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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44화

후궁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원경릉과 우문호

꽃감상 연회가 끝나기 전에 과연 황후가 원경릉과 손왕비를 오라고 부르더니 어느 가문의 영양이 특히 호감이 가는지 물었다.

손왕비는 몇몇을 언급했고 원경릉은 고개를 흔들며: “없어요.”

이 말은 황후와 마마님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다들 속으로 말하길, 초왕비가 질투가 심하다더니 정말이네.

하지만 현비가 앞에 있어서 누구도 말로 하진 않았다.

황후도 억지로 웃으며, “마음에 맞는 사람이 없었 다니 그럼 할 수 없지.”

원경릉은 현비의 매서운 눈총을 받았다.

출궁할 때 희상궁이: “왕비마마 반드시 몇을 언급하셔야 합니다.”

“몇이라고?” 원경릉은 가슴이 답답해서, “나는 하나도 언급하고 싶지 않은데, 몇 명이나 언급해야 한다고?”

희상궁이: “적당히 얼버무리는 것 뿐이지요, 결국 후궁을 몇이나 둘 수도 없고, 꽃감상 연회는 황후마마께서 주관하시니 몇몇이 좋다고 말해서 황후의 체면도 세워 주는 것이지요. 왕비마마께서는 손왕비마마께서 정말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저 체면 치레일 뿐입니다. 대충대충 황후마마의 체면을 구기지 않고 자신의 명예도 다치지 않게 할 뿐입니다. 하지만 왕비마마께서는 오늘밤 확실하게 질투심이 많은 여자라는 오명을 쓰셨습니다.”

원경릉은 하늘이나 알지 누가 알까?

초왕부로 돌아와서 우문호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원경릉의 주위를 맴돌았지만 한마디도 묻지 못했다. 괜히 잘못 물어봤다가 미움을 받을 까봐 서다.

원경릉은 퉁명스럽게: “앉아, 정신 사납게 하지 말고.”

우문호는 는적거리며 원경릉 곁에 앉아, 무심한 척: “오늘밤 꽃감상 연회는 어땠어?”

“감상하느라 눈이 짓무르는 줄 알았네.” 원경릉은 우문호를 보니 화가 나면서, “모든 친왕이 다 후궁을 둬야 하는 거야?”

“꼭 그렇지만은 않아.” 우문호가 원경릉의 배를 보며, “만약 네 배가 좀 분발해준다면, 아바마마께 후궁을 사양할 빌미가 될텐데 말이야.”

원경릉이 매우 슬퍼하며, “어떤 게 분발하는 건데?”

“10명은 안 되도 8명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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