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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아!”

전대영이 돼지 멱따는 소리를 냈다, 손가락의 뼈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에 그의 이마에는 핏줄까지 드러났다.

“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공장장이야, 밑에 몇 천명이나 거느리고 있다고, 그런 나한테 감히 손을 대?”

그가 이를 악물고 도범을 노려봤다.

“여기에서 이러지 마세요, 말로 하세요, 말로!”

유치원의 선생님들이 놀란 얼굴로 두 사람을 말렸다.

“공장장? 네가 뭐든 내 딸이랑 아내를 괴롭히면 안 되지, 내 전화 한 통이면 네 공장 문 닫아버리게 할 수도 있어!”

도범이 표독스럽게 전대영을 쏘아보다가 힘껏 그를 밀었다.

그러자 보기에는 건장한 전대영이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바닥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아이고!”

전대영이 소리를 지르며 간신히 바닥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문질렀다.

“당신, 저렇게 마른 사람 하나도 못 이기는 거야?!”

임여을은 남편의 그런 모습을 보곤 화가 나서 소리쳤다.

“너, 너 이 자식, 여기에서 딱 기다리고 있어!”

전대영은 자신의 힘으로는 도범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곤 도범에게 손가락질을 하다 화가 난 얼굴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여보, 걱정하지 마, 나 전화 한 통만 하고 올게, 저 자식 내가 반드시 혼내주고 말 거야.”

“야, 너 오늘 끝났어! 오늘 유치원에서 걸어서 못 나가!”

전대영의 말을 들은 임여을이 씩씩거리며 도범에게 소리쳤다.

“내 딸이랑 와이프한테 사과해!”

도범은 두 사람을 상대하기 귀찮다는 듯 냉랭한 얼굴로 임여을을 다그쳤다.

“사과? 꿈도 꾸지 마!”

임여을이 허리를 짚으며 오만하게 말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도범이 임여을의 반대편 옷소매도 찢어버렸다.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있던 임여을은 순식간에 두 팔뚝을 드러낸 우스운 꼴이 되었다.

“너, 너 감히 내 옷을 찢다니, 변태! 여보, 이 남자 완전 변태야!”

임여을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셋 셀 때까지 내 와이프랑 딸한테 사과 안 하면 당신이 입고 있는 옷 전부 다 찢어버릴 거야!”

도범이 여전히 냉랭한 얼굴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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