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거대한 굉음과 함께 이영호가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추락했다.“개 같은 자식, 오늘은 이만 넘어가지만 다음에 또 내 성질 건드리면 염라대왕 만나게 해줄게! 당장 저 녀석을 끌어내!”이도현이 충돌을 빚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지만 그렇다고 당하고만 있을 성격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살인을 하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아니 왜 사람한테 폭력을!”조카가 맞아서 나가떨어지자 이경숙이 당황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노려보았다.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의 살기 어린 눈빛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무시무시한 살기가 번뜩이는 눈빛에 이경숙은 움찔하며 등골에 소름이 쫙 돋았다.마치 저승사자를 닮은 그 눈빛은 꿈에 나올까 두려웠다.“그 입 조심해. 참는 것도 한계가 있어. 다시 나한테 기분 나쁘게 뭐라고 지껄이면 가만 있지 않을 거야!”이도현은 싸늘하게 말을 던진 뒤, 홀로 방으로 돌아갔다.이경숙은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노려보았다.이 남자는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자존심을 무참히 깔아뭉갰다.“가자. 설희 씨는 공항에 연락해서 황성으로 가는 티켓을 예약해!”이경숙이 이를 갈며 말했다.그렇게 저택에는 이도현과 메이드복 차림의 여자 고용인들만 남게 되었다. 그는 못내 아쉬워하는 장지민도 어르고 달래서 쫓아 보냈다.그 시각, 염경.한 산 중 저택에서 한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진지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수화기 너머로 부하가 전해온 소식을 잠자코 듣고 있던 남자의 눈빛이 살기로 번뜩였다.한참이 지난 뒤에야 그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알겠다.”전화를 끊은 중년 남자가 거실에 대기 중이던 한 노인을 향해 말했다.“주영이가 실패했다는군.”“창영과 노사까지 붙여줬는데 신연주 그 여자한테 얻어맞고 물러났어. 신연주는 이미 종급 경지를 돌파해서 창영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하더군. 설명을 들어보니 아마 종급 절정의 경지까지 오른 것 같아.”“고작 30대의 어린 나이로 종급 절정을 돌파하다니!
“이 모든 가설이 성립한다면 우린 귀찮은 일에 휘말린 거야.”“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서북후는 자네를 위해 일하던 녀석이 아닌가. 서북후가 살해당했는데 가만히 있으면 염국에서 신영성존의 위신이 바닥에 처박힐 거잖아. 누가 널 위해 일하려 하겠어.”노인이 장난스럽게 말했다.“맞아. 그 녀석을 제거해야 해.”신영성존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래서 널 보냈으면 해. 내가 나서면 일이 너무 커지니까. 너라면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그러니까 넌 태허산을 건드리기 꺼림직하니까 날 풀어줬다는 거 아니야?”노인이 비웃음을 가득 머금고 말했다.“이번 임무만 수행하면 이도현이 죽었든 살았든 넌 자유의 몸이야. 어디든 가도 좋아.”신영성존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좋아! 괜찮은 거래로군. 20년 전에 난 어리석은 약속 때문에 자발적으로 너한테 잡혔지. 이도현을 죽인 뒤에 다시 내 앞에 나타나면 그땐 죽여버릴 거야!”노인의 몸에서 진한 살기가 뿜어져 나와 주변 공기를 차갑게 만들었다.한편, 그렇게 며칠 동안 이도현은 집에서 수련을 하고 부모님의 위패에 제를 올리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단조롭지만 평안한 시간들이었다.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면 신연주가 고용한 고용인들이 매일 메이드복을 입고 일을 하면서도 그를 힐끔거린다는 것이었다. 그녀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반짝이며 쳐다볼 때마다 그는 온몸이 간지럽고 머리가 어질어질했다.게다가 육감적인 몸매에 복장마저 이상한 걸 입고 있으니 그냥 스치듯 보아도 몸 속의 사악한 기운이 꿈틀거렸다.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자들은 일부러 그를 스쳐지나거나 할 때마다 큰 가슴으로 그의 팔을 툭 치고 지나갔다.이도현이 그녀들을 가만히 내버려둔 건 일말의 양심 때문이었다. ‘대체 남자를 뭐라고 생각하고 저렇게 과감하게 행동하는 거야?’물론 여자들에게 화풀이할 수 없으니 그는 애먼 분신에게 화풀이를 해댔다.“지조도 없는 녀석! 너 여자만 보면 꿈틀하더라? 그냥 팔에 스친 것뿐인데 신이 나가지고
그 시각, 황성 한씨 저택.저택 안의 분위기가 싸늘했다. 이경숙이 남편 한강원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한지음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이도현이 자신들을 쫓아냈다는 소식을 접한 그녀는 말없이 눈물만 뚝뚝 흘렸다.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말도 없이 방 안에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갔다. 이튿날이 되자 그녀는 짐을 싸서 이설희가 사는 오피스텔로 나가버렸다.그녀의 모친 이경숙은 이 모든 상황을 이도현의 탓으로 돌려버렸다. 그녀는 이 모든 게 이도현 때문에 벌어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녀는 이도현이 딸의 목숨을 구한 사실을 까맣게 잊었다.그녀는 이도현이 한지음을 구한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오히려 자신이 이도현에게 뭔가 보여줄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 여자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지 알 수 있었다.“이 악랄한 여자야! 당신 이기심 때문에 지음이가 죽을 뻔했어. 지음이가 무사하니 그냥 넘어가겠지만 지음이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으면 절대 당신을 용서하지 못했을 거야!”한강원은 싸늘한 눈빛으로 아내를 노려보며 호통쳤다.가문이 날로 번창하면서 이 여자의 허영심도 점점 커져만 갔다. 그는 진작부터 아내의 소행에 질릴 대로 질려 있었다.사랑하는 딸이 아니었으면 당장 집에서 쫓아내고 싶을 정도로 이경숙이 한 짓은 황당하고 어리석었다.“내가 뭘요? 나도 지음이 생각해서 그런 거잖아요?”이경숙이 억울한 표정으로 반박했다.“그게 지음이를 위한 거야? 이영호 그 멍청한 자식에게 지음이를 맡겨서 애가 하마터면 목숨까지 잃을 뻔했는데? 당신은 미쳤어! 답이 없다고!”“친정을 도와주려는 그 마음은 알겠어. 나도 그것까지 반대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친정에 그 많은 돈을 매년 가져다 줬으면 됐잖아. 아직도 부족해?”“사람 욕심은 끝도 없지. 당신이 지음이를 이용해서 이영호를 띄워주려고 한 거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난 당신의 그 이기적인 생각이 역겹다는 거야.”“당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내가 싫어졌으면 그냥 대
짝!듣다 못 한 한강원은 홧김에 힘을 실어 이경숙의 귀뺨을 때렸다.“다시 헛소리 지껄이면 죽여버릴 줄 알아!”“하! 한강원 당신 날 쳤어? 그 여우 같은 년 때문에 나를 쳐? 그래. 쳐봐! 그렇게 잘났으면 날 죽여봐. 그게 당신이 원하던 거잖아? 내가 죽으면 그 여우를 이 집 안주인으로 들이겠네. 죽여봐!”이경숙은 억울하고 분노한 마음에 머리로 한강원의 가슴을 들이박았다.“꺼져, 이 미친 여자야! 대체 왜 이러는 거야!”한강원은 혐오스럽다는 듯이 이경숙을 밀쳐버리며 소리쳤다.“죽고 싶으면 가문에 피해 끼치지 말고 나가서 조용히 죽어. 다시 내 앞에서 그딴소리 지껄이면 정말 죽여버릴지도 몰라. 그리고 당신 그 잘난 친정도 지원을 끊어버릴 거야!”한강원은 싸늘한 목소리로 이경숙에게 경고했다.그것으로도 분이 덜 풀렸는지 그는 달려들어 이경숙의 멱살을 잡고 공중으로 들어 올리고는 힘을 실어 말했다.“명심해. 홧김에 한 말도 아니고 장난도 아니야.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야. 다시 이상한 헛소리 지껄이면 당신이랑 당신 친정 모두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어 주지. 당신 때문에 우리 가문이 망하는 꼴은 절대 못 봐. 지음이도 마찬가지야. 내 말 명심해.”말을 마친 그는 이경숙을 소파에 내동댕이치고는 휑하니 밖으로 나가버렸다.처음 보는 한강원의 거친 모습에 겁을 먹은 이경숙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소파에 쓰러져 꿈쩍도 하지 않았다.그와 함께한 세월 40년, 한 번도 그녀에게 싫은 소리 한 적 없던 온순한 남편이었다.그녀는 그 여자와 남자를 위해 남편이 자신을 이런 식으로 대했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반항할 수 없었기에 그녀는 소파에 얼굴을 파묻고 울음을 터뜨렸다.그렇게 또 1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도현에게는 무료한 나날의 연속이었다.매일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돌아버린 분신을 훈계하는 게 그의 주된 업무가 되었다. 솔직히 지치고 힘들어서 저 여자들을 전부 내쫓아 버릴까 심
문자로 간단한 몇 글자만 왔을 뿐이지만 이도현을 화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그의심정으로는 지금 당장 살인충동이 일어 날 만큼 화가 났었다.휴대폰 화면에는 이런 글이 쓰여져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진천산장으로 와라! 그렇지 않으면 신연주의 시체를 치우게 될 것이다!”이도현이 놀라서 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지만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는 알림이 나왔다.“사저가 위험한 건가요?”“진천산장! 진성! 설마 진씨 가문이 벌인 일인가?”이도현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이런 시기에 사저를 잡아서 문자로 그를 움직이게 했다는 건 분명 그를 노린 것이다.거기다 그가 산에서 내려온 뒤 서북후와 강씨 가문, 강씨 가문의 혼인 관계로 그에게 원한이 있었다. 강설미의 남자, 진천우! 진씨 가문!그의 첫번째 생각도 진씨 가문의 사람이 벌인 일이다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을 해보니 진씨 가문의 사람은 이런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누가 되었든 간에! 감히 내 사저를 건들다니! 나, 이도현이 알려주지! 사는 게 죽는것 보다 힘들다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시간이 더 이상 이도현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신연주가 위험하다는 생각을하니 이도현은 망설이지 않고 산장으로 향했다! 지하 차고에서 신연주가 그에게 준비해 둔 고급 차 중에 하나를 골라 바로 진성으로 달려갔다.진천산장은 진성에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은 무슨 상황인지 모르지만, 그가 알기론 진천산장은 돈 있는 사람만 머물 수 있는 곳이었다.……위치한 황성의 주거지로 들어왔다! 한지음은 표정 없는 얼굴로 소파에 앉아 자신의 앞에 있는 아버지, 한강원을 바라보고 있었다.“지음아! 엄마가 한 일 때문에 아직도 화가 나 있는 거냐?”“아버지! 이번에 엄마가 너무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도현 오빠가 제 목숨을 구해줬는데, 그렇게 대하다니, 저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에요!”“만약 도현 오빠가 아니었으면, 벌써 2번은 죽었을 거라고요.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도현 오빠를 무시하다니! 정말 너무했어요!”“아
“하하하! 역시 잘난 놈이었어!”한강원이 참지 못하고 웃었다! 마음속으로는 매우 통쾌했다.“당시에 연주가 나에게 너를 사제에게 시집보내라고 했을 때를 생각해 보니, 그때는 농담인 줄 알아서 바로 대답했지. 그렇게 대단한 사제가 있을 줄이야!”“지음아! 네 엄마의 뜻은! 너를 사촌오빠, 이영호한테 시집보내는 거였어! 하지만 아빠가 이미 신연주의 사제에게 대답을 했지! 농담이긴 했지만 너무 잘한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니?”“당연하죠! 이미 결정된 일이에요. 부모님 시대는 당연히 아버지의 뜻을 존중해야죠!너도 이제 어리지 않으니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볼래?”한강원이 말했다.“저는 사촌오빠에게 시집가지 않을거에요. 아버지가 엄마에게 말해주세요. 죽어도 시집가지 않을거에요!”한지음이 흥분해서 일어나서 소리쳤다.“그럼 이도현?”“저는……”이도현을 얘기하자, 한지음이 바람빠진 풍선처럼, 바로 소파에 앉았다! 매우 우울해 보였다.“도현 오빠는 저를 미워할 거라고요! 얘기할 게 더 있을까요!”한지음이 따지면서 물었다.딸의 안타까운 마음을 한강원을 알 수 없었다. 딸의 마음은 이미 그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였다.완성에 간 게 며칠이 되지도 않았는데!그 남자가 자신의 딸을 이렇게 만든 것이였다.몇 달을 갔었더라면 손주를 볼 수도 있었을 것 같다.그놈은 사람도 아니다!“이 아비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마라! 이 아비가 네가 말한 걸 안들어 준 적이 있었냐!”한강원이 보증했다.“거기서 화내지 말고 일단 집에 돌아와라! 남자 때문에 아빠 엄마도 버릴 거냐!”“아니죠……제가 돌아가면 엄마가 또 사촌오빠 얘기를 할 거니까요……안갈거에요……”한지음은 귀찮아했다.“그럴 리 없다! 내가 절대 그 얘기가 안 나오게 해줄게! 아빠가 약속하지!”한강원의 목소리가 갑자기 약해졌다.좋게 들리지만 아내와 관련된 일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아버지! 사실 저는 완성에 가고 싶어요. 도현 오빠 얼굴을 보고 사과하고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계속 쓰일 것 같아요!”“그래!
어느덧 8월이었고 날씨는 더웠고 놀랍게도 밤이 늦게 어두워졌지만, 여전히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 주변을 걷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이 강가에는 조명이 없어서 일부 나이트 근무 하는 친구들이 여기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여자들이 두세 명! 그 짧은 치마는 허리까지 짧고 윗부분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강변에 서 있다가 남자가 걸어가면 다가가 말을 걸었다.그리고 이상한 남자들도 있었다! 팔에 주머니칼을 숨긴 채 이상한 스타일을 한 채 말이다! 혼자 다니는 사람을 보면 접근하기 시작했다!그들이 하는 일은 여자들과 똑같았다. 다만 여자들은 구멍을 막게 해주고 돈을 받고, 그 몇 명의 친구들은 먼저 돈을 받고, 돈이 없으면 구멍을 뚫어준다!늦은 밤까지 고생이 많았다. 다들 살기 위해서였다. 이 순간, 거래가 성공한 여성은 강둑의 난간을 양손으로 잡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그녀가 프로페셔널하게 움직일 때, 강변의 한 장면이 그녀를 놀라게 했다."저...저런! 날...날아간다..." "날다니... 넌 계속 신음해... 아니면 내가 널 날려버린다..." 배관 막힌 곳을 뚫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계속 돈을 잃고 있던 뒤의 친구가 말했다! 지쳐 헐떡이며 저주했다."오... 오빠! 빨...빨리 강물 위에 사람이... 사람이 날아가고 있다고..." "이게 미쳤나!"열심히 일하던 남자는 젊은 아가씨의 전문성에 별로 만족하지 않고 볼일을 끝낸 후 그녀에게 나쁜 리뷰를 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그가 호수 위를 보고 나서는 눈알이 빠질 듯 커지더니 떨고 있었다. 그 덕에 일을 미리 마치게 된 것이었다. 강물 위에는 누군가가 빠르게 달리고 있었는데, 그가 밟은 물 위에는 심지어 작은 물보라 하나도 일지 않았다."저런! 제기랄, 요즘 너무 많이 했나! 몸에 무리가 가서 눈이 어떻게 된거지! 젠장! 이제 더 이상은 안돼! 너무 무서워!" 남자는 자기 얼굴에 힘껏 손을 퍼덕이며, 자제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경고했다.물 위를 달리는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명령과 함께 진천 산장의 두꺼운 문이 서서히 열렸다!이도현은 겁먹지 않았다! 그는 성큼성큼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이도현이 대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무거운 대문이 천천히 닫혔다. 그 직후 주변이 갑자기 밝아졌고 그는 강렬한 빛에 눈을 뜰 수 없었다.몇 초 후! 이도현은 강한 빛에 적응했다! 그는 계속해서 안으로 향해 걸어갔다.몇 걸음 가지 않아! 그의 앞에! 많은 무장한 사람들이 나타났지만, 그들은 손을 대지 않았다. 한 명은 이도현에게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내, 이도현을 데리고 한 대형 홀로 향했다.홀 전체가 매우 거대했다! 홀의 사방팔방에는 총을 든 사람들로 가득 했고, 검은 구멍처럼 어두운 총구가 이도현을 향해 조준되었다."사부님은 감히 오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도현의 차가운 눈빛이 흘끗 훑어보며 말했다. "날 여기까지 유인해 놓고 감히 얼굴도 내밀지 않느냐?""너희 주인님은 왜 나타나지 않지?" 이도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날 여기까지 유인해 놓고 얼굴도 내밀지 않고 있지" "꼬맹이! 여기로 와, 망언같은건 하지 말고!"차가운 목소리와 함께, 금강벽에서 문이 열리고 몇 명이 나왔다."역시 너구나... 진천우!"이도현의 시선은 얼음같이 차가웠다. 그를 여기로 이끈 사람이, 놀랍게도, 바로 진천우, 그리고 진씨 가문, 그가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진천우 뒤에는 네 명의 사람이 더 있었는데, 한 명은 이도현도 만난 적 있는 사람으로, 바로 진천우와 강설미의 결혼식에서 큰 소란이 있을 때, 진천우를 지켜주던 천급 강자였다! 성은 장씨인 것 같다!나머지 세 명은 이도현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의 기운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세 명 중 하나는 천급 강자이며, 나머지 두 명은 지급 강자였다."나야! 이 자식이 내 결혼식을 망치고 진성와 완성에서 내 체면을 구기게 만들 줄은 몰랐어! 우리 진씨 가문이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게 만들다니, 널 산산조각내지 않으면! 내 마음속의 증오를 지울 수가 없어!" 진천우는 이도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