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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정말로 독하다! 봐봐! 검치 선배님의 새끼손가락이 곧 떨어질 것 같지 않냐?”

“우와! 이게 바로 전설 속의 검기가 몸을 관통해 모든 것이 환상이라는 경지인가? 그 뭐더라, 산이 산이 아닌 거?”

“산을 봐도 산이 아니고 물을 봐도 물이 아니라고 하는 거!”

“맞아! 맞아, 그게 바로 산을 봐도 산이 아니고 물을 봐도 물이 아닌 경지, 최고의 경지 중 하나야! 대단해! 존경스러워! 검치 선배님은 역시 고수다!”

...

사람들이 흥분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찰나, 검치의 상태는 더 악화되었다. 그의 목에 또 하나의 핏줄이 생긴 것이다.

곧이어 그의 팔이 떨어져 나갔고 그다음에는 그의 다리도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는 그가 완전히 부서져 고깃덩어리로 변해버렸다!

이 광경에 현장은 즉시 죽은 듯한 침묵에 빠졌다.

“이... 이건 또 무슨 경지지? 이게 바로 전설 속에서 말하는 최고의 경지 중의 최고의 경지인, 산은 여전히 산이고 물은 여전히 물이라는 거야? 이건... 이건...”

“이건... 나 왜 좀 아닌 것 같지?”

대전 앞에 있는 모든 제자들은 눈앞의 고깃덩어리를 보며 계속해서 침을 꿀꺽 삼켰다. 이 상황은 뭔가 너무 말도 안 되는 것 같았다.

“일어나라! 검치 선배님은 분명히 일어날 거야! 이건 하나의 경지일 뿐이야...”

한 사람이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말했다.

“그럴 리가 없잖아! 이렇게 부서졌는데 어떻게 다시 일어난다는 거야? 이건...”

...

그들이 기적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을 때 이도현은 검치가 부서진 고깃덩이를 넘어서 그들 쪽으로 걸어갔다.

그제야 그들은 정신을 차렸다!

수천 명이 이도현을 보며 침을 꿀꺽 삼키고 두려움으로 가득 찬 눈으로 그를 쳐다보면서 저절로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끝내 더는 물러날 곳이 없을 때 그들은 다시 저절로 양옆으로 갈라져 중앙에 길을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이도현은 그들을 한 번 쳐다보지도 않고 그들 사이를 지나쳐 문주 김등이 있는 대전 안으로 걸어갔다.

수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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