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했다.

소 장로가 소문혁을 제자로 받아들이는 건, 사실상 자신의 세력을 종문 안으로 통합하려는 계략이었다. 이를 통해 소문혁은 우수한 지도를 받을 수 있을뿐더러, 세력도 확장할 수 있었다.

또한 소문혁은 자신의 뒷배로 소 장로를 여기며, 도범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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