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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5화

곧 이태호 일행은 여러 장로와 호법을 따라와 장희연, 그리고 지하원 세 사람도 많은 장로와 호법을 따라 의사당으로 행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번 전리품을 바치러 갔다.

종문의 제자는 뿔뿔이 흩어졌지만 의논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다.

남유하가 아기를 낳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남유하가 아무리 보기 드문 천재 미인이라도 앞으로 남자를 찾으려면 기준을 좀 낮춰야 할 것이다.

여기저기서 논란이 퍼지고 있었다.

“너무 잘 됐어. 그 아기가 태호의 아기라고 해.”

숙소로 돌아오자 백지연은 신은재에게 나가 놀라고 말하고는 그제야 감격에 겨워 말했다.

백정연도 기뻐하며 말을 이었다.

“한 번에 임신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행운은 막을 수가 없나 봐요.”

백지연은 즉시 백정연을 향해 농담했다.

“정연 씨, 임신하고 싶은가 봐. 원한다면 기회야 많지.”

백정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그제야 말했다.

“지연 씨도 아시다시피 수련의 길은 매우 위험한걸요. 아기가 생기면 많은 일이 저애받고 걸림돌로 될 거예요. 저는 잠시 아기를 가질 계획이 없어요.”

신수민도 말을 이었다.

“호호, 앞으로 은재도 친구가 생겼네. 동생도 생긴 셈이지.”

“우리가 여동생인지 남동생인지 모르지만 유하 씨는 알고 있을 거야. 스스로 검사했으니 나중에 시간 나면 잘 물어봐야지.”

백지연은 설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다,

“지금 당장 아이를 낳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는 아기가 너무 이쁘고 귀여워요.”

신수민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아마 태호도 유하 배 속의 아기가 자신의 핏줄인 걸 짐작하고 있었을 거야. 다만 태호는 아직도 그날 밤 남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유하에게 말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백지연은 한참 궁리하다가 말을 이었다.

“지금 아기가 생겼으니 유하에게 그날 밤의 그 남자가 우리 태호 씨라고 말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백정연과 신수민은 서로 눈이 마주치며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신전에 서 있는 이태호는 마음이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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