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79화

“이 변태 같은 놈! 너 일부러 그랬지? 이제 보니 너 진짜 엉큼하구나!”

연진이가 살짝 웃으며 이도현을 바라봤다.

“선배…... 조금 전 제가 실수로조심하지 않고 그런 거라면 믿으실 거예요?”

이도현은 이제부터 본인이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전부 거짓으로 들릴 거라고 생각했다.

“너 같으면 믿겠니? 나쁜 놈! 얼른 말해봐! 대체 얼마나 뭔 다급한 일 때문에 내 방에 온 거야? 핑계 같은 거 늘어놓을 생각하지 말고!”

연진이가 교태를 부리며 말했다.

그녀의 말에 이도현은 자신의 용맹함이 이제는 완전히 무너져버렸다는 걸 알았다. 10번째 선배는 마음속으로 분명히 그가 핑계를 대며 일부러 그녀의 방에 찾아왔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는 아예 더는 설명하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설명할수록 자신만 점점 더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으니 말이다.

“선배! 저 진짜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이것 좀 보세요!”

이도현은 핸드폰을 꺼내어 혈귀쪽에서 보내온 메시지와 이미지를 연진이에게 보여줬다.

“혈귀조직에서 제 친구들을 잡아갔어요! 저더러 3일 이내에 이 섬에 가서 사람을 구하래요. 만약 그때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제 친구들을 죽이겠대요!”

“제가 선배를 찾아온 이유는 이 섬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려고 온 거예에요! 너무 급한 나머지 바로 달려 들어와 버렸고요!”

“독아섬! 여기는 독아섬이야. 독충과 독사로 뒤덮여 있어 일반인들은 올라갈 수도 없어! 이 섬의 위치는 동쪽 바다, 우리 염국에서 500해리 떨어진 곳에 있어! 너 정말 가려고 그래?”

연진이는 걱정되기 시작했다. 혈귀에서 이도현을 오게 한 이상 틀림없이 그곳에서 충분한 준비를 했을 것이다. 만약 이도현이 간다면 틀림없이 구사일생일 것이다.

“반드시 가야 해요! 그 사람들은 전부 제 친구거든요.! 저 때문에 잡힌 거라 제가 안 가면 안 돼요.!”

이도현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래.! 지금 선배들 불러서 우리 같이 가자.!”

연진이는 이도현을 막지 않고 그와 함께 가려 했다.

“안 돼요! 거기는 위험한 곳이라 저 혼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