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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3화

장창이 이도현의 가슴에 박혀 있었지만 더 이상 한 발짝도 들어가지 않았다. 마치 강철판을 찌른 것처럼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너...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지?”

공격을 가한 장창을 든 성급 강자는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머리털이 쭈뼛 서고 발밑이 싸늘해짐을 느꼈다.

이도현은 경멸의 미소를 지었다! 음양검을 휘둘러 망설임 없이 장창을 든 성급 강자의 가슴을 꿰뚫었다. 검이 그의 심장을 뚫고 지나가며 그를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아...

다른 무사들은 이 광경을 보고 두려움에 숨을 들이쉬었다.

성급 강자의 공격이 이도현의 육체를 뚫지 못하다니, 이 방어력이 정말 사람이 맞는 건가.

“다 같이 덤벼! 그를 죽이지 않으면 문주님께서 우릴 가만두지 않으실 거야! 죽을 각오를 하자!”

그중 한 명이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모두 두려움을 무릅쓰고 돌격해 들어갔다.

서로 눈을 마주치며 결국 그들도 어쩔 수 없이 돌진해 들어갔다.

아까 그 사람이 말한 게 맞았다. 그들은 이도현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들이 죽게 될 것이다. 처음에 그들은 김등의 유혹에 넘어가 방심했고 김등이 넣은 일종의 독충 같은 독약에 의해 그를 따르게 되었다.

억지로 김등의 명령에 따라 개처럼 복종할 수밖에 없었으니 아니었다면 그들이 성급 강자로서 어떻게 다른 사람의 죽음의 전사 따위가 되었겠는가.

그들이 지금 김등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늘 이도현을 막지 못하면 그들이 기다릴 운명은 독충이 내장을 갉아 먹어 비참하게 죽는 것이 될 터였다.

독충에 의해 내장이 갉아먹히는 고통스러운 죽음보다는 차라리 이도현에게 죽는 것이 훨씬 나았다.

그들은 합심해 이도현을 쓰러뜨리려 했지만 그들의 계획은 결국 상상에 불과했고 현실은 언제나 냉혹했다. 막상 첫 번째로 달려든 사람이 이도현에게 단칼에 목이 날아갔다.

이도현은 그 자리에서 돌진하여 그들 사이로 뛰어들어 마구 휘둘렀다. 칼을 한 번 휘두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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