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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장

하지만 밀크티 한 잔을 들고 마시던 이태호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백지연에게 준다는 것을 말해주지 못했네."

그 여자는 화장실에 들어간 후에도 누구에게 줄지 몰라서 "저기요. 남자친구가 사준 생리대를 가져왔는데 어디 계신가요?"라고 물었다.

"남자친구?"

백지연은 이 말을 듣자 눈살을 찌푸리더니 "여기요. 감사합니다."라고 재빨리 대답했다.

몇 분이 지나서 백지연은 공중화장실에서 나왔다.

밖에서 그녀를 기다리던 이태호를 보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붉은 입술을 깨물고 속으로 기뻐하며 이태호한테 이렇게 말했다. "저기, 아까 정말 고마웠어! 네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난 오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네"

이태호도 그제서야 "아이고, 네 안색을 보니 생리가 올 것 같았어.10분 안에 올 것 같았는데 나도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라고 말했다.

"신이구나. 당신 정말 대단하네!"

백지연은 이태호를 바라보며 "정말 유명한 의사네. 내 안색만 봐도 다 알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구나!"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이태호에게 "네가 두 번이나 나를 도와줬으니 우리 이제 친구인 거지?"라고 말했다.

이태호는 상대방이 자기 팔을 잡고 있는 것을 바라보다가 깜짝 놀라서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 서로 전화번호 교환하자. 나중에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내가 꼭 도와줄게!"

백지연은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연락처를 달라고 하면 좀 촌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앞에 있는 남자는 돈을 좋아하지 않고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 게다가 얼굴도 잘생겼다. 이렇게 특별한 남자인 이태호는 그녀의 마음에 들었고 그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전화번호를 달라고 한 것 또한 처음이었다.

"미안해. 그쪽이 나한테 도와줄 만한 일은 없을 거야!"

이태호는 웃으며 상대방을 향해 정중하게 말했다. "이 팔 놔. 다른 사람이 보면 좋지 않아. 이게 무슨 꼴이야!"

"나..."

백지연은 어이가 없었다."나는 백씨 집안의 아가씨이고 얼굴도 희고 다리도 곱게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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