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770화

Author: 불언불어
이태호는 제자들을 둘러보더니 말했다.

“자, 이태호 장로, 당신이 장소를 선택하는 건 어때?”

김석현은 웃으며 말했다.

곧 이태호는 제자들을 비검위에 태우고 날아올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전한 동굴을 찾아 들어갔다.

나머지는 제자들은 동굴 밖에서 쉬고 있었고 불을 피운 뒤 제자 중 두 사람이 순찰을 맡고 있었다.

이태호는 백지연 일행과 동굴 안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밤중이 되자 이태호는 백지연 일행에게 들어가 쉬라고 당부했고 자신은 연단로를 꺼내 계속해서 정제를 시작했다.

이미 많은 저급 5급 영초를 낭비했지만 다행히도 이태호 몸에 영초가 매우 많은 덕에 그다지 아쉽지는 않았다.

게다가 매번 정제할 때마다 조금씩 발전하는 것도 이태호는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은은한 향기가 동굴 입구에서 퍼져나갔고 그 냄새를 맡은 전창민이 감탄하며 말했다.

“비경 안에서 보물을 찾을 뿐만 아니라 밤에 연단도 정제하다니! 정말 부지런하네!”

옆에 있던 한 여제자도 고개를 끄덕였다.

“천부적 재능이 좋을뿐더러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아요. 남들이 이태호 장로를 못 따라가는 이유죠. 천부적 재능이 뛰어나지만 노력하지 않아 뒤떨어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이 향은 사람을 참 편하게 만드네요.”

김석현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즐기고 있었다.

세 개의 연단로에 단약을 정제하던 이태호가 마침내 손을 살짝 펼치더니 단약 한 알이 날아가 그의 눈앞에 둥둥 떠 있었다.

“성공했어, 드디어 해냈어!”

옆에서 자는 백지연 일행을 보더니 이태호는 빙긋 웃으며 조심스럽게 단약을 거두어들였다.

이태호는 마침내 저급 5급 단약을 정제하게 되어 저급 5급 연단사로 되었다.

10여 분간 휴식을 취한 후 이태호는 다시 나머지 두 연로에 단약을 정제했고 두 번째 연단로의 단약도 성공적으로 정제하자 이태호는 그 단약을 거두어들이고는 그제야 몇 시간 동안 휴식했다.

이튿날 아침 모든 사람이 출발했다.

앞으로 두 달 사이에 이태호는 매우 빠른 속도로 비행했다.

이태호는 싸움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날아갔고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771화

    남유하가 집안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며 대장로는 남두식에게 말을 건넸다.“종주, 유하의 배가 나날이 커지고 있네요. 거의 6개월 됐죠? 앞으로 숨길 수 없을 것 같아요.”남유하가 걸어오면서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어쩔 수 없죠. 숨길 수 없을 때 다시 생각해야죠. 저는 지금 최대한 밖에 안 나가요. 집 앞마당으로 안 나오면 문제없을 거예요.”남두식은 남유하를 보더니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강선욱 그 녀석, 정말 속 좁은 녀석이야. 그 당시 네가 첫 번째를 다른 놈에게 빼앗겼다고 파혼하다니. 네가 애 낳을 걸 알면 더 화가 날걸. 그래도 이런 일로 우리를 괴롭히면 안 되지.”남두식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남두식은 한참 후에야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하지만 태호가 아기의 아빠라는 사실은 비밀로 해야 해.”남유하는 이해가 안 갔지만 곧 무슨 일인지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아빠. 창명종 종문이 사실을 알게 될까 봐 그러시는 거죠?”“저의 첫 번째를 빼앗은 남자가 우리 종문의 제자이고 게다가 결혼까지 하게 된 것도 알게 된다면 창명종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을 놀렸다고 생각할 게 뻔하니까요. 또 수치심을 느끼고 우리를 귀찮게 할 거예요. 맞죠?”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놀린 것뿐만 아니라 속였다고 생각할 거야. 우리가 그 남자를 종문에게서 쫓아냈다고 창명종 사람들에게 알렸는데 이태호가 그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리를 힘껏 공격할 거야.”“그렇게 된다면 일이 커지게 돼. 그들의 실력이 우리보다 강해 어쩔수 없어.”남유하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요. 배 속의 아기가 태호 씨 아기라는 사실을 절대 입 밖에 내면 안 돼요. 대장로도 비밀을 지켜주세요. 아는 사람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아요.”“아기가 태어나기만 하면 돼요. 나중에 우리 종문의 실력이 강해졌을 때 다시 진실을 말해도 늦지 않아요.”장로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휴, 비밀은 당연히 지키고말고. 근데 너와 이태호 장로가 속 좀 썩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772화

    ”하하, 3개월 만에 2급 존왕급 내공을 돌파할 줄이야!”어떤 녀석이 웃으며 기쁜 얼굴을 하고 있었다.비경 안에서 수확이 많았을 것이다.“엉엉... 사매, 우리 사매, 어떻게 비경 안에서 죽을 수가 있어?”어떤 남자는 무릎을 꿇고 울기 시작했다.비경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이 틀림없었다.예전의 경험에 의하면 비경에 들어간 사람이 3분의 1만 살아남아 돌아와도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여겼다.그러나 이번에는 많은 이류 종문의 제자가 많이 나왔으나 일류 종문인 창명종과 호우종의 제자는 많이 나오지 못했다.백지연 일행도 튕겨 나왔고 곧 이태호도 뒤이어 나왔다.비경에서 나온 이태호가 호우종과 창명종 제자들을 보았다.두 종문의 제자가 많지 않았다. 비경에서 못 본 제자들이었다.“얼마나 오래갈까요?”이태호는 그 담벼락 위의 빛을 바라보며 장희연에게 물었다.“두 시간, 두 시간 후면 이 빛이 사라지게 될 거야. 산 사람은 다 튕겨 나올 것이고 못 튕겨 나온 사람은 이미 저세상으로 떠났다는 의미이지.”장희연은 앞을 바라보며 이태호에게 말했다.말을 마친 뒤 장희연도 저쪽의 두 종문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이번에는 우리가 그들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어요. 게다가 이태호 장로가 저들의 내공이 높은 놈들을 많이 죽였기 때문에 우리의 손실이 크지 않았어요. 다만 호우종과 창명종 제자들은 손실이 매우 클 거예요.”천청종 제자들이 점점 더 많이 나오는 반면 자기 종문의 제자들이 가끔 한 명 나오는 상황을 보면서 천청종 제자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다른 제자들도 곧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곧 두 시간이 지났다.천청종의 제자가 2,400명이 비경 안으로 들어갔다.적어도 1,800여 명의 제자들이 나왔다. 대부분 살아 돌아왔다.창명종 역시 2,400명이 무유 비경에 들어갔지만 이제 겨우 200여 명만 돌아왔다.차이가 너무 컸다.“무슨 상황이지? 우리 호우종에서 1,200명의 제자가 들어갔는데 왜 겨우 300여 명만 남은 거야?”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773화

    “사형 진정하세요. 우리는 적어도 삼백여 명이 더 있잖아요. 창명종 저쪽을 보세요. 그들은 우리보다 1200명 더 들어갔지만 지금 남은 사람은 우리보다 더 적어요.”호우종의 한 여제자가 바로 화난 남자 앞으로 다가가서 타일렀다.그 남자 제자는 그제야 이를 악물며 말을 이었다.“설마 우리가 창명종의 제자에게 당한 거야? 설마 우리 두 종문 사이에 많은 싸움이 일어났다는 말인가? 다른 이류 종문의 제자를 봐. 어떤 종문은 1200명의 제자가 들어갔는데 700명 이상이 나왔어. 우리 일류 종문이 어떻게 손실이 이렇게 클 수 있어?”다른 이류 종문과 일부 일류 종문의 제자도 이 상황을 보며 놀랐다.그러나 비경 출구의 빛이 사라진 것을 보고 모두 비검을 밟고 빠르게 날아올라 이곳을 떠났다.“이번에는 천청종 제자들이 가장 적게 죽었어. 아마 그들이 가장 많은 것을 얻었을 거야. 천청종 제자들이 이번에 왜 이렇게 성적이 좋지? 이해가 안 돼.”“전 사형이 비경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들어가서 전청종 제자들을 죽이겠다고 다짐하던데, 못 나오다니. 정말 의외네요. 천청종 종문의 두 리더도 모두 나왔는데.”“그만 해요. 우리도 얼른 이곳을 떠나요. 종주도 우리가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계실 거예요. 우리의 성과를 궁금해하실 거예요.”어떤 제자가 손을 휙휙 저으며 사람들을 거느리고 떠났다.“가요, 돌아가요. 하하!”이태호도 “하하” 웃으며 자신의 비검을 날아오르게 하고 비검은 곧 크게 되었다.장희연도 웃으며 자신의 비검을 날아오르게 하고 각자 자기 팀원을 데리고 천청종의 방향으로 날아갔다.곧 다른 종문 제자는 모두 떠났지만 창명종의 제자들은 모두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그럴 리가. 우리는 최고의 일류 종문이야. 우리는 고급 일류 종문이야. 2,400명이나 들어갔는데 어떻게 200명만 남을 수 있지?”“그런데 그 천청종 종문은 우리가 들어간 만큼 많을 텐데 어떻게 1,800여 명이나 살아남아서 돌아올 수 있지? 이게 가능해?”내공이 좀 더 높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774화

    이 소리를 들은 남유하는 감격스러워 방안에서 바로 뛰쳐나왔다.“가자, 유하야. 태호가 돌아왔어.”남두식도 격분하며 웃었다.장로도 웃으며 말을 이었다.“종주, 이번에 소흑초를 찾든 못 찾든 우리 종문의 수확은 분명 많았을 거예요. 우리 종문의 제자가 1800여 명이나 돌아왔거든요. 하하, 분명 고급 영초를 많이 가져왔을 거예요. 5급 영초도 적지 않을 것 같아요.”그 말을 듣고 남두식과 남유하는 더욱 흥분했다.곧 광장에는 이태호 일행 모두가 서 있었다.“아빠, 아빠!”신은재가 보더니 바로 날아와서 이태호 품에 확 안겼다.“하하, 은재야. 석 달 만에 키가 많이 컸구나. 음, 좋아! 내공도 늘었네, 하하!”품에 들어온 딸을 안은 이태호 역시 기쁘게 웃었다.“우리 은재, 정말 점점 더 사랑스러워.”백지연도 흥분하며 다가와 신은재의 코를 꼬집더니 이내 딸을 품으로 끌어들였다.“헤헤! 둘째어머니, 안녕하세요.”신은재는 빙그레 웃었다.“대장로도 오셨어요. 종주도 오셨군요. 아니, 유하 씨 배가 어떻게 이렇게 커진 거야?”바로 이때 어떤 제자가 남유하 일행이 오는 것을 보며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설마, 아가씨를 몇 달 동안 못 봤을 뿐인데, 배가 왜 이리 커진 거지?”다른 제자도 놀란 얼굴이었다.이태호도 제자리에서 우두커니 서 있더니 멍해 있었다.이태호는 마음속으로 자신이 종문에 없는 동안 남유하가 누군가와 같이 함께 생활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럴 리가 없었다.남유하의 배는 6개월 정도 된 것 같았다.6개월이라니, 이태호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남유하 배 속의 아기가 아마도 자신의 아기일 것이라고 짐작했기 때문이다.남두식은 속일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다른 사람을 향해 대신 해명했다.“허허, 다들 눈치챘을 거야, 우리 딸 임신했어. 그 남자의 아기를 품은 거야. 뭐라 해도 내 딸의 혈육이라 낳기로 했어.”많은 제자는 남유하가 임신한 사실에 관해 놀랐다.하지만 적지 않은 제자도 남유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775화

    곧 이태호 일행은 여러 장로와 호법을 따라와 장희연, 그리고 지하원 세 사람도 많은 장로와 호법을 따라 의사당으로 행했다.다른 사람들은 이번 전리품을 바치러 갔다.종문의 제자는 뿔뿔이 흩어졌지만 의논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다.남유하가 아기를 낳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그렇게 되면 남유하가 아무리 보기 드문 천재 미인이라도 앞으로 남자를 찾으려면 기준을 좀 낮춰야 할 것이다.여기저기서 논란이 퍼지고 있었다.“너무 잘 됐어. 그 아기가 태호의 아기라고 해.”숙소로 돌아오자 백지연은 신은재에게 나가 놀라고 말하고는 그제야 감격에 겨워 말했다.백정연도 기뻐하며 말을 이었다.“한 번에 임신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행운은 막을 수가 없나 봐요.”백지연은 즉시 백정연을 향해 농담했다.“정연 씨, 임신하고 싶은가 봐. 원한다면 기회야 많지.”백정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그제야 말했다.“지연 씨도 아시다시피 수련의 길은 매우 위험한걸요. 아기가 생기면 많은 일이 저애받고 걸림돌로 될 거예요. 저는 잠시 아기를 가질 계획이 없어요.”신수민도 말을 이었다.“호호, 앞으로 은재도 친구가 생겼네. 동생도 생긴 셈이지.”“우리가 여동생인지 남동생인지 모르지만 유하 씨는 알고 있을 거야. 스스로 검사했으니 나중에 시간 나면 잘 물어봐야지.”백지연은 설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다,“지금 당장 아이를 낳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는 아기가 너무 이쁘고 귀여워요.”신수민은 생긋 웃으며 말했다.“아마 태호도 유하 배 속의 아기가 자신의 핏줄인 걸 짐작하고 있었을 거야. 다만 태호는 아직도 그날 밤 남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유하에게 말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백지연은 한참 궁리하다가 말을 이었다.“지금 아기가 생겼으니 유하에게 그날 밤의 그 남자가 우리 태호 씨라고 말할 때가 된 것 같아요.”백정연과 신수민은 서로 눈이 마주치며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신전에 서 있는 이태호는 마음이 불안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776화

    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언가를 꺼냈다.“이 소흑초도 분명 사물 반지와 같은 공간을 가진 물건입니다. 그래서 사물 반지에 넣을 수 없는 겁니다. 그 당시 사숙님께서 무유 비경에서 소흑초를 잃어버린 이유일 거예요.”“너무 잘됐어. 드디어 찾았어!”이태호의 손에 있는 소흑초를 바라보던 남두식은 감격에 겨워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그것을 받아 손에 넣었다. 혹시라도 떨어질까 봐 조심했다.지하원이 한마디 덧붙였다.“종주, 그 외에도 이번에 호우종과 창명종의 제자도 우리에게 많이 공격했어요. 하지만 그들의 손실도 적지 않았을 거예요. 이태호 장로가 이미 4급 존왕급의 내공을 돌파해서 비경 안에서 그들 제자를 모조리 다 죽여버렸어요.”“그들 종문의 천재들도 많이 죽였는걸요. 우리가 비경에서 나올 때만 해도 호우종 제자는 1200명 제자 중 3백여 명만 튕겨 나왔거든요. 창명종 종문이 가장 손실이 컸어요. 2400여 명이나 들어갔는데 200여 명만 나왔거든요.”“설마! 창명종의 제자도 잔인하게 죽인 거야?”어떤 장로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창명종은 우리 우호 세력인데, 보물을 빼앗는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일 필요는 없잖아.”“이태하 장로가 벌써 4급 존왕급 연단사로 되다니, 참 대단해! 이제 겨우 3개월밖에 안 됐는데. 이 재능으로 앞으로 틀림없이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을 거야.”많은 사람이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자기도 모르게 이태호에 대한 존경심이 더해졌다.하지만 지하원 일행은 이태호의 진정한 실력을 몰랐다. 몰랐지만, 이때 이태호는 이미 6급 존왕급 내공이 되었다.하지만 그 당시 남유하의 첫 번째를 빼앗은 사람이 이태호라고 의심받을까 봐 4급 존왕급으로 돌파했다고 말했다.이 정도의 실력도 모든 천청종 제자의 본보기로 되었다.이태호는 웃으며 비로소 이 장로를 향해 말을 이었다.“이 장로, 상대방은 우리를 우호 세력으로 취급하지 않았어요.”“저 비경에 들어가기 전에 그들 종문의 강선욱 도련님은 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777화

    남두식도 한참을 생각하더니 그제야 대답했다.“이 비경 안에 있는 일이 어찌 되었든 밖에 나와서 따지면 안 돼. 그리고 그들은 일류 종문이어서 이런 일로 우리에게 따진다면 아마 천하의 모든 종문의 웃음거리로 될 거야.”이태호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비경 안에서 그들의 제자가 우리의 제자를 죽여야만 한다는 법은 없죠. 그들 종문의 제다가 우리 제자를 죽였는데 우리도 반항해야죠.”“게다가 비경 안에서 사람을 죽이고 보물을 빼앗는 것도 흔한 일인데 어떻게 이 일로 사람을 데리고 우리에게로 찾아오겠어요? 정녕 그렇게 된다면 치욕을 자초하는 거죠.”이 장로도 이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래도 걱정스레 말했다.“아이고, 이 일로 그들이 찾아오지는 않을 것이지만 앞으로 우리 종문의 관계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나중에 다른 비경이나 험지로 보물 찾으러 갈때에도 창명종 제자들은 우리를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야.”남두식도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이 장로. 조금 있다가 나가서 통지해요. 앞으로 우리 종문의 제자가 보물 찾으러 나갈 때 반드시 창명종의 제자를 경계해야 해요. 예전처럼 우호 세력으로 대한다면 손실이 매우 클 겁니다.”이 장로가 대답했다.“네, 알겠습니다. 조금 있다가 나가면서 통지할게요.”이때 대장로와 나장로도 달려왔다.남두식은 두 사람의 정리하는 속도가 이렇게 빠른 줄은 몰랐다.그리고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당신들, 이렇게 빨리 제자들이 얻어 온 보물을 정리했어?”대장로가 웃으며 답했다.“물건이 너무 많아서 일시로 다 정리할 수 없었어요. 저와 나장로가 아예 그 보물들을 한곳에 모아두었어요. 시간이 나면 다시 하나하나 분류해서 통계할 거예요.”나장로도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우리가 이태호 장로가 소흑초를 찾아 왔는지 궁금해서 달려왔어요. 그 소흑초가 우리에게 너무 중요해요.”남두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물건은 이미 가져왔어. 이젠 어떻게 하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778화

    나장로도 한마디 했다.“아마도 창명종 사람들은 그들이 이렇게 괴로운 날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겁니다.”“자, 다들 이젠 돌아가. 이번에 영초를 찾는 제자들의 공로가 참 많아. 영초를 찾은 자들은 이번 달에는 모두 자신에게 적합한 단약 한 알을 받을 수 있어.”마침내 남두식은 웃음을 지으며 지하원 일행을 향해 말했다.말을 마친 남두식은 연이어 이태호에게 말을 건넸다.“참, 이태호. 남아서 기다려. 할 말 있으니까.”“알겠어요.”곧 다른 사람들은 모두 떠났고 신전에는 이태호, 남두식, 그리고 남유하 세 사람만 남았다.남두식은 이태호를 한참 바라보더니 그제야 말했다.“태호야, 우리 유하가 임신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날 밤 그 남자가 너라는 사실을 유하에게 알렸어.”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유하 씨가 이미 알고 있어요?”남유하는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이태 씨, 얼마나 걱정했던 줄 알아요? 뱃속 아기의 아빠가 당신이라니, 저 너무 놀랐잖아요.”남두식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허허, 유하 배 속에 있는 아이가 네 것인 줄 모르고 유산시키려 했어. 하지만 결국 유산 결정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나한테 알린 거야.”“네가 남의 아이를 밴 걸 알고 유하를 싫어할까 봐 너무 힘들어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진실을 알려줬지.”이태호는 남유하가 진작 알고 있다는 생각조차도 못했다.이태호는 유하에게 다가가면서 말했다.“유하 씨, 정말 미안해. 그동안 내가 그날 밤의 남자라는 사실을 감히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때 되면 알려주려 했는데 뜻밖에도 당신과 우리 아기를 위험에 빠지게 할 뻔했어.”이태호는 남유하를 진지하게 보며 말을 계속했다.“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당신과 당신 배 속의 아이를 꼭 책임 질 테니까. 나도 당신을 정말 사랑해. 나에게 기회 줘.”남유하는 마음이 달콤했지만 고의로 화난 말투로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배가 이렇게나 커졌는데 기회를 안 줄 수가 없죠.”말하던 남유하는 또다시 웃어버

Latest chapter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92화

    지금 허공도 떨고 있는 것 같았다.허공에 서 있는 오현은 장발을 휘날렸고 눈에서 섬뜩한 빛을 번쩍거렸으며 수많은 도운과 성스러운 빛이 그의 몸을 휘감았다.그가 내뿜은 공포스러운 위세가 허공을 가르고 수백 리를 뒤흔들었다.그가 발산한 유아독존의 무시무시한 위압감은 사람을 숨 막히게 하였다.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의 기세는 온 별하늘에 가로놓인 보이지 않는 상고시대의 신산(神山)과 같았다.오현의 기운은 확실히 놀랍지만 이태호도 뒤지지 않았다.그의 4급 성자 경지의 기운은 도가니처럼 뜨겁고 하늘로 솟아올랐고 몸에서 수많은 성스럽고 눈부신 빛을 발산해서 그는 인간 세계로 내려온 진선을 방불케 하였다.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의 오현을 마주한 이태호는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손에 든 현황봉을 힘차게 흔들자 현황봉은 눈부신 빛을 발산하면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은 맹렬한 천둥처럼 거세게 오현을 향해 내리쳤다.“하하. 오늘 용고기가 어떤 맛인지 맛볼 거야.”이태호는 하늘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치고 웃으면서 오현을 향해 공격하였다.그의 두 주먹은 태양처럼 빛났고 그가 날린 공격에 주변의 허공이 모두 무너졌다.이태호가 용고기를 먹겠다고 큰소리치는 것을 듣자, 오현의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간덩이가 부었구나.”그는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가득 찬 살기는 칼날처럼 날카로웠다.그러나 이러한 강렬한 살기 속에 또 일말의 경계가 들어 있다.이태호의 공격에 오현은 손을 들어 내리쳤다. 그는 진룡의 육신으로 직접 이태호의 공격을 막아냈다. 펑.충격으로 일으킨 여파는 6급 성자 경지인 오현을 날릴 뻔했다.뒤로 수십 걸음 물러선 오현은 처음으로 신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방금 이태호가 공격한 순간, 그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5급 성자 경지인 주용수와 명해성을 죽인 이태호가 절대로 헛된 명성만 가진 자가 아니라는 걸 알아챘다.이렇게 생각한 오현은 기운을 발산하자 주변의 허공이 흔들렸고 그의 이마에 우뚝 솟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91화

    이태호는 냉소를 머금고 곧바로 하늘로 솟아 올라갔고 순식간에 별하늘에 나타났다.채유정과 여경구는 그의 뒤를 따랐고 질세라 산처럼 웅장한 기운을 내뿜었고 주변의 공간을 삐걱거리게 하였다.그들은 앞뒤로 서서 경계 어린 눈빛으로 오현을 바라보았다.특히 여경구는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분노와 살기로 이글거렸다.그는 아직 지난번에 요족 수사 우여진에게 추격당했던 일을 잊지 않았다.우연히 이태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벌써 죽었을 것이다.그래서 여경구는 요족 수사에 대해 호감이 있을 리가 없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구름을 타고 바람을 일으킨 오현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물건을 내놓으면 목숨은 살려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쓸데없는 소리 할 필요 없다. 날 찾아왔으니 살아서 보내지 않을 거야.”이태호는 짜증 나는 듯 오현의 말을 끊었다.그도 요족에 대한 호감이 없었다. 오현이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자신이 천선성의 보물을 가져간 것을 알아챈 것이 분명했다.태을도령선경이든 성공 고전의 영패이든 모두 귀중한 보물이라 이태호는 오현에게 넘길 수 없었다.오현은 자기의 말을 싹둑 자른 이태호를 보자 화가 나서 싸늘한 웃음을 흘렸다.“흥. 애송이 주제에 큰소리를 잘 치네. 정말 배짱이 두둑하군. 죽고 싶은 것 같은데 소원을 들어주마.”말을 마친 오현은 백 장이나 긴 육신을 흔들면서 꼬리로 휩쓸었다.작은 산만 한 꼬리는 매서운 기세로 스쳐 지나간 허공을 붕괴시켰고 별하늘에 한 줄기의 기나긴 흐르는 빛을 이루었다.오현이 공격해 오자 이태호는 무모하게 맞서지 않았고 손을 들어 최상급 영보 현황봉을 꺼냈다.몇 호흡 할 사이에 손바닥만 한 이화 현황봉에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을 내뿜었다. 수많은 현황의 기운은 천만 근을 이루었고 주변의 허공이 삐걱거리도록 짓눌렀다.그리고 대량의 자주색 이화(離火)가 현황봉에서 솟아 나오면서 불의 장벽을 이루어서 이태호의 앞을 막았다.펑.오현의 꼬리가 거세게 타오르는 불의 장벽과 현황의 기운으로 형성된 보호캡에 부딪치자 격렬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90화

    지금 요족이 이미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자 육성훈은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이번에 저놈이 어떻게 살아남을지 보자.”옆에 있는 고준서도 박장대소하였다. 그동안 가슴에 맺힌 한이 풀린 것처럼 속이 시원해졌다.“오현의 실력은 요족 태자보다 조금 약하지만 그래도 요족의 천교이고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야.”고준서는 기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이었다.“이태호는 줄곧 무모하고 건방을 떨어서 요족의 미움까지 샀으니 자업자득이지.”이에 육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고준서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이태호가 이미 눈앞에서 죽은 것처럼 육성훈은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말했다.“그렇다면 우리도 북두 성역의 천추성에 가서 이태호가 어떻게 죽는지 구경하러 가자. 그동안 쌓인 한을 풀러 가자고.”고준서도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직접 저놈을 죽일 수 없지만 이태호가 죽는 꼴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육성훈과 고준서가 모두 찬성하자 세 사람 중 신분이 낮은 풍민국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세 사람은 무지갯빛으로 변해 북두 성역의 천추성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뒤를 바짝 따라서 날아갔다.그들은 점점 많은 천교가 천추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이태호가 오현과 맞서 싸워서 주용수와 명해성을 격살한 것처럼 오현을 처치할 것인지 아니면 오현이 강대한 기세로 최근 유명세를 떨친 이태호를 손쉽게 격살할 것인지 구경하러 간 것이었다....북두 성역.방금 천추성에 착륙한 이태호는 아직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그는 여경구와 채유정을 이끌고 천추성에 내려오고 나서 고개를 들어 주변의 빽빽하고 우뚝 솟은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심호흡을 하면서 주변 공기 속에 있는 짙은 천지의 영기를 느꼈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천선성과 같은 황폐한 곳에서도 귀중한 보물을 발견하였는데 환경이 더욱 좋은 천추성에는 어떤 보물이 나올까?이태호가 천재지보를 찾으려고 할 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89화

    오현이 기세등등하게 천선성으로 날아갈 때 그는 자신의 기운을 숨기지 않고 좌충우돌하면서 날아갔다.그의 강대한 진룡 육신은 아무나 부술 수 없는 강철 정금(精金)처럼 단단해서 스쳐 지나간 모든 것들을 부숴버렸다.허공에서 쏟아져 나온 지수풍화도 산산조각으로 깨졌고 마지막에 가루로 되어 사라져 버렸다.이 광경은 당연히 천선성 근처에서 보물을 수색하고 있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젠장, 저 요족 수사가 무척 화가 나 있는데?”“천추성 근처에서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했대. 요새 요족이 이태호를 뒤쫓고 있다는 소문이 있잖아.”“그래서 저 오현이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해서 저렇게 좌충우돌 날아다니고 있구나.”“하하. 우리도 따라가서 보자. 이태호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명씨 가문, 심씨 가문, 황천성지와 요족 수사들이 모두 그를 잡으려고 하는지 보자고.”“같이 갑시다.”“...”주변에서 보물을 수색 중인 사람들은 논의 끝에 잇달아 따라갔다.네 정상급 세력들이 예전에 무명이었던 수사를 추격하는 일은 지난번에 성공 전장이 열릴 때 발생한 적이 있었다.그때 그 신비로운 산수(散修)도 지금의 이태호처럼 수많은 성지와 대가문의 추격을 받았으나 마지막에 상대방을 모두 죽이고 기연을 얻어서 신선으로 비승했다.지금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은 그때와 많이 닮지 않았는가?이태호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그에 대해 무척 궁금했다.이윽고 오현이 천추성에 가서 이태호를 잡으러 간다는 소식이 3대 성역에 퍼졌다....자미 성역(紫薇星域)의 한 운석띠에서 고준서, 육성훈과 풍민국은 한창 성신신철을 열심히 찾고 있었다.족히 사람의 주먹만 한 성신신철을 얻은 후 육성훈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역시 3대 성역이군. 여기에 있는 성신신철은 성공 전장의 외곽보다 훨씬 많아.”자미 성역에 들어온 후부터 세 사람은 많은 것을 얻었다.그러나 바로 이때, 사람들이 빠르게 운석띠를 스쳐 지나가면서 대화하는 내용이 고준서 등의 주의를 끌었다.“야, 들었어? 천추성에 재미있는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88화

    천추성(天樞星)은 북두 고성 중에서 가장 밝고 가장 큰 별이었다.주변에 공간 난류와 허공의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천강풍이 휘몰아쳐서 천추성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별빛과 관련된 많은 보물을 생성하였다.이태호 일행은 몇 시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천추성에 이르렀다.천추성의 환경은 천성성보다 훨씬 나았다.비록 주변은 모두 어두운 공간 틈새이었고 공간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천강품과 무수한 지수화풍(地水火風)은 주변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지만, 천추성은 새가 지저귀고 꽃이 만발하게 핀 세계였다.멀리서 이 녹색 세상에 짙은 영기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이태호 일행이 천추성에 이르렀을 때 이 별을 탐색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들을 발견했다.“헐, 이태호다!”“요족이 이태호에 대해 추살령을 내렸고 심지어 6급 성자 경지의 용족 수사를 파견했다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흥, 저자는 강하지만 그래도 심씨 가문, 명씨 가문, 황천성지와 원수를 맺었고 지금 또 요족의 심기를 건들었으니 오래 못 살걸.”“...”최근 요족이 이태호에게 추살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3대 성역에 퍼졌고 성공 전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지지난번에 심씨 가문의 심무영이 화가 나서 이태호에게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퍼뜨렸다.지난번에는 이태호가 황천성지의 주용수를 죽인 후 성공 전장에 이름을 날렸다.최근에는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을 죽여서 성공 전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지금 요족까지 추살령을 내려서 많은 사람은 이태호가 도대체 어떻게 요족의 심기를 건들었는지 궁금했다.물론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요족이 추살령을 내릴 때 건 현상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많은 사람은 이태호를 본 후 바로 전음 옥패로 근처에 있는 요족 수사에게 이태호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보냈다....동시에 천선성 근처에.오현은 두 요족 수사를 데리고 허공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화난 표정으로 천성성을 바라보았다.“빌어먹을, 쥐새끼처럼 잘도 도망치는군.”오현은 이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87화

    천선성 위에서.이태호가 신통을 수련해서 천선성에 폭동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 채유정과 여경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떡 벌렸다. 그들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후 기쁨이 몰려온 여경구는 침을 삼키면서 포권을 취했다.“태호 사형, 내공이 많이 증진된 것을 축하합니다.”“이 도우는 역시 태일종의 천교답군요. 이런 별을 폭발할 수 있는 실력은 성지에서 6급 성자 경지의 실력을 가진 진전 제자들도 해낼 수 없을걸요.”옆에 있는 채유정도 경탄을 금치 못했다.이태호의 내공이 증진된다는 것은 이태호를 따르는 그들도 더욱 안전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여경구와 채유정의 축하 인사에 이태호는 손사래를 치면서 웃었다.“과찬입니다. 저는 그 성지의 천교들과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이태호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기뻤다.성신신권을 입문 경지로 수련한 후 자기 주변에 있는 별빛의 힘과 연결할 수 있고 심지어 착성나월(捉星拿月)의 경지까지 이를 줄은 몰랐다.성자급 수사가 한 별을 들어 올리려면 그렇게 쉽지 않았다.일반적으로 말하면 진정으로 착성나월하고 별을 폭파할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지려면 적어도 7급이나 8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져야 했다.오직 성지에서 성자(聖子), 신자(神子) 등급의 천교들만 가까스로 착성나월할 수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탄탄한 기초를 연마했고 최고의 공법을 수련했으며 최상급의 자질과 신체(神體)를 갖추었고 또 천지의 힘에 대한 깨달음이 4급이나 5급의 수사들을 훨씬 능가하였기 때문이었다.이태호도 절세 신통 성신신권을 수련한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었다.성신신권은 태을도령선경의 신통이고 대성까지 수련하면 별을 자기의 체내에 끌어들여 하늘에 가득한 별들의 힘을 조종할 수 있다.지금 이태호는 입문 경지에 수련하여 겨우 하나의 별을 조종할 수 있고 착성나월할 수 있게 되었다.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신식으로 단전 내에 있는 천선성의 허영을 바라보았다. 그 허영에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86화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압박감이 점점 강해진 것을 느끼자 별빛의 힘의 본질을 깨우치지 못하고 별의 의지를 단련할 수 없다면 성신 신통을 입문 경지로 수련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그는 숨을 몇 번 들이마시고 나서 온몸의 기운이 즉시 들끓기 시작했다.‘꼭 단련시켜야 해!’이태호가 속으로 이렇게 큰 소리를 지르자 그의 머릿속에 나타난 별하늘이 산산조각으로 깨졌고 하나의 커다란 별의 투영만 남았다.이 별의 투영은 바로 그의 발밑에 있는 천선성이었다.얼마 후에 머릿속에 있는 이 천선성의 투영은 모호한 상태에서 조금 조금씩 세부적인 특성을 드러냈다.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지만 그가 천선성의 모든 세부적인 특성을 다 그려낸 후 그것은 마치 허황한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나온 것처럼 그의 머릿속에서 쉴 새 없이 윙윙거렸다.바깥 세계에서 수많은 별빛이 겹겹의 속박을 뚫고 순식간에 그의 머릿속에 있는 천선성 위를 뒤덮어버렸고 천선성은 환한 빛을 발산하였다.“윙윙윙윙...”머릿속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그의 단전에서 혈자리를 상징한 허황한 별들이 지극히 밝고 성스러운 빛을 폭발적으로 발산하였다.바로 이때, 그중의 한 별이 갑자기 눈부신 빛을 발하면서 모호한 상태에서 실제로 응결된 것 같았다. 전례 없는 힘이 그의 체내에 들어온 것을 보자 그는 크게 기뻐했다.이태호는 자기가 드디어 이 신통을 입문 경지로 수련했다는 것을 알아챘다.천선성의 별빛이 자신의 단전 내에 들어온 후 그는 수시로 천선성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나중에 더 많은 별을 제련하고 모두 이 신통으로 단전 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혈자리처럼 힘의 원천으로 될 수 있다.그는 신식으로 단전 내를 들여다보니, 황금빛 바다 위의 허공에 천선성의 허영이 나타났다.이에 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 속으로 크게 웃었다.‘하하, 정말 성공했구나!’비록 성신 신통을 이제 입문 경지로 수련했고 단전 내에 천선성 하나만 응결해 냈지만 이태호는 이미 자신과 천선성 사이에 어떤 연결이 생겼는지를 느낄 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85화

    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바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그는 선경에 기록된 구결에 따라 묵묵히 체내의 영기를 운행하면서 주변의 태양, 달,별의 기운을 삼키고 내뱉기 시작했다.성신신권은 힘보다 의지를 중요시하고 태양, 달,별의 기운을 제련해서 별빛의 힘을 조종할 수 있다.입문 수준으로 수련하면 주변의 수많은 태양, 달,별의 기운을 조종할 수 있다.만약 이태호가 주변의 별빛을 조종할 수 있다면 곳곳에 별빛이 가득한 성공 전장에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전투력을 많이 올릴 수 있다.나중에 그가 성왕 경지로 돌파하면 전통적인 성왕급 수사처럼 허공을 깨닫고 공간의 도를 닦거나 이화 성왕처럼 스스로 천지를 개척하고 진화한다면 그때 별빛의 힘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성신신권을 수련하기로 한 것이었다.그는 머리를 흔들고 잡생각을 그만한 후 신혼이 태허를 거닐면서 기를 다스리며 머리를 텅 비웠다.그는 묵묵히 성신신권의 기를 운행하는 노선도를 따라서 수련하였고 주변에 있는 별빛의 힘을 자세히 느꼈다.잠시 후에 신혼을 통해 보니 주변의 어두운 허공에 있는 모든 별의 빛은 태양처럼 눈부시게 밝았다.그 은색 별빛은 은하수처럼 변한 것 같고 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그의 주변에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이와 동시에 수련 중인 채유정과 상처를 치료 중인 여경구는 바로 주변의 환경에 일어난 이상한 변화를 느꼈다.두 사람은 눈을 뜨고 이미 짙은 별빛에 둘러싸인 이태호의 모습을 보자 깜짝 놀랐다.“이, 이건 무슨 공법이죠? 이렇게 많은 별빛을 끌어모을 수 있다니.”채유정의 눈에 경악의 빛이 서렸다.“이상해요. 태호 사형이 어떤 절세 신통을 수련하고 있는 것 같아요.”여경구가 자세히 살펴보니 이태호는 그냥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신통을 수련하고 있는 것 같았다. 별빛들이 이태호의 육신에 들어간 후 그의 육신이 더욱 강해졌고 기혈도 점점 팽배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채유정과 여경구는 서로 눈을 마주친 후 마음속에 올라온 놀라움과 부러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84화

    지금 이태호는 이미 태일종의 진파 공법 ‘태일보서’를 가지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태일보서는 태일성지의 입문 공법이라 천품 공법에 속하지만 천품 상급에 불과해서 선급 공법에 비하면 아직 거리가 멀었다.그리고 그는 또 이화 성왕의 유적지에서 ‘태허진해보전’을 얻었는데 등급은 태일보서와 비슷하지만 주로 기혈과 육신을 연마하는 공법이었다. 이 공법을 수련하면 육신을 뗏목으로 삼아 고해를 건너고 원신을 양신으로 단련할 수 있으며 생각만 하면 태양을 생성하고 허공을 꿰뚫고 마지막에 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 태허진해보전은 성왕 경지로 돌파하도록 길을 열어 줄 수 있으나 등급이 선급에 이르지 못했다. 그것은 이화 성왕이 당시 좌화할 때 실력이 9급 성왕 경지였고 성황 경지와 신선 경지의 공법을 아직 창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이태호는 이 태을도령선경을 수련하기로 결정했다.첫째, 이것은 미친 어르신이 신선으로 된 후 창조한 선급 공법이라 등급은 지금 그가 수련하고 있는 두 공법보다 훨씬 높았다.둘째, 그는 예전에 원래 이 공법을 수련했는데 후에 태일종에 들어간 후 이 공법의 후속 내용이 없었고 또 새로운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할 수 없이 태일보서를 수련하게 된 것이었다. 지금 선급 공법을 가졌으니 당연히 놓칠 리가 없다.‘그러나 공법을 다시 수련하려면 환경이 중요해. 지금 아직 성공 전장에 있으니 서두를 필요가 없어.’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태을도령선경의 내용을 자세히 읽었다.이윽고 그는 이 선경 위에 공법 외에도 두 가지 절세 신통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하나는 오행대수인(五行大手印)이고 하나는 성신신권(星辰神拳)이었다.선경의 내용에 따르면 오행대수인은 미친 어르신이 신선으로 된 후 태을도령선경에 의해 창조한 것으로 오행의 힘을 수련해서 육신과 오장육부를 단련하고 한계까지 수련하면 육신과 정기신(精氣神)이 일체를 이룰 수 있고, 심지어 손바닥을 선기(仙器)로 단련할 수 있다고 한다.성신신권은 어르신이 성공 전장으로 다시 돌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