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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장

상대방의 말을 듣자 여자 판매원의 표정이 살짝 변했다. 방금 이태호와 왕향금의 거만한 모습을 보니 사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그녀는 하나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밖으로 상대방은 돈이 없었고, 그냥 놀러 온 것이었다. 만약 그렇다면 이건 시간 낭비 아닌가?

"아이고, 술집 가서 술대접도 하네! 우리 운비가 그년이랑 만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안 그러면 땅 치고 후회했을 텐데. 그년이 저녁에는 금수저 놈들과 놀고 있었을 것이야!"

그 여자는 비꼬는 태도로 말을 하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이어 이태호한테 "네가 얘 남자친구야? 그러면 진작에 헤어지는 게 나아, 이런 여자들은 얼마나 많은 남자와 굴러봤는지 몰라!" 말했다.

이 말을 듣자 이태호는 더 이상 못 참고 앞으로 나아가 상대방의 뺨을 후려쳤다.

"잘 때렸다!"

원래 왕향금이 때리려고 했는데, 이태호가 먼저 나섰으니 그녀도 속 시원했다.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았으면 왜 술집에서 일하겠어?

그는 돈을 위해서 몸을 파는 여자가 아니다. 비록 많은 유혹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지금 상대방은 그의 마지노선을 건드렸고 그는 단단히 화가 났다.

"네가 감히 날 때려?"

그 여자는 믿을 수 없다는 어투로 말하면서 얼굴을 가렸다.

"누나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이 홀에서 못 나가게 할 거야!"

이태호는 무서운 기세로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그 여자는 백운비의 등 뒤로 숨더니 "운비, 너, 너 나를 보호한다고 하지 않았어? 왜 아직도 서 있어?"라고 물었다.

"네 누나였구나. 감히 내 여자를 때려. 가만 안 둘 거야!"

깜짝 놀란 백운비는 정신을 차리자 이태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아쉽게도 백운비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힘이 없는 나약한 선비고 기껏해야 수수한 사무직이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이태호를 상대할 수 있겠어.

이태호가 백운비의 주먹을 잡고 힘을 살짝 주니 백운비는 아파서 주저앉고 말았다.

"아이고, 아이고, 살려주세요. 아파요!"

백운비는 주저 앉았고 아파서 눈물을 흘렸다.

"너 너무 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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