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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그럼 다행이네. 네가 몰라서 그런데, 오늘 밤 술자리는 내가 어렵게 네 형수를 설득해서 함께 가기로 한 거야. 내가 계산해 봤는데 요즘 네 형수 배란기야. 네가 기회만 잘 잡으면 네 형수 임신하게 할 수 있어. 네 형수가 임신하면 너한테 수고비 톡톡히 챙겨줄게.”

나는 고개를 마구 저었다.

“수고비는 됐어. 난 그저 형 도와주는 거니까.”

‘내가 본인 마누라랑 자는데 돈까지 주겠다니, 대체 무슨 생각이지?’

“하하하, 오늘 밤 힘내!”

우리가 말하고 있을 때 형수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더니 우리 앞에 앉았다.

“둘이 뭐라고 쏙닥거리는 거야?”

형수는 형을 보며 물었다.

그랬더니 형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오늘 술자리에 수호도 부르려고. 세상 물정 알게 해야지.”

“응, 그거 잘됐네. 수호 씨도 이제는 세상 물정 좀 알아야지. 오늘 술자리에 거물들이 많이 참석할 거예요. 그중에 한둘만 알아도 수호 씨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나는 사실 오늘 밤 모임에 참석하는 거물들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큰일을 할 생각도 없었고. 그저 착실하게 좋은 의사가 되고 싶을 뿐이었다.

만약 큰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혼자 한약방이나 차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에 알아본 바로는 이곳에서 약방 하나 운영하려면 초기 투자 금액이 적어도 몇억은 있어야 한다.

그건 나한테 천문 숫자나 다름없기에 계획을 바꾸어 거물들과 안면을 틀 수밖에 없다.

만약 거물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많은 게 순조로워질 테니까.

“네.”

나는 형수의 말에 대답했다.

대충 음식을 몇 점 먹던 형은 갑자기 전화를 받더니 다급히 떠나갔다.

“오늘 저녁에 데리러 올게.”

그러면서 잊지 않고 귀띔했다.

형이 떠난 뒤 나는 형수를 훑어보았다.

형수는 하늘색 원피스를 입어 흰 피부가 더 맑아 보였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심지어 가슴도 더 풍만해 보였다.

그때 형수가 젓가락으로 내 그릇을 두드리며 귀띔했다.

“뭘 보는 거예요?”

“형수, 오늘 입은 옷 정말 예뻐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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